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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52주 신저가 또 경신…어닝쇼크 여파 언제까지 [증시이슈]

올해만 30% 넘게 하락…“개발자 연봉, 마케팅 비용 늘어 수익성 악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 12개 국가에 출시했다.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주가가 '어닝쇼크' 여파에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어닝쇼크는 기업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을 말한다.
 
24일 오전 11시 4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직전 거래일 대비 2.59%(1만2000원) 내린 4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3% 넘게 밀리면서 44만9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는 주가는 지난 16일 장중 47만4500원, 22일 45만9000원까지 폭락한 바 있다. 일주일새 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기준 주당 64만3000원이었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주가를 끌어내린 건 지난해 4분기 실적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552억원, 영업이익은 1095억원이다. 당초 시장 예상치는 매출 8000억원, 영업이익 2211억원이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마케팅 비용과 연말 인센티브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 인력 외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추가로 발생했고, 리니지W를 글로벌 론칭하며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성혁 삼성증권 연구원도 "개발자 연봉과 마케팅 비용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타개를 위해서는 장르와 지역 확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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