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4,887

구미' 금오시장로' 청년예술 창업특구 변신

여행

구미 금오시장로가 청년들의 창업과 예술활동이 어우러진 활기찬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구미시는 금오시장로 일대를 청년 예술인의 창업거점으로 조성하는 '청년예술 창업특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예술 분야에 뜻을 둔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상품기획, 임차료, 홍보비 등 창업 초기자금을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창업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도 병행할 계획이다.또한, 5년간 총 10억 원을 투입해 금오시장로 일원에 25개소의 예술 창업 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해당 특구는 '구미청년 상상마루', '도심형 예술캠퍼스' 등 청년 예술 프로젝트와 연계돼 창업과 창작, 교육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예술 창업특구는 예술인 청년들의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구미시가 문화예술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7 17:22

1분 소요
포항시,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배터리부문 4년 연속 수상

정책이슈

포항시는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배터리 산업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포항시는 브랜드 가치, 마케팅 활동, 소비자 평가 등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부문에서 2022년 첫 수상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포항시는 지난 2017년 에코프로의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영일만·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배터리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다. 특히 2023년에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024년에는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각각 지정되면서 산단 인프라 확충과 세제 혜택 등 다각적인 기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배터리 아카데미와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글로컬 대학, 교육특구 지정 등 현장 인력부터 고급 인재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인재풀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또 도심 내 유휴 건축물을 활용해 상설 교육장 및 대학 연계 캠퍼스타운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인재 양성거점인 'POBATT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도심 재생, 청년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포괄하는 복합 전략이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 직접 평가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종합해 선정되는 상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간 포항시가 추진해온 배터리 산업 육성 정책의 성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화단지 기반 강화, 기업 유치, 인재 양성 등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7 17:21

2분 소요
美 하버드대, 트럼프 정책에 반기…13조원 지원 포기 왜?

국제 이슈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 대학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학 운영 개입 시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교내 커뮤니티에 보낸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은 독립성이나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정부도 사립대학이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지, 누구를 입학시키고 고용할 수 있는지, 어떤 연구와 탐구 분야를 추구할 수 있는지 지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일 하버드대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모든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 폐지 ▲교수진 채용 관련 데이터 감사 수용 등 9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대학 내 반유대주의 확산 근절을 명분으로 중동학과 폐지 등 학문 구조 개편까지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에는 하버드의 연방 계약금 약 2억5600만달러(3639억원)과 수년에 걸쳐 지원을 약속한 87억달러(약 12조3671억원)를 재검토하고 있다고도 발표했다.가버 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와 같은 정책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미 정부에서는 우리에게 반유대주의에 맞서기 위한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관련 활동은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고 있으며, 대부분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 규제를 의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버드 교수진도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자금 철회 위협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테드 미첼 미국교육협의회 회장은 “하버드대가 나서지 않았다면, 다른 대학들이 ‘희망이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하버드대를 따라 “다른 대학들이 정부의 개입에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미국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는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컬럼비아대에 4억달러(약 5686억원)의 연방 지원을 중단하자 중동학과에 특별 감독을 수용하고 캠퍼스 내 체포 권한까지 부여한 바 있다.

2025.04.15 11:15

2분 소요
퓨리오사AI 방문한 이재명...“중요한 건 먹고 사는 문제, 희망 보인다”

