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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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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매각 안갯 속...KCGI,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증권 일반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작업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국세청이 KCGI에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금융당국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하면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정례회의를 열고 KCGI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을 의결했다. KCGI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되면서 심사 중단 사유가 발생한 때문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금융위,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의 조사나 검사가 진행 중이고 그 내용이 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KCGI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KCGI가 지난 1월 22일 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한 지 약 3개월 만에 절차에 제동이 걸렸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된다. 다만 심사가 전면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중단된 심사에 대해 6개월마다 재개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고 요건을 충족하면 심사를 재개한다. 해당 시점까지 국세청 제재 절차가 이뤄지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 심사는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매각 절차가 길게는 1년 반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통상적인 세무조사 기간을 고려해 7월 전 무혐의 결론이 나고, 곧바로 KCGI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통과하더라도 3개월 이상 매각이 지연된다. KCGI 대신 새 주인을 찾게 된다면 절차가 더 지연될 공산이 크다. 심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한양학원은 난감한 상황이 됐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한양대학교병원도 의료 파업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으며 자금난에 시달리자 알짜 계열사인 한양증권 지분 매각을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왔다. 이후 KCGI는 지난해 9월 한양학원과 한양증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지난 1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KCGI는 한양학원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 29.59%(376만6973주)를 약 2204억원에 인수했다. KCGI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오는 6월까지 유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면 사실상 매각 절차가 전면 중단된다는 뜻"이라며 "이번 세무조사 이슈가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매각 일정이 상당 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양증권 매각 지연이 이미 어느정도 예상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다올투자증권 대표로 내정됐던 임재택 현 한양증권 대표가 돌연 전격 잔류를 선택하면서 KCGI의 한양증권 인수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임 대표는 직접 입장문을 통해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은 변수의 등장으로 인수‧합병(M&A)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라며 "여러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04.17 13:41

2분 소요
“매출 5조 달성 목표”...오리온, 8300억 투자해 글로벌 생산량 확대

유통

오리온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오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생산부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한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이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이다.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비스킷·스낵·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이 증설된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베트남 법인은 매년 고신장을 거듭하면서 2024년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쌀스낵은 출시 6년 만인 올해 마켓쉐어 1위 달성을 목전을 두고 있다.캔디 등 신제품뿐만 아니라 파이, 젤리 등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다.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5 18:00

2분 소요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20대 후반 인구, 1만8000명 늘어

산업 일반

올해 1분기 20대 후반 취업자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는 242만명으로, 1년 전보다 9만8000명 줄었다. 이는 2013년 3분기(-10만3000명) 이래 가장 큰 폭 감소다. 20대 후반 취업자는 2023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 역시 지난해 3분기 4만4000명, 지난해 4분기 6만2000명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확대됐다.고용시장 진입 자체를 포기한 청년도 늘었다. 1분기 20대 후반 비경제활동인구는 1만6000명 늘며,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특히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1만8000명 늘어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용 부진의 배경으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중심의 일자리 축소가 지목된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11만2000명 줄며 2020년 11월(-11만3천명)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9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설업 취업자도 지난해 동월보다 18만5000명 급감하면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로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도 이어졌다.또 기업들이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도 청년층의 취업 어려움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구 구조적인 문제와 불어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20대 후반 청년들이 비경제활동인구에 머물거나 취업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년들이 적성에 맞는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20대에 첫 직장에 입직할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04.14 18:02

2분 소요
20대 후반 취업자, 12년 만에 최대 감소…'청년 고용 한파' 심화

경제일반

올해 1분기 20대 후반 취업자 수가 2013년 3분기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제조업·건설업 중심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고,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는 242만명으로, 1년 전보다 9만8000명 줄었다.이는 2013년 3분기(-10만3000명) 이래 가장 큰 폭 감소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보다도 취업자가 더 많이 줄었다.20대 후반 취업자는 2023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고 있다.감소 폭 역시 작년 3분기 4만4000명, 작년 4분기 6만2000명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확대됐다.20대 후반 취업자 감소는 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해도 급격한 편이다.올해 1분기 20대 후반 인구는 6만9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인구는 8만5000명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1.0%p 줄었다.20대 후반 실업자는 1만3000명, 실업률은 0.6%p 각각 증가했다. 실업자와 실업률 증가 폭도 전분기보다 확대됐다.인구가 줄어든 정도 이상으로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고, 실업자와 실업률은 증가한 것이다.일할 곳을 찾지 못한 청년들이 고용 시장에서 밀려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20대 후반에서 취업자도, 구직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분기 1만6000명 증가했다. 이 연령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특히 이중에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1만8000명가량 늘어나면서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20대 후반 고용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 감소가 꼽힌다.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11만2000명 줄며 2020년 11월(-11만3000명)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9개월 연속 감소세다.건설업 취업자도 작년 동월보다 18만5000명 급감하면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로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도 이어졌다.기업들이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도 청년층의 취업 어려움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기재부 관계자는 "인구 구조적인 문제와 불어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20대 후반 청년들이 비경제활동인구에 머물거나 취업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년들이 적성에 맞는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20대에 첫 직장에 입직할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04.14 08:38

