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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韓 내년 경제성장률 1.8%로 낮춰…“반도체 경기 위축 영향”
- 고물가·고금리 영향…기존 2.2%에서 1.8%로 낮춰
금리인상 유지 및 취약계층 재정지원 확대 권고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에서 제시된 2.2%에서 0.4%포인트 떨어진 1.8%로 예상했다.
이번 OECD의 내년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2.0%), 아시아개발은행(ADB·2.3%), 신용평가사 피치(1.9%) 등보다 낮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당시 2%에 못 미친 바 있다.
OECD는 한국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와 기업의 부채 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처분가능소득 증가세 둔화, 주택시장 부진 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수출의 경우 반도체 업황의 하강, 전 세계 수요 둔화 등이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 대면 서비스업의 회복,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한국 수출 개선의 요인으로 거론했다.
아울러 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8%에서 2.7%로 소폭 내렸다.
내년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 OECD는 종전과 같은 3.9%를 제시했다. 이 전망치는 IMF(3.8%), 한국은행(3.7%), KDI(3.2%), 정부(3.0%) 등 주요 기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비스 물가뿐 아니라 전기 및 수도 등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내년에도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OECD는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인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취약한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선별적 재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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