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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4.1%↑...10년 3개월 만에 최고

석유류 상승세가 큰 영향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3개월 만에 4%대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했고 지난달에는 4%를 넘어섰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견인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31.2% 올랐다. 휘발유(27.4%), 경유(37.9%), 자동차용 LPG(20.4%), 등유(47.1%) 등 에너지 비용이 크게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라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폭이다. 가계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생활물가지수는 5.0%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이번 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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