2분 소요
현대건설, 1인 명상 공간 ‘H 카밍부스’ 첫 도입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호매실 단지에 1인 전용 명상 공간 ‘H 카밍부스’를 적용하며, 입주민의 심리 안정과 정신 건강을 고려한 주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H 카밍부스는 공동주택 내 설치된 명상 특화 공간으로, 입주민이 단지 내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1인 전용 시설이다. 정신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리적 휴식처로서의 기능에 주목받고 있다.현대건설은 국내 명상 플랫폼 ‘마보('마음보기' 줄임말)’와 협업해 호흡법, 수면 습관 개선, 마음챙김 등 멘탈 웰니스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공, 명상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스 내부에는 차음 구조, 낮은 조도 조명,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색채 디자인이 적용됐다.또, AI 기반 맞춤형 운동 서비스 ‘H 헬시플레져’도 함께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닥터엑솔과 마이베네핏이 협업해 GX룸 내에서 체형 분석, 체력 측정 등을 통해 사용자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모션인식 기반 AI 코칭 기능도 포함돼 있다.현대건설은 이번 신규 도입 외에도 기존 입주 단지에 ‘H 시리즈’로 명명된 디지털 웰빙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힐스테이트 봉담 단지에 H 클린팜, H 업사이클링 등을 적용한 바 있으며, 향후 다른 단지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H 카밍부스는 현대인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라며 “입주민의 선호도를 반영한 H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04.10 13:07

2분 소요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 구조자문 활동 진행

부동산 일반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이 도심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문센트럴아이파크 현장에서 구조자문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안전·품질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지난 2022년 사내외 각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출범한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지난해 1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7월 강동아이파크더리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도심지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 왔다. 올해의 경우 하반기 현장 구조자문 활동과 함께 다양한 현장 안전 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날 구조자문 활동에는 박홍근 시공혁신단장과 현장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점검회의(TBM·Tool Box Meeting)와 현장 안전교육, 현장 순회, 현장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보문센트럴아이파크가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공사인 만큼, 현장 여건이 반영된 설계 도서의 구조 검토 확인과 시공 일치성 여부, 시공 순서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박 시공혁신단장은 이날 자문 활동에 앞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했다. 공사 관계자들과도 안전 시스템 개선 및 시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박 시공혁신단장은 "도심지에 위치한 현장인 만큼 구조물의 구조안전성 검토 여부 확인 및 현장 시공 일치 여부 확인 등 기술 안전 중심으로 자문 활동을 수행했다"며 "대외의 객관적 시각에 의한 업무 수행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품질 확보에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지난 2022년 독립적 의사결정 CSO 조직으로 출범했다.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시공혁신단은 출범 후 지속적으로 안전 관리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건설 안전 분야에서 노력해 왔다. 올해의 경우 VR을 활용한 현장 안전 관리 교육을 비롯해 사외전문가 그룹과 산학연 합동으로 진행하는 초기 공종 자문 집중과 품질 심사 등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2025.04.08 18:00

2분 소요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1만2358가구…16년 만에 '최저'

