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인공지능 법제 서비스 구축으로 리걸테크 사업 확대
2023년 말까지 진행 법령정보 지식베이스 구축 등 진행
헌재 프로젝트 진행 노하우, 법제처 프로젝트에 접목할 예정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는 비인텍 및 한국법령정보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법제처의 ‘수요자 중심의 지능형 법령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법령정보 데이터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리걸테크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일반인들은 쉽게 법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법조인은 업무의 효율성을 돕는 리걸테크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의 클리오 같은 스타트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되는 유니콘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법령정보 지식베이스 구축 ▶지능형 법령정보 검색 서비스 구축 ▶국가법령정보 통합 및 공동활용 확대 ▶국가법령정보서비스 기반 마련 등을 진행한다. 이 사업들은 국내 리걸테크 신사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법제처가 발표한 2022년 업무 추진계획이다. 2023년 말까지 진행된다.
솔트룩스는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헌법재판소의 ‘지능형 전자재판서비스 기반 등 구축’ 사업이다. ▶헌법재판소 특성을 반영한 지능형 학습데이터 ▶일상용어 및 문장 기반 판례검색 서비스 ▶비대면 업무지원을 위한 영상회의시스템 ▶지능형 민원상담 챗봇 ‘헌재톡’ 구축 등을 진행했다. 헌법재판 정보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솔트룩스는 헌재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노하우를 법제처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27만건 이상의 법률 및 일상용어에 국립국어원 등의 외부 데이터를 더해 법령체계에 최적화된 지식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검색어 관련 키워드 추천, 인기 검색어 랭킹 시각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개발해 쉽게 법령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데이터 개방 요구 대응을 위한 법령정보 공동활용도 확대한다. 솔트룩스는 리걸테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오픈 API에 관한 사용 매뉴얼을 제공하고 전문 관리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 외부 기관과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조기 구축하게 된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지난 1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데이터 통합·개방 사업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솔트룩스는 축적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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