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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철도·항만 등 인도 물류 시장 '블루오션'"

인도 인프라 현대화·투자유치 추진, 우리기업에 기회

 
 
지난 6월 코트라(KOTRA)가 인도 수도 뉴델리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에서 '인도 소비재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도 소비재대전' 부스 전경. [연합뉴스]
 
인도가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인도가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현대화와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우리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런 내용이 담긴 ‘인도 물류 인프라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를 25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2020년 마이너스 성장률(-6.6%)을 기록한 이후 2021년 8.9%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철도와 항만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도 운송량은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물류비용은 GDP의 14% 수준이다. BRICS(11%), 미국(8%), 유럽(10%)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다. 인도의 부문별 물류비용은 미국 대비 도로 운송이 30%, 철도와 항만 운송은 70% 높은 수준이다. 인도 정부는 국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비용 절감을 핵심 안건으로 채택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모디 인도 총리가 2021년 발표한 ‘인프라 부흥 계획’은 인프라 현대화를 통한 제조업 중심의 경제성장과 물류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 철도, 항공 등을 7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자본 확보를 위해 투자유치 정책도 시행 중이다. 민간과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에는 도로 인프라 부문에서 건설장비 수입세를 28%에서 18%로 인하했다. 항만 부문에서는 해운업 민영화를 위해 내륙수로와 내륙항만 개발·유지·운영 사업자에게 10년간 면세 혜택을 제공한다. 현지 수요에 부응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물류 인프라 시장에 진출 하는 게 유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활용해 합작투자(Joint Venture), 민관협력(PPP) 등 다양한 방식의 진출기회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는 지금의 견조한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 새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화된 인프라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도로, 철도 등 인도의 인프라 수요와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서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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