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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광역시, 부동산 '시들'…비규제 중소도시 '풍선효과'

비규제 중소도시 시세 상승률 더 높아…공급단지에 주목

 
 
지역별 아파트 매매 가격 증감율 [그래픽: 리얼투데이]

지역별 아파트 매매 가격 증감율 [그래픽: 리얼투데이]

 
최근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침체하면서 ‘규제 핸디캡’까지 겹친 지방광역시 주택시장이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비규제 지역인 지방 중소도시 시세는 광역시보다 오히려 오르고 있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27일 기준)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0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0.11%로 하락세가 가장 컸고 울산 -0.06%, 부산 -0.04%, 대전 -0.04%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거래량이 잠기며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6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의 수혜를 입지 못한 부산과 울산에선 미분양도 대폭 늘었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7월 주택통계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부산과 울산의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 대비 각각 18.6%, 25.7% 증가했다.
 
반면 비규제지역이 많은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 올랐다. 강원도는 0.21%, 전북이 0.16% 오르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북(0.07%)과 충북(0.04%), 충남(0.03%)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이들 중 일부 지역에서도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늘었으나 비규제지역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역시 대부분이 규제 지역으로 묶인 만큼 청약이나 대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중소도시와의 격차를 면치 못한 것”이라면서 “지난 7월 대전과 대구 등 광역시 몇몇 곳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긴 했지만 비규제 지역이 위주인 중소도시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광역시 부동산 업계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규제지역 해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한편, 비규제 중소도시 공급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200번지 일원에 ‘경산 2차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경산시는 최근 약 1년간 신축 입주 및 아파트 분양이 뜸했던 지역인데다 경북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해당 단지 청약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경산 2차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중대형 타입으로 총 745세대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압량 도시개발지구는 인접한 신대부적지구와 함께 총 100만 여㎡ 면적을 자랑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경산 아이파크 1차(977세대)’의 후속 분양 단지로 향후 경산 2차 아이파크까지 입주하면 이 일대가 총 1722세대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예정이다. 주변에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과 홈플러스 경산점, CGV 경산, 마위지공원 등 교통·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DL건설은 역시 비규제지역인 경남 사천시 용현면에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총 1047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54㎡ 두 개 타입이 공급된다. 이중 주택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2개 타입이 1043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천시 내에서 보기 드문 전용면적 154㎡ 펜트하우스 4세대도 주목 받고 있다.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용당(항공MRO)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차지하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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