산업 일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퓨리오사AI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갖고,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역할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퓨리오사AI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백준호 대표와 연구진 등이 참석해 약 4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일정은 이 예비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0일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간담회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고급 인력 충원 ▲인프라 확충 ▲인적 자원 해외 유출 방지 ▲정부·민간 협업 방안 등이 논의됐다.이 예비후보는 이날 퓨리오사AI 본사에서 “저의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먹고 사는 것과 일자리 문제”라고 말했다.이어 “인공지능으로 인해 세상이 문자를 발명하는 것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퓨리오사AI는 해당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인공지능 사회에 어떻게 대비할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이 예비후보는 이날 현장 간담회에 앞서 SNS를 통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재정 투자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그 일환으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실질적 운영기구로 개편하고,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기술자, 연구자, 기업, 정부 간의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아울러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함께, 핵심 자산인 GPU 5만 개 이상 확보, AI 전용 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와 함께 민간 연구·개발 활동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여기에 더해 이 후보는 국가가 인재 양성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거점대학에 AI 단과대학을 설립해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또 AI 관련 병역특례 확대와 함께 해외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제조업·ICT·방산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형 인재 육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AI 기술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전 국민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챗GPT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STEM 교육 강화와 함께 지역 대학 내 AI 단과대학 신설을 통해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공개 간담회 자리에서는 AI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금은 문자의 발명에 버금가는 기술적 대전환의 시기”라며 “AI는 일자리 창출의 중심축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국가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후 이날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예비후보는 현장에 있는 엔지니어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간담회에 참석한 백준호 대표를 비롯한 퓨리오사AI 관계자들은 “AI 산업은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과 인재 확보, 인프라 조성, 펀드 지원 등에서 정부의 주도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국내의 뛰어난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과 인센티브가 마련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14 18:09

3분 소요
국민카드, 카드 결제 인프라 활용해 상생 실천

카드

KB국민카드가 상생과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신용카드업을 통해 축적된 카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이달부터 교육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2025학년도 교육급여 바우처 사업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의 초·중·고등학교 재학 자녀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의 지원을 위해 바우처를 지급하는 교육부와 교육처,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매년 4월 시행한다.교육급여 바우처 신청은 내년 2월말까지 교육급여 수급자 본인 또는 수급자의 보호자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사용 카드사를 선택해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KB국민카드는 현재 공공부문 13개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협력 사업을 통해 약 136만명이 2000억원 넘는 직간접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출산·보육·교육 등 돌봄 부문에서는 국민행복카드 사업,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 사업, 교육급여바우처 사업에 더해 올해에는 서울시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등 6개 사업에 참여 중이다.상생 부문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업, 착한가격업소 지원 사업, 서울사랑 상품권 충전사업, 동행축제, 환경 분야에서는 그린카드, K-패스, 후불기후동행카드 사업 등 7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산림복지소외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산림복지 확대를 위한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사업’에 올해도 단독 운영사로 참여 중이다.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취약계층의 산림복지 수혜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산림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단독 운영사로서 포인트 적립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중기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등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동행축제 사업에는 올해 3월, 5월, 9월, 12월에 열리는 모든 행사에 이용고객 대상 캐시백 이벤트로 참여한다.전통시장 이용 시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 카드 사업에도 참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지원 사업 참여로 사회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용카드업을 통해 축적한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와 노하우가 사회적 취약 계층과 공공 부문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KB금융그룹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부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총 1250억원을 투입해 2256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가. 소상공인의 출산을 장려하고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약 140여 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들에게 아이돌봄서비스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5.04.14 11:41

2분 소요
“비가 올 때 우산 씌워주는 VC 만들 것” [이코노 인터뷰]

