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처리업체들'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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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이도(YIDO)가 인천 친환경 현대화시설 사업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도의 수도권환경 자원재활용 사업장은 인천광역시 친환경사업장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도는 지난 23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서구에 있는 이도의 수도권환경 자원재활용 센터를 방문해 폐기물 재활용 현장 점검, 관계자 격려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환경은 이도가 지난 2018년 7월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수도권환경은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사업장 가운데 이례적으로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했다. 현대화를 통해 폐기물 처리 시설물은 돔 형태로 실내에 설치했고 비산먼지와 소음 등이 현저하게 줄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화를 통한 건설폐기물 감량화 성능 개선으로 수도권환경의 폐기물 매립 비율은 지난 2018년 5.43%에서 올해는 1.54% 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친환경 돔 현대화 시설을 도입해 재활용률과 순환골재 질을 높인 이도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들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다른 업체들도 인천의 행보에 맞춰 친환경을 최우선 가치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당사는 청정지역 제주, 대한민국 중서남부 지역에 폐기물 처리 밸류체인을 구축한 친환경 기업”이라며 “버려지는 산업폐기물을 자원으로 변화시키는 친환경 사업을 지속 확대해 환경 문제 해소에 이바지하고 ESG 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3.25 16:55
1분 소요![[Company] 콘크리트 재활용으로 환경보호](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02/25/ecn29101733.353x220.0.jpg)
작은 정자 하나가 연못 언저리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옥 분위기의 단층 건물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입구 양 길가에는 철쭉이 늘어서 있고 뒤편 언덕 너머에 작은 목장도 보인다. 호텔 정원도, 야외 카페도 아니다. 경북 의성군에 자리 잡은 폐기물 처리업체 동성환경산업의 공장 모습이다.“폐기물 처리업체라고 하면 날리는 흙먼지와 쿵쾅거리는 중장비 소음, 푸른 빛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함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꾸몄습니다.”동성환경산업 이재업(57) 대표는 “폐기물 처리업의 미래는 환경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주장한다. 폐기물 처리공장이지만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앞으로 골재 채취를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한정된 곳은 발생된 건설폐기물을 새 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죠. 그를 위해선 건설 부산물이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정책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요구됩니다.”건설폐기물 하루 20t 발생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안정적으로 기업운영을 해오던 이 대표는 외환위기 때 대기업에서 사업을 철수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02년 10월에 동성환경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취급 업종도 건설폐기물·소각폐기물 처리업으로 변경했다. “공사 규모를 따지지 않고 입찰에 나섰습니다. 일거리가 있다면 그걸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었지요. 그렇게 일을 하나둘 성사시키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 점점 규모가 큰 입찰에도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초기에는 인맥과 자본 없이 시작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했다. “건설업 자체가 대금이 처리되기까지 여러 변수가 있다 보니 가장 확실한 루트와 거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같은 작은 업체가 작은 도시에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지요.”동성환경산업은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소에 의뢰, 선별토사의 수소이온농도(ph)를 조절해 농지에 활용 가능한 기술을 연구 중이다. 동성환경산업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폐콘크리트 수거 → 파쇄기(파쇄작업) → 분류기(분류작업) → (규격에 맞는)콘크리트 제품용·도로공사용 순환 골재생산.