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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이겼다”…동원산업, 동원엔터 합병비율 변경

동원산업 “소액주주 이해관계 고려, 합병가액 자산가치로 결정”
합병 후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지분 48.43%→43.15% 낮아질 듯

 
 
19일 코스피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주주들의 요구대로 합병 비율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사진 동원산업]

19일 코스피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주주들의 요구대로 합병 비율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사진 동원산업]

코스피 상장사 동원산업과 비상장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주주들의 요구대로 합병 비율을 변경한다. 그동안 소액주주들은 양사의 합병 비율이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 오너 일가에 유리한 방식으로 불공정하게 책정됐다며 비율 재산정을 요구해왔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가액을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비율은 1대 3.8385530에서 1대 2.7023475로 변경된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달 7일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동원산업이 주당 합병가액을 순자산가치(BPS·38만2140원)보다 낮은 기준시가(24만8961원)로 책정하면서 주주들을 중심으로 ‘대주주에 유리하게 합병비율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이사회는 동원산업 합병가액을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53.5% 상향 조정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합병 후 최대주주인 김남정 부회장의 지분도 43.15%로 기존(48.43%) 대비 낮아지게 된다.  
 
동원산업 측은 “합병법인의 기준시가가 자산가치에 미달하는 상황에서 당사는 소액주주로부터 합병가액 재검토를 요청받았다”며 “이에 합병법인의 소액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와 그 이익에 부합하는 대안으로 합병법인의 합병가액을 자산가치로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오는 8월 30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21일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기존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흡수되고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지주사가 된다.  
 
한편 합병 비율 변경 여파에 동원산업 주가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현재 동원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45%(35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6만8500원까지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가격으로 상승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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