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휘발유 가격 뛰어 넘었다”...14년 만에 추월 [그래픽뉴스]
한국석유공사,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 분석
경유 평균 가격,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 추월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3원 올랐지만, 경유는 하루 만에 6.1원 오르면서 가격이 역전된 것이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현재 경유 가격은 기존 최고치인 1947.75원(2008년 7월 16일)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국내 경유 가격은 곧 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으로 급등했다. 특히 유럽은 전체 경유 수입의 6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할 만큼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면서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 오름세가 더 가팔랐다.
5월 첫째 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연초 대비 50.1%(배럴당 91.5달러→137.4달러) 올랐지만, 국제 경유 가격은 75.6%(92.4달러→162.3달러) 상승했다. 국내 경유 가격도 국제 가격 인상에 따라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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