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총재, 14일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
“인플레이션 상승세, 수입 줄고 고통 증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취약 국가 압박”
“미·유럽·러·중 갈등이 생산망 붕괴 부담 초래”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는 식량과 에너지의 가격 상승에 취약한 경제체제를 가진 국가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유럽 등 민주진영과 러시아·중국 등의 대결 구도는 고통스러운 비용을 초래할 것이다. 공급망·기술·개발·생산망 등이 붕괴되고 재구축 필요가 발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4일(현지 시간)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세계경제에 대한 이 같은 전망을 꺼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연설에서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미국·유럽과 러시아·중국의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미치는 악영향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주 예정된 IMF와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국가들이 경제적 압박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위기 중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제적 관점에서 성장은 하락세를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은 줄고 고통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부터 지속적으로 성장률 추가 하향 방침을 내비쳐 왔다. IMF는 지난 1월엔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5% 하향 조정한 4.4%로 전망했다. 수치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현재 많은 나라들의 경제에 명확하고 실존하는 위험”이라며 “전망보다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 여파로 전망치가 악화됐다”며 “인플레이션, 긴축 금융, 중국 록다운(lockdown 공급망 차질) 등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지정학적 경제 블록에 따른 세계 경제 분열이 새로운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체제와 러시아·중국을 위주로 한 체제 간 대결 구도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 같은 분열은 2차 세계 대전 후 최대 위협”이라며 “이 같은 변화는 고통스러운 비용을 초래할 것이며 공급망·기술·개발•·산망의 붕괴와 재구축 부담을 발생시킬 것”이라 우려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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