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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개표, 尹 48.56% vs 李 47.83%...동·서 갈등 여전

영남권 윤석열에, 호남권 이재명에 쏠려
20대 대선, 영·호남 대립한 18대와 비슷
부동산 민심 들끓은 서울, 윤 후보에 손
정부기관 몰린 세종, 이 후보에게 투표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18대 대선처럼 정책보다는 동·서 갈등이 재연됐다. 진보진영 호남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보수의 텃밭 영남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각각 표를 줬다.  
 
선거 개표가 99%까지 진행된 상황에서도 당선인을 확정 짓기 어려울 정도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는 0.7% 안팎에서 초박빙을 이어갔다. 100% 개표 결과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73%포인트 차이로 겨우 따돌렸을 정도다.  
 
수도권 민심도 갈라졌다. 부동산 민심으로 들끓은 서울은 윤의 손을 들어줬다.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는 이 후보 편을 들었다. 인천에선 이 후보가 앞섰지만 윤 후보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오전 6시쯤 제20대 대통령 선거 100% 개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0.73%포인트(24만7077표) 격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겼다. 윤 후보가 48.56%(1639만4815표)를, 이 후보가 47.83%(1614만7738표)를 각각 획득했다.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윤석열 후보는 대구·부산·경남·경북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이재명보다 높은 득표를 보였다. 부동산 민심이 들끓은 서울도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그동안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casting vote·결정권)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도 대전 3.11%포인트, 충남 6.12% 포인트, 충북 5.55%포인트의 격차로 윤석열이 다수를 차지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이긴 지역은 ▶강원 이(41.72%) 〈 윤(54.18%) ▶경남 이(37.38%) 〈 윤(58.24%) ▶경북 이(23.80%) 〈 윤(72.76%) ▶대구 이(21.60%) 〈 윤(75.14%) ▶대전 이(46.44%) 〈 윤(49.55%) ▶부산 이(38.15%) 〈 윤(58.25%) ▶서울 이(45.73%) 〈 윤(50.56%) ▶울산 이(40.79%) 〈 윤(54.41%) ▶충남 이(44.96%) 〈 윤(51.08%) ▶충북 이(45.12%) 〈 윤(50.67%) 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를 시인하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를 시인하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동·서 지역갈등 여전, 절반의 승리  

이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을 중심으로 득표율을 높였다. 특히 광주·전북·전남에서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보수진영 텃밭인 경남·경북·대구·부산에서 선전했다. 민주당이 예상한 20% 선을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가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점도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기·인천·제주에서도 윤을 앞질렀다. 지리적 위치는 충청권이지만 정부기관들이 몰려있는 세종은 대전·충남·충북과 달리 이 후보 편에 섰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이긴 지역은 ▶광주 이(84.82%) 〉 윤(12.72%)  ▶경기 이(50.94%) 〉 윤(45.62%)  ▶세종 이(51.91%) 〉 윤(44.14%) ▶인천 이(48.91%) 〉 윤(47.05%) ▶전북 이(82.98%) 〉 윤(14.42%)  ▶전남 이(86.10%) 〉 윤(11.44%)  ▶제주 이(52.59%) 〉 윤(42.69%) 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갈등을 넘지 못했다. 대대로 보수진영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윤 후보에게,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선 이 후보에게 각각 표가 몰렸다.  
 
제18대 대선에서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경남·부산·울산에서 60% 안팎의 득표율을, 경북·대구에선 80%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자였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들 지역에서 30%대를 획득한 반면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에선 몰표에 가까운 80~90%대를 받았다.  
 
19대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치러졌다. 최순실(현 최서원으로 개명) 국정농단 사건으로 당시 영남권에선 보수진영 표가 대거 이탈하며 정당(당시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크게 꺾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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