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AI 굴기 현황 자세하게 그려
한국의 '슈퍼 을' 전략도 제안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한 때 ‘세계의 제조 공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은 이제 인공지능(AI) 시대를 선점하려는 야심에 찬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중국의 빠른 변화는 이미 목도한 바 있다. PC 시대를 뛰어 넘어 스마트폰 시대로 바로 진입하면서 중국 사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이커머스 및 전자 결제 시장으로 진입했다. 이런 속도전이 가능한 것은 중국 정부가 사회 변화를 진두지휘하기 때문일 것이다.
AI 시대에도 중국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중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을 상대로 정책 자문과 컨설팅을 해왔던 임선영은 ‘중국 AI 미래 지도’라는 신간에서 “그렇다”라고 단언한다. 중국 시장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분석해온 저자의 눈에 중국은 이미 AI 시대를 선점하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저자는 중국의 AI 부상을 정책·인재·자본·기술·인프라·기회 6부 18장으로 나눠 해부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규획이다. 이 기간 중국이 노동·자본이라는 낡은 성장 엔진을 데이터와 AI로 교체하고, 국가데이터관리국을 통해 14억 인구의 데이터를 정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GFM)로 통합한다고 보고 있다. 인재 측면에서는 2019~2025년 AI 전공 대학 535곳 신설과 유학생 귀국률 상승을, 자본 측면에서는 반도체 국가대기금의 소재·부품·장비 60%·AI 전용칩 40% 배분과 위안화 결제망 CIPS 확대를 근거로 든다.
저자는 기술 파트에도 집중했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이 600만달러로 내놓은 딥시크 R1이 적은 메모리로 긴 문맥을 추론하는 MLA 기술로 미국의 반도체 봉쇄를 우회했고, 이후 중국 모델들이 개발자 참조 플랫폼 오픈라우터 상위권을 점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반이 실물로 옮겨가는 경로도 분석했다.
2025년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의 87%를 중국이 차지했고(애지봇·유니트리가 선두), 베이징은 설계, 상하이는 생산, 선전은 부품으로 역할을 나눠 산업을 키운다는 것이다. 모빌리티에서는 레벨3 자율주행 양산 허가와 로보택시, 여기에 드론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잇는 구상까지 나아간다. 사람이 없는 다크팩토리, 위성과 자율주행 트랙터가 투입되는 농업도 같은 흐름의 사례로 제시했다. 인프라 파트에서는 HBM과 노광장비 공백에 대비한 대체 기술, 산업용 소형모듈원자로(SMR) 실험을 자립 전략으로 든다.
마지막 6부는 한국을 향한다. 저자는 미·중 어느 진영에도 편입되지 않는 '슈퍼 을' 전략을 제안했다. 한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없이는 양측 모두 고성능 AI 서버를 완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렛대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은 단순한 기술 통합자를 넘어 상충하는 기술 블록 사이의 규제 중재자로 서라는 주문이다. 유상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소장이 추천사에서 “양대 진영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우리의 길을 제시하는 대목은 그야말로 압권”이라고 평가한 이유다.
이 책의 미덕은 흩어져 있던 중국 AI 정보를 정책부터 산업까지 한 권으로 꿴 작업이라는 점이다. 관련 판단을 내려야 하는 기업인과 정책 담당자에게는 참고할 가치가 있다. 또 다른 미덕은 쉽게 읽혀진다는 것이다. AI 시대를 기술이 아닌 정치와 사회경제적으로 분석해서 중국 시장에 관심있는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수능 강사들의 ‘밑줄 쫙’처럼 책 곳곳에 노란 색으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한 것도 눈에 띈다.
AI 플러스 이코노미
인공지능(AI)이 발전하고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무한 생성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면 인간 존재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지고 그 역할은 무엇이 될까. 이 질문제 AI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의 엔진은 인간의 욕망이고 인간의 욕망은 절대 사그라드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AI는 인간의 욕망을 증폭시킬 수 있지만 스스로 욕망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욕망의 주체는 오직 자유를 가진 인간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CFO,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과 AX 가치창출
이 책은 과거의 성공 방정식과 숫자에 갇힌 '사후 관리자'였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업의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가치 설계자'(Value Architect)로 진화시켜 성장을 창출하는 혁신의 지침서다. 글로벌 혁신 전문가인 저자는 기업의 자본 흐름을 통제하는 CFO와 재무조직이 단순히 숫자를 기록하는 '사후 관리자'에 머물러서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선악의 발명
인간 도덕성의 기원을 추척하는 책읻. 유럽의 주목받는 학자 하노 자우어는 지금의 도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우리는 왜 이토록 치열하게 갈등하는지를 풀어낸다. 사회 불평등, 차별과 혐오 그리고 정치와 문화 전쟁이 터져 나오는 현 시대에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며 공존하려면 도덕의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독일 논픽션상과 트락타투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책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별명은 타조, 남편은 바게트?... ‘담다미담’, 치명적인 웃수저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6/24/isp20260624000274.400.0.png)
![생닭 버무린 손으로 키보드를?... 조회수 1715만 터진 뇌절 요리사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5/25/isp20260525000055.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리투오에 에스테필·벨피엔까지”...휴메딕스, 에스테틱 삼총사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오!뜨뜨] 넷플릭스 ‘동궁’→애플TV ‘럭키’…제헌절 연휴 채울 ‘취향저격’ 신작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TSMC가 걷어낸 반도체 고점론?…“AI 수요 더 강해졌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홈플러스 2000억 DIP 극적 합의…파산 위기 넘겼다(종합)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리투오에 에스테필·벨피엔까지”...휴메딕스, 에스테틱 삼총사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