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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엔데믹 기대감에 항공사 매출액 감소폭 줄어”

20대 국내선 항공권 이용 대폭 증가
지난달 항공사 결제 건수 과반이 2030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들. [연합뉴스]
KB국민카드가 항공사 업종의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그 이후인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항공사 업종을 이용한 KB국민카드 고객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했다.
 
항공사업종 2019년 동일 분기 대비 매출액 증감. [사진 KB국민카드]
코로나19가 시작된 첫해인 2020년 1분기 항공사업종의 카드 매출액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했다. 2020년 2분기에는 85%까지 줄었다. 하지만 2021년 4분기에 매출 감소는 65% 수준에 그쳐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제 취소율은 2020년 1분기가 4건당 1건 이상 취소되며 가장 높은 취소율(26%)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취소율은 16%로 줄어들어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연령대별 2019년 동일 분기 대비 매출건수 증감(30만원 미만 국내선 위주). [사진 KB국민카드]
국내 위주의 항공권 구매가 대폭 증가한 연령은 20대로 2020년 1분기, 2020년 2분기에는 매출 건수가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2020년 3분기에는 23%로 증가 전환되면서 2021년 2분기에는 91%까지 증가했다. 최근 올해 1분기에도 2019년 1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20대는 해외여행으로 가던 발걸음을 국내 여행으로 돌려 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의 연령대는 20대 30%, 30대 24%, 40대 21%, 50대 18%, 60대 이상은 7%로 2030세대가 결제 건수의 54%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서서히 매출액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절대적인 매출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소율의 감소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여행업종 매출액도 빠르게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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