CEO

2012년 중국어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내세운 스타트업이 설립됐다. 당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사의 관심을 끌었고, 창업 1년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의 유명 투자사도 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교육의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중국어 회화교육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는 이 스타트업에 직격탄이 됐다. 중국어 교육 수요가 꺾였지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오프라인 교육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시련이 이 스타트업을 덮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고, 오프라인 교육 시장은 한마디로 급전직하했다. 그동안 받았던 투자금은 온데간데없어졌고 인력도 구조조정을 해야만 했다. 스타트업이 폐업하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절치부심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경제 콘텐츠 유튜버 지원 사업을 새로 시작하면서 다시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다이 스타트업을 초창기 때부터 지켜봤고 투자를 했던 한 투자자는 재기에 나선 이 스타트업에 20억원의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2012년 창업 이후 ‘교육’이라는 포인트를 지키면서 사드나 코로나19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 이슈에 대응하면서 사업을 피봇팅했던 창업가의 집념을 높이 산 것이다. 투자자는 창업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구성원들과 함께 해결책을 만들고 구성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이 투자자는 “창업가가 비를 맞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는 게 아니라 우산을 씌워주는 것이 투자자의 역할이다”라고 말한다. 이 투자자는 하나벤처스의 설립부터 성장을 이끈 후 업력 20년이 넘은 UTC 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지난해 자리를 옮겨 업계의 주목을 받는 김동환 대표다. 김 대표가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심사역으로 일할 때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동반자의 시선으로 눈여겨보면서 후속 투자를 진행했던 스타트업은 ‘어스얼라이언스’다. 김 대표는 후속 투자를 잘하는 투자자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투자 철학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반대하면 투자하지 않는다. 다만, 투자했던 곳이 어려워졌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잘 살펴보고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면 후속 투자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만난 성공한 창업자의 공통점은 ‘인생의 우선순위를 일에 두는’ 것이다.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지만, 그는 짧은 기간 내에서의 워라밸이 아닌 장시간 내에서의 ‘워크 앤 라이프 하모니’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사업을 하는 이들이라면 긴 시간을 두고 일과 인생의 균형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뭔가 해결해야 할 때는 그것에 집중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카고대 부속 경영대학원인 시카고 부스 스쿨 오브 비즈니스에서 MBA를 취득한 후 골드만삭스에서 고유계정 운용업무를 하다가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에서 심사역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18년 하나금융지주가 설립한 하나벤처스 설립 때 대표로 합류하면서 하나벤처스의 성장을 주도했다. 하나벤처스에서 5년 동안 대표로 일하면서 펀드 운용 규모를 8500억원으로 올려놓아 하나벤처스의 현재를 만든 주인공으로 꼽힌다. 그는 리디·에이피알·타파스미디어·어스얼라이언스·이노스페이스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하나벤처스 역사를 만든 대표였지만, 5년 만에 설립 25년이 지난 UTC 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자리를 옮겨 업계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 대표에게 “좀 더 있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것 같다”고 묻자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중에서 내가 대표직을 가장 오래 했다”면서 웃었다. “조용히 꾸준하게 투자하는 게 UTC 인베스트먼트 장점”하나벤처스에서 일궈 놓은 성공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UTC 인베스트먼트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UTC 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투자자문업을 했던 삼승투자자문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1998년부터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1998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고 펀드 운용 규모는 8200억원 정도다. 그동안 IT·반도체·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고 투자 포트폴리오는 240여 곳이다. 업력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조용하게 꾸준히 투자하는 게 우리회사의 장점이다”면서 웃었다. 그가 UTC 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지 1년이 이제 지나갔고, 그동안 구성원들과 투자 철학을 공유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UTC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2개의 펀드결성을 추진 중이다. 하나는 바이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다른 하나는 콘텐츠와 IT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이다. 눈에 띄는 것은 바이오 분야다. 시장에서 2020년대 초반만 해도 바이오 분야의 투자성적은 좋았지만, 최근에는 가장 어려운 분야 중의 하나다. 그럼에도 바이오 분야를 선택한 것은 그동안의 재정비 과정을 거쳐 바이오 분야가 다시 성장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22년을 기점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의 상장도 벽에 막혔고 성과도 좋지 않지만, 3~4년 동안 바이오 분야가 실패를 피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 분야에 다시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김 대표의 투자 철학은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미래를 본다’로 요약할 수 있다. 남들이 가는 길을 가기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고 하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조용했던 UTC 인베스트먼트가 김 대표의 합류로 이슈를 만들어내는 투자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5.04.14 10:00

4분 소요
코로나 팬데믹 선언 5년, 中 ‘우한’을 다시 찾다[특파원 리포트]