부동산 일반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1만2358가구로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2358가구로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5682가구)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지난 1월 5947가구를 분양하며 전월(1만2316가구)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아파트 분양 물량은 2월에 2371가구로 또 급감했다. 3월에는 4040가구로 소폭 증가했다.서울은 1분기에 2월 482가구에 그쳤다. 매달 수천 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해온 경기도는 1분기 총 1179가구를 분양했다. 지난 1월 388가구를 분양, 전월(4829가구) 대비 10분의 1 미만으로 나타났다. 2월도 726가구에 그쳤다. 3월은 65가구까지 감소하며 약 13년 만에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충남이 전국 1분기 전체 물량의 약 27%에 달하는 3330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했고, 1703가구를 분양한 전북이 그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한 것은 충남, 전북, 경기 3곳뿐이다. 경남, 전남, 제주는 같은 기간 단 한 가구도 공급하지 않았다.이처럼 수도권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유례없는 공급 가뭄으로 인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층의 선택지가 크게 줄었고,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는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갖춘 단지라면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달 수도권 신규공급 사례를 살펴보면 제일건설이 오는 11일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총 702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0㎡, 84㎡, 101㎡ 등으로 구성된다.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한다. 단지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대우건설은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유형이 있으며 총 2043가구 규모다.경기도 부천시 원종지구에서는 일신건영이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조성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 46~59㎡, 총 2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인천 부평구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분양 예정이다. 지상 최고 45층,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96㎡ 12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025.04.08 10:06

2분 소요
대통령실, 이번엔 세종 가나…아파트값 벌써부터 '들썩'

부동산 일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6월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통령실 세종 이전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부진을 거듭하던 세종시 부동산도 다시 들썩이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KB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거듭하던 세종시 아파트는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4주간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면 3월10일 -0.07→3월17일 -0.06→3월24일 -0.04%→3월31일 0.00%으로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다가 보합으로 바뀌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래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2월 372건 수준에서 3월 68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청사 인근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새뜸마을 14단지 더샵힐스테이트 98㎡ 17층 매물은 지난달 20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2월에 이뤄진 직전 거래(6억3000만원)보다 2억8000만원 올랐다. 나릿재마을 2단지 리더스포레 99㎡ 5층 매물은 지난달 11일 13억2000만원에 손바뀜돼 한 달 전보다 2억2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수루배1단지 캐슬&파밀리에디아트는 84㎡ 매물이 지난달 22일 7억원에 팔려 3월 초 직전 거래(5억7000만원) 대비 1억3000만원 오르기도 했다.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2020년만 해도 집값 상승폭이 가장 커 주목을 받았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해 집값이 장기간 하락한 바 있다. 거래량도 2020년 9404건에서 지난해 4476건으로 반토막났다.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한동안 거래량이 너무 적어 힘들었는데 봄이 되며 임차인들 중심으로 저가 매물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며 "신규 분양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와 입주물량 감소, 세종시의 미래에 대한 호의적인 보도로 잠재고객들이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이처럼 장기간 침체기였던 세종시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활력을 얻는 데에는 정권 교체 가능성과 함께 행정수도 완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이미 국회의사당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부지가 확보되어 있으며, 그간 지지부진하던 논의가 새 정부 출범 시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아파트값이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지, 혹은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방향에 따라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5.04.07 14:30

2분 소요
탄핵 인용에 코스피 혼조, 코스닥 상승…정치 테마주 출렁

증권 일반

4일 오전 11시 23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인용' 결정을 내리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0.04% 상승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은 1.5% 오르며 강세다. 전날 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여파로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 시장은 정치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모습이다.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62억 원 규모로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14억 원, 169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너지솔루션 등 6종목이 상승 중이다.반면, 코스닥은 바이오 중심의 종목들이 선전하면서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관계자는 “오늘은 미국 증시보다 탄핵심판이라는 국내 정치 이벤트가 증시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친 날”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정치 테마주들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꼽히는 동신건설과 오리엔탈정공 등은 급등 중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국가스공사는 5% 이상 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25.04.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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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삼성물산 ‘홈닉’과 맞손…“주택종합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 제공”

보험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Homeniq)’과 제휴를 맺고, 주택종합보험 가입 기능과 함께 이용자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홈닉’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운영하는 통합 주거 서비스 앱으로, 홈 IoT 기기 연동, 관리비 조회, 아파트 케어, 홈니커스 클럽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입주민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협업을 통해 ‘홈닉’ 앱을 이용하는 금번 제휴 단지 입주민은 앱 내 전용 배너를 통해 캐롯 주택종합보험 가입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홈닉 앱에 사전 등록된 주소지가 자동으로 연동돼, 복잡한 입력 절차 없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가입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전용 배너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월 보험료 9000원 이상을 납입한 고객은 2회차 보험료 납입 완료 시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경로는 ‘홈닉’ 앱의 ‘홈그라운드, 홈 IoT’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캐롯 관계자는 “당사는 IoT 기반 보험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는 등 스마트홈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의 제휴는 더 많은 고객이 캐롯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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