“폐기물 처리업체는 공장부지 찾기가 힘듭니다. 2001년 공장을 신축하면서 부지를 알아보던 차에 마음에 꼭 드는 땅을 발견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땅주인이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히시더군요. 직접 편지를 써 설득했어요. 그 부지가 바로 지금 동성환경산업이 자리한 이곳입니다. 땅주인은 ‘많은 사람이 매매를 부탁해 왔지만 다 거절했는데 제 편지에 마음이 움직여 팔기로 결정했다’고 하시더군요. 사업하면서 처음으로 계획, 계산 이외에 뭔가 다른 것으로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재활용, 그리고 환경보호가 폐기물 처리업계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입니다. 우리 회사는 매년 1억원 이상씩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재활용하면 골재 채취 14% 줄일 수도건설경기 침체 등 전방산업 불황으로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순환골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순환골재는 국가발전의 뉴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맞아떨어지는 데다 천연골재 자원 고갈과 골재 채취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이 대표는 “연간 약 6430만t 정도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하면 약 5300만t의 순환골재가 만들어진다”며 “이를 전량 사용하면 천연골재 사용량의 약 14%까지 대체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현재 건설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기준 20만t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심심찮게 들리는 것이 폐기물 불법 매립과 관련된 뉴스들이죠. 새롭게 신도시가 건설되는 곳에서는 골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기존의 건물들을 허물고 나오는 폐기물의 재활용은 외면한 채 새로운 천연골재를 채취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순환골재는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니라 소중한 건설자원이다. 그는 “일례로 2007년 한 해 동안 사용된 순환골재를 통해 얻은 사회적 편익을 따져보면 자연환경 파괴 방지 및 파괴된 국토의 복구비용 절감, 매립지의 수명연장 등 약 4427억원에 달한다”며 “자연환경 파괴 방지, 매립지의 수명연장, 국가자원의 절약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 등을 감안할 때 그 효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2005년 1월 정부에서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순환골재 품질인증제도 및 순환골재 의무사용량 등을 고시했습니다. 하지만 제반 여건과 법적 여건의 미비로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건설폐기물 처리산업의 경우 막대한 시설투자 및 기술개발 등으로 폐콘크리트를 원료로 모래까지 생산·공급하는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이 미래의 최고 가치라고 본다면 건설폐기물의 재처리 및 재활용의 폭은 더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 대표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공사부터라도 ‘의무적 30% 이상 사용’ 법제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순환골재 생산업계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통해 천연골재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순환골재를 생산·공급해야 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2011.06.29 10:20
4분 소요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에서 순환골재를 골라내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사진은 건설폐기물 재생과정을 감독하고 있는 직원들. 건설 폐기물을 순환골재 생산기계에 넣으면 고운 모래와 둥그런 자갈이 분리돼 나온다. 인터뷰 오종택 사장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던 거대한 구조물 청계고가도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길이만 5.8㎞에 이르는 이 구조물은 건축 폐기물만도 110만t이 나왔다. 15t 트럭 7만여대가 동원돼야 처리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이 폐기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대부분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처리했다. 하지만 일부는 재활용돼 산뜻한 새 건물로 탄생했다. 일산 식사동에 위치한 3층짜리 인선이엔티 사옥은 청계고가에서 나온 건설폐기물을 이용해 골조공사를 했다. 기둥과 외벽의 30%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일석이조의 사업구조=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중간처리업, 순환골재(재활용 골재, 재생골재) 생산판매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 1997년 설립됐다. 하지만 이 회사의 건설폐기물 수집과 운반업의 역사는 지난 91년 인선개발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설 폐기물 처리업에서 순환골재 개발까지 차근차근 발전해 왔다. 