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문인력 키우자"...SK온, 배터리 사관학교 만든다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 위한 플랫폼 구축에 30억원 투자 예정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공식 결과물 나올 것"
![SK온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SK온 '인터배터리 2022’ 전시부스.[SK온]](https://economist.co.kr/data/photo/202205/27/bfa85d6a-a8c8-4754-8a60-7c592ee449f7.jpg)
SK온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SK온 '인터배터리 2022’ 전시부스.[SK온]
23일 [이코노미스트] 취재에 따르면 SK온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내 교육 플랫폼 구축에 나선 상태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전기차 배터리·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BaaS(Battery as a Service, 배터리 서비스 사업) 등의 생산 및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SK온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SK온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내 교육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한 투자 비용은 3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공식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SK온 관계자는 "배터리 관련 지식, 정보 등을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산업 인력난…직접 키운다
정부 역시 배터리 업계 인력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해 ▶석·박사급 설계·고도분석 인력양성 확대 ▶재직자에 대한 기술애로 해결 교육 등으로 연간 1100명 이상의 이차전지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도 자체 플랫폼 구축,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고려대 등과 배터리학과 신설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온은 성균관대·UNIST와 협력하고, 삼성SDI는 서울대·포스텍·KAIST·한양대 등과 함께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포함 미래 신산업 경쟁의 핵심은 인력 확보가 될 것"이라며 "LG, 삼성, SK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자체 플랫폼 구축, 외부 교육기관과의 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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