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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반도체 불황에 시설투자 10% 줄인다

올해 설비투자 예상 지출액 360억 달러

 
 
 
타이완 신주공업단지 내 위치한 TSMC 본사 전경. [사진 TSMC]
글로벌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가 올해 설비투자 목표를 10%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요급감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화된 대외환경 속에서 경기침체 전망까지 짙어지면서 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설비투자 예상 지출액을 360억 달러(한화 약 51조5500억원)로 설정했다. 이는 종전 목표치인 400억 달러보다 10% 줄어든 수치다.
 
업계에서는 TSMC가 본격적인 반도체 한파 대비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실제 반도체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물가상승, 공급난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더욱 심화되며 반도체업체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반도체 기술 및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의 수출 통제로 TSMC가 연간 매출의 10% 이상을 잃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807억7000만 대만달러(약 12조5981억원)로 전년 대비 79.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6131억4000만 대만달러(약 27조4870억원)로 같은 기간 대비 47.9% 증가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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