인선이엔티는 일석이조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선 이 업체는 건설폐기물 처리로 수입을 올린다. 지난해 357억원가량의 매출을 이 분야에서 올렸다. 흥미로운 것은 이 건설 폐기물을 그냥 버리지 않는다는 것. 인선이엔티는 돈 받고 가져온 폐기물에서 쓸 만한 자재를 뽑아 판매한다. 최근 이 부문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14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2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앞으로 폐기물 재활용 사업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종택 인선이엔티 사장은 “무절제한 개발로 하천·강의 자갈과 모래는 없어진 지 오래 됐다”며 “지금은 석산에서 골재를 캐거나 바다골재를 쓰고 있지만, 이것도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채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순환골재가 지금까지는 보통 공사장 복토 공사에 쓰였지만 앞으로는 정식 골재로도 사용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기물을 확보하는 데 돈이 들지 않는 만큼 순환골재의 가격은 천연골재의 60∼70% 수준에 불과해 경쟁력이 있다. 게다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는 내년부터는 관급공사의 경우 순환골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인선이엔티는 사업 초기 다른 회사들처럼 값비싼 유럽산 설비를 들여왔지만 국내 폐기물과 특성이 달라 큰 손해를 봤다. 오종택 사장은 “유럽의 경우 건물을 부순 다음 초기 폐기물의 분류가 잘 되지만 우리 폐기물은 건축자재들이 잔뜩 뒤엉켜 나와 재활용이 힘들었다”며 “우리 건설 폐기물에 맞는 기계를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에서 고순도 순환골재를 만드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2002년 7월부터는 순환골재 생산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해 연간 100만t 정도의 자갈과 모래를 생산하고 있다. 인선이엔티의 본사 사옥에는 조약돌이 깔린 조그만 연못이 있다. 냇가에서 갓 건져온 듯한 돌들은 폐콘크리트에서 분리해 낸 자갈이라고 한다. 인선이엔티의 순환골재 생산시스템은 98년에는 일본 특허청에 실용신안, 99년 미국 상무국 특허등록을 획득했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순환골재시장 매출액의 39%, 처리량 기준 26%를 차지했다. 투명한 회계구조=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중 유일한 코스닥 등록기업이다. 보통 반년에 한번 실시하는 회계감사를 매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다. 이익금도 철저하게 3·3·3·1의 원칙에 따라 운용한다. 앞으로도 30%는 주주, 30%는 회사, 30%는 사원, 나머지 10%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을 지킬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차등배당을 실시했다. 자신이 지분의 70%를 가지고 있었지만, 배당금은 30%만 가져가고 나머지 70%의 배당금은 소액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회사를 믿어준 주주에게 감사해 이익금을 배당하려 했는데 제 지분이 너무 많아 꼭 제가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돼버렸어요. 그래서 차등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인선이엔티의 주식은 코스닥업체로서는 드물게 외국자본의 비율이 높다. 특히 외국계 펀드 지분이 높다. 오대표의 지분율은 70%에서 42%까지 떨어졌다. 이를 모두 외국계 펀드회사가 인수했다. 외국 투자가들의 관심을 고려해 올 초에는 뉴욕 시장에서 IR(기업설명회)까지 했을 정도다. 인터뷰 오종택 사장 “건설폐기물업에 대한 인식 바꿀 터” 오종택(44) 인선이엔티 사장은 지난 7월 말 10일간의 휴가를 즐겼다. 지난 1987년 27세때 고향인 전북 김제를 떠나 상경해 중장비 임대업을 시작한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특수장비차 몇 대로 시작해 올해 매출액 550여억원을 목표로 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때까지 그는 쉼 없이 건설현장을 누볐다. 건설폐기물 처리업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80년대 말 롯데월드 신축현장에서 일했다. 엄청난 폐기물이 쏟아졌다. 그때는 폐기물을 난지도에 싣고 가서 버리기만 하면 됐던 시절이죠. 하지만 곧 환경을 생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에 높은 성장을 이뤘는데. “돈이 생기는 대로 재투자했다. 이익이 생기면 트럭을 사고 폐기물 처리 장비를 샀다. 코스닥에 등록하기 전까지 이익의 90%를 재투자했다고 보면 된다. 골프·콘도·술 등 흔히 돈 좀 만지면 하는 일들을 일절 하지 않았다. 지금도 골프는 잘 못 친다.” 2002년에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등록했는데. “코스닥에 등록하기 전까지는 주식을 단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을 정도로 주식에는 관심이 없었다. 물론 자금이 필요해서 코스닥에 등록했지만 무엇보다 건설폐기물 처리업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없애고 싶었다. 이 업종에 대해 앞에서는 칭찬하고 뒤로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4.08.06 00:0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