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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탄소배출권 시장서 126억원 첫 수익 거둬

지난해 9~12월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탄소배출권 41만톤 판매

 
 
대우건설이 시공한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사진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126억원의 첫 수익을 거두면서 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대우건설은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건설한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소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발급·판매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8일 밝혔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사업은 대우건설이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민관합동사업이다. 대우건설은 20%의 지분 투자와 함께 시공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완공한 후 현재 연간 6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는 2013년 4월 유엔(UN)에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등록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발전량을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아 모두 41만8000톤(t)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았다. 대우건설은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의 한국거래소(KRX) 거래를 위해 KOC(Korea Offset Credit)로 전환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탄소배출권 판매로 약 12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트린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을 고려하면 연간 27만t가량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며 "탄소중립 시대 도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발맞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호조력발전소를 비롯해 제주감귤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다양한 사업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굴업도 인근 해상에 240메가와트(MW) 규모 풍력발전단지와 강원도 영월군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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