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이 사들이는 LG이노텍…주가 60만원 찍을까
NH證 포함 6개 증권사 목표주가 모두 올려
XR·자율주행차 등 중장기 성장성 기대감 커
LG이노텍에 대한 60만원대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LG이노텍이 본업인 스마트폰 카메라뿐 아니라 XR(확장현실), 자율주행차 등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하반기부터 북미 고객사에 전면 카메라 납품을 확대한 만큼 내년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상향했다. LG이노텍에 대해 60만원대 목표 주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뿐만 아니라 최근 한 달 새 현대차증권(4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40만원), 미래에셋증권(49만원), KB증권(54만원), DB금융투자(45만원) 등도 LG이노텍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LG이노텍의 전날 종가(35만7000원) 대비 12~51% 이상 높은 가격이다. 25일 오후 12시 16분 현재 LG이노텍은 전일보다 5.60%(2만원) 상승한 3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북미 업체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까지 납품하게 되면서 북미 고객사 내에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전면 카메라 납품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 4% 상향한다”고 말했다.
1분기 LG이노텍은 애플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28.7% 늘어난 3조9517억원을,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3671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 전망에 기관 투자자는 LG이노텍을 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이달 들어 LG이노텍 주식 33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5월 첫째 주에는 317억원 순매도한 기관들은 둘째 주(31억원)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 셋째 주(338억원), 23~24일(283억원) 등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 역시 매수세에 합세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3~24일 이틀간 LG이노텍 17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은 23일 하루 동안 444억원 어치 사들이면서 LG이노텍 주가는 이날 6.38% 급등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출시도 예정되고 있고, XR 기기까지 공개되면 주가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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