차이나 포커스

이데일리 미국과 중국 특파원이 현지에서 보고 느낀 생생한 경제·산업 분야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한다. 중국 중남부 지역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武漢), 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자율 주행 산업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택시를 이용하면서 만났던 기사들은 대부분 질문에 성의껏 대답하며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었다. 문득 궁금한 것이 생각났다.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지 한참 됐는데, 요즘 분위기는 어떤가요?”라고 묻자 쓸쓸하게 웃더니 “네 뭐 그렇죠…”라며 말끝을 흐린다. 지난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지 5년, 강산이 절반 정도 변할 만큼 길다면 긴 시간인데 아직도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화창한 날씨, 벚꽃 흐드러졌지만…마스크는 아직지난 3월 하순 찾은 우한은 봄철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 발원지’라는 낙인이 찍혔으나 원래 우한은 벚꽃으로 유명한 도시다. 우한은 마치 우리나라의 춘천처럼 긴 강과 호수들이 어우러진 수변 도시다. 이중 하나의 호수인 둥후(東湖)에는 수많은 벚꽃 나무가 있는데 봄만 되면 장관을 연출한다. 고작 호수 하나일 뿐인데 들어가는 입장료만 60위안(약 1만2000원)이다. 평일 오후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둥후는 벚꽃 경치를 즐기려는 인파들로 붐볐다. 우한은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우한은 인구가 1300만명대로 중국 8위 수준의 대도시다. 이중 10% 가량이 대학생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우한대(이곳 캠퍼스 역시 벚꽃으로 아주 유명하다), 이공계 명문인 화중과기대를 비롯해 우한이공대, 화중사범대, 중난재경정법대 등 80개 이상 대학교가 우한에 밀집했다.화창하고 온난한 날씨, 도로나 관광지에서 몰려다니는 젊은 대학생들까지, 지금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원지의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올해 초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새로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실제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듯했다.하지만 우한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곱지 않다. 우한으로 출장을 갈 계획이라는 이야기에 지인들은 하나 같이 “코로나 나온 곳 무서워 어떻게 가나”라는 반응이었다. 우한에서 일하고 있는 한 한국인 주재원 역시 “예전에는 우한을 아무도 몰랐는데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됐다”라고 푸념하듯 말했다.겉으로는 활기가 넘쳐 보이지만 우한 시민들에게 코로나의 흔적은 남아 있다. 어색하게 말을 흐린 택시 기사도 그랬고 벚꽃을 즐기러 온 인파 중 마스크를 쓴 관람객들의 모습이 그랬다. 아직도 우한의 지하철을 타면 절반가량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게 현지 교민들의 전언이다. 아무래도 은연중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어 인식이 남아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국제사회에서는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라고 지목하며 비판하고 있지만 우한 사람들은 약간 다른 생각이다. 한국인 주재원은 “우한 사람들은 ‘우리가 희생해서 적극 방역에 동참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우한은 코로나19 발생 후 도시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했는데 이게 우한 시민들의 희생에서 비롯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전 세계에서 날아오는 비난을 버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시진핑 ‘영웅의 도시’ 치켜세워, 경제 규모 지속 성장코로나19를 일선에서 맞선 것에 대한 공로일까. 팬데믹이 지난 후 우한은 중국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3월 우한을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약 2년 3개월만인 2022년 6월 이곳을 다시 찾아 ‘영웅의 도시’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우한은 현재 중국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도 도시로 꼽힌다. 우한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9월 처음 국가 지능형 커넥티드카 시험 시범구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본격 육성하기 시작했다. 2022년 8월에는 안전요원이 없는 완전 무인 택시가 영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때까지 자율 주행은 택시 등에서 일부 상용화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조수석에 사람이 타서 전반적인 상황을 통제하곤 했다. 그런데 우한에서 최초로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택시가 다니게 된 것이다. 지난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를 타고 도시 중심부와 공항 고속도로를 오갈 수 있는 서비스도 처음으로 시작했다.자율 주행 사업에 적극 참여한 기술기업 바이두는 현재 이곳에서 1000여대의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다. 우한에서 자율 주행 차량을 찾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우한은 중서부 지역에선 충칭·청두와 함께 국가 인공지능(AI) 혁신 선도 도시로 지정됐다. 우한대·화중과기대 등에서 AI 관련 학과를 신설해 교육 기반을 확장하는 것이 내용이다. 2021년엔 서비스업 확대 개방 종합시범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중부 지역 주요 도시의 마스터플랜(2021~2035년)에 대한 중국 국무원의 설명을 보면 우한은 가장 중요한 도시로 지목했다. 중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경제·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서 허브 기능과 경제 중심 기능을 갖춘 유일한 도시라는 평가다. 우한의 국내총생산(GDP)는 2023년(2조17억위안) 처음 2조위안을 돌파했고 지난해 2조11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5.2%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성장률(5.0%)을 웃도는 수준이다.우한은 최근 직할시로 승격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에서 직할시는 성과 동격인 일급 행정구역이다. 현재 베이징·상하이·톈진·충칭 4곳뿐이다. 중국의 다섯 번째 직할시 후보는 우한을 비롯해 난징·시안·쑤저우 등 다양하지만 코로나19를 견딘 우한의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딛고 성장한 우한의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오로지 수도인 서울에 모든 인프라가 집약된 우리나라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인구·영토와 내수 규모 등에서 중국이 한국을 웃돌고 있지만 우리 또한 적절한 지역 특성화 계획을 통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25.04.12 06:01

