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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테슬라 기세등등 비야디...현대차, 품질로 승부본다

테슬라·비야디, 판매량 선두에도 완성도는 글쎄
정몽구부터 이어진 품질경영, 전동화 시대에도 지속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가 지난 7월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옆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가 지난 7월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옆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절대적인 전기차 판매량에선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등에 밀리지만 한 수 위인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여러 악재 속에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와 비야디 등 글로벌 전기차 선두업체들은 높은 판매량과 달리 품질 경쟁력은 기존 완성차업체들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차의 낮은 진입장벽과 자국 정부의 지원, 선점 효과 등으로 단기간 내에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차량의 완성도는 아직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테슬라의 경우 짧은 업력 탓에 단차 문제 등 차량의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야디 역시 판매처가 내수에만 국한돼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태동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현대차가 품질 경쟁력으로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격차를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인지하고 정몽구 명예 회장 때부터 이어진 품질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품질본부 내에 전동화품질실을전동화품질사업부로 승격하고 전기차 품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내연기관 모델의 축소와 전동화 모델의 확대 과정에서 품질을 제1순위 경쟁력으로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전동화품질실을 사업부로 승격한 것은 현대차의 품질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5월 3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참가자들이 테슬라 부스를 찾아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테슬라]

지난 5월 3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참가자들이 테슬라 부스를 찾아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테슬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전기차 시대에도 품질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월 '2022 뉴욕 국제 오토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차 개발 목표와 관련해 “문제가 안 생기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히 수정하고 불편이 없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단 품질이다, 품질이 제일 좋아야 하고 아무리 편의성이 높아지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아직 성숙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만큼 각국의 지원책 등의 변수에 따라 실적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판매량과 제조사의 경쟁력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품질 경쟁력이 상당한 만큼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 역시 품질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상반기 기준 16만9000대의 전기차를 팔며 글로벌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테슬라와 비야디는 9월 누적 기준 각각 93만대(2위), 118만대(1위)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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