4분 소요
기업의 성공에 필수적인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새로 나온 책]

벌써 4년이 흘렀다. ‘크래프톤 웨이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만든 10년의 도전’은 게임 분야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 책은 성공이라는 길에 숨겨진 노력과 사람들의 갈등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기업의 속살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특히 독자의 눈길을 끈 것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구성원들 사이의 적나라한 갈등이다. 어떤 기업에 관련된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날것의 이야기였다. 이는 기자 출신의 이기문이 크래프톤의 내부 인사들의 인터뷰와 내부 인사들의 메일 등 촘촘한 자료를 근거로 해서 작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크래프톤 웨이’를 기억하는 이들의 눈길을 다시 한번 끄는 책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이 책을 끌고 간 이는 다시 이기문이다. 첫 책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 저절로 눈길이 간다. 첫 번째 책이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내놓고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과정을 그렸다면, 두 번째 책은 배틀그라운드 출시 이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첫 책이 끝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크래프톤의 5년의 성장과 분투기를 담았다. 기자 출신의 저자는 다시 한번 크래프톤의 회의록과, 경영평가, 이메일 등 내부 자료 500기가바이트의 파일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이 책을 엮었다. 2017년 591명의 임직원이 2021년에는 2110명으로 늘었다. 인원이 급격하게 늘면서 잡음과 갈등은 또 다시 커졌다. 조직 개편부터 점심값과 출퇴근 시간 등 다양한 이슈가 터졌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고 실행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회사의 급격한 성장에는 필수적으로 성장통이 이어진다. 크래프톤 웨이가 보여줬던 창업 초기의 갈등과 성장 이후에 벌어지는 갈등은 다르지만 결론은 비슷하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는 언제든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이를 해결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회사 내부의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크래프톤과 장병규 의장의 자신감은 여전히 부럽기만 하다.◆이주의 신간 단 한 번의 삶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산문집이다. 초기 구독자의 초대로만 가입이 가능했던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2024년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 묶은 책이다.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바라보는 그만의 사유는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저자의 이야기는 하나로 집중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다. 저자가 담담히 풀어낸 솔직한 경험과 고민은 내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시작은 모르는데 어느새 내가 거기 들어가 있었고, 어느새 살아가고 있고, 어느새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자. 인생을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듀얼 브레인아마존이 ‘2024년 과학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책이다. 저자인 이선 몰릭은 영국의 ‘타임스’가 선정한 ‘인공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현재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의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시뮬레이션이 교육 현장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오랫동안 연구했다. 이 책은 AI 시대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실용적인 관점의 책이기도 하다. 챗GPT 등의 특징과 한계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AI가 바꿔놓을 시대를 예측하고 그 가능성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한다. 한국이란 무엇인가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계엄이라는 낯선 환경과 상황을 접하면 자연스럽게 ‘한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저자인 김 교수는 한국 사회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사유한다. 거침없는 상상력과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김 교수는 오랫동안 품은 이 질문을 가지고 한국 사회를 새롭게 해체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나눴지만 시간 순서로 기술한 게 아니다. 무엇보다 12.3 계엄을 접하고 김 교수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 기반의 취약성과 우리의 일상이 어떤 질서 위에 있는지 고발한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바라보는 시선의 재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5.04.11 11:00

3분 소요
흥국화재, 생성형 AI 경진대회 개최…실무 혁신 본격 시동

보험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생성형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생성형 AI 경진대회’에는 총 30개 팀, 63명이 참가해 AI 기반 자동화 및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3월 10일부터 2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아이디어 기획서와 함께 화면 흐름도, 데모 영상, 주요 알고리즘 등을 포함한 실무 중심의 콘텐츠를 준비했다.1차 예선은 인터뷰 심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심사를 통해 선발된 7개 팀은 지난 9일 본선 대비 워크숍에 참가했다. 워크숍에서는 외부 전문가가 초청되어 생성형 AI 도구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고, 각 팀의 출품작을 보다 완성도 있게 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멘토링이 제공됐다.오는 24일 개최되는 본선에서는 각 팀이 직접 솔루션을 시연하고 발표하며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1위) 상금 200만 원과 ChatGPT Plus 3개월 구독권 ▲우수상(2~3위) 상금 100만 원과 ChatGPT Plus 3개월 구독권 ▲장려상(4~5위) 상금 50만 원과 ChatGPT Plus 3개월 구독권이 수여되며, 본선 진출팀과 전체 참가자에게도 각각 ChatGPT Plus 구독권이 지급된다.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챗봇을 활용한 고객 응대, AI 기반 리스크 평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기술과의 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흥국화재는 내부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AI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실험과 시도를 지속해 왔으며, 이번 사내 경진대회는 구성원 주도의 창의적 솔루션 발굴과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제안된 아이디어들의 실질적 활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수상작을 포함한 모든 아이디어는 모음집으로 제작되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 직원에게 전파되며, 우수 솔루션은 구체화 단계를 거쳐 실제 업무 적용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흥국화재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들이 직접 발굴한 AI 아이디어를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이번 경진대회의 가장 큰 의미”라며 “워크숍과 본선 과정을 거치며 더욱 정교해진 솔루션들이 실무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0 13:18

2분 소요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 구조자문 활동 진행

부동산 일반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이 도심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문센트럴아이파크 현장에서 구조자문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안전·품질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지난 2022년 사내외 각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출범한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지난해 1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7월 강동아이파크더리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도심지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 왔다. 올해의 경우 하반기 현장 구조자문 활동과 함께 다양한 현장 안전 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날 구조자문 활동에는 박홍근 시공혁신단장과 현장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점검회의(TBM·Tool Box Meeting)와 현장 안전교육, 현장 순회, 현장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보문센트럴아이파크가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공사인 만큼, 현장 여건이 반영된 설계 도서의 구조 검토 확인과 시공 일치성 여부, 시공 순서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박 시공혁신단장은 이날 자문 활동에 앞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했다. 공사 관계자들과도 안전 시스템 개선 및 시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박 시공혁신단장은 "도심지에 위치한 현장인 만큼 구조물의 구조안전성 검토 여부 확인 및 현장 시공 일치 여부 확인 등 기술 안전 중심으로 자문 활동을 수행했다"며 "대외의 객관적 시각에 의한 업무 수행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품질 확보에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지난 2022년 독립적 의사결정 CSO 조직으로 출범했다.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시공혁신단은 출범 후 지속적으로 안전 관리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건설 안전 분야에서 노력해 왔다. 올해의 경우 VR을 활용한 현장 안전 관리 교육을 비롯해 사외전문가 그룹과 산학연 합동으로 진행하는 초기 공종 자문 집중과 품질 심사 등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2025.04.08 18:00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