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강업계도'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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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철강기업 피해에 국내 철강 상한가 [증시 이슈]](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2/03/23/ecn129c400f-8ef1-47a5-adb7-989f0c3bf4eb.353x220.0.jpg)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대 철강 회사들이 피해를 겪는 가운데 23일 국내 증시에선 철강주가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21일(현지 시간) 전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 맹공격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군에 항복을 종용하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계속 항전하고 있어서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최대 철강 공정으로 꼽히는 아조브스탈(Azovstal)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 최근 트윗에 “유럽에서 가장 큰 철강 공장이 파괴됐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고 환경도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철강업계도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이 대한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이 금융제재에 따른 이자 지급 불능으로 부도 위기에 봉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 시간) ‘세베르스탈이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세베르스탈은 지난주 미국 시티그룹 계좌에 1260만 달러(약 153억원)를 이체했지만, 금융제재에 걸려 채권 보유자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세베르스탈은 이자 지급 만기일에서 5영업일이 지나는 23일 자로 법적인 부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철강 기업들이 위기에 몰리면서 23일 국내 증시에선 오전 9시 51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선 하이스틸이 551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도 금강철강이 상한가인 7080원까지 올랐다. 부국철강(24.20%), 문배철강(19.83%), 동일제강(17.23%), 포스코강판(14.81%), 경남스틸(13.60%), 삼현철강(10.96%), 한일철강(10.3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3.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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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석탄 수입량의 두 번째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석탄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 발전·철강·시멘트업계의 생산비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당장은 현재 수급상황이 정상대로 진행되고 있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생산단가 인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시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1월 말까지 한달 동안 석탄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평균 기준 우리나라의 석탄 수입 비중을 국가(수출국)별로 보면 호주(49%)가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20%), 러시아(11%), 미국(9%), 기타 순이다. 수입 비중의 절반을 호주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 정부의 관측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제한한 석탄 종류는 발전용 유연탄이며, 국내 발전소들이 겨울에 쓸 석탄을 미리 확보해 1월 수입 물량 중 절반 이상이 현지에서 이미 선적·출항해 국내에 조만간 들어올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제한이 국제가격 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다른 국가들이 확보 경쟁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호주산·러시아산 등지의 석탄 가격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곧 석탄 수요가 많은 국내의 전력·시멘트·철강의 생산 단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도 이 같은 우려를 내부적으로 의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조치를 수수방관하다 국내 요소수 대란을 겪은 경험 때문이다. 산업부는 4일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조치 대응반’을 구성하고. 5개 발전공기업을 비롯해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주중국한국대사관·한국전력·전력거래소로 이뤄진 에너지·자원 수급관리TF 긴급회의를 가졌다. ━ 시멘트업체들 가격 인상 시작 ‘도미노’ 발전공기업 측은 “발전에 필요한 석탄은 통상 장기계약을 맺는데다 수요가 많은 겨울철엔 호주산 사용이 많아 당분간 전력 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 발전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수출 제한 조치 여파로) 호주산 가격이 인상되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여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도 인도네시아 수출 제한이 국제가격 인상으로 이어질까 걱정한다. 철강업계는 “철강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석탄은 호주·러시아·중국산이어서 당장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철광석과 석탄이 철강제품 생산의 주요 원료인데 국제가격이 오르면 단가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건설·자동차·조선업계 등으로 2차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멘트업계는 지난해부터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건설경기가 예전 못지 않은데다 각종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어서다. 게다가 인도네시아가 석탄 수출까지 제한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시멘트업계 입장이다.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제한한 발전용 유연탄이 시멘트의 원재료인데다 지난해 시멘트 가격 인상을 부추긴 주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t당 220달러에 육박했다가 하락했는데 올해 초부터 인도네시아 수출 제한이 다시 인상을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멘트업계는 최근 거래처에 공문을 보내고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쌍용C&E는 2월부터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t당 9만3000원(약 18%)으로 올리겠다는 내용을 거래처에 최근 공지했다. 쌍용C&E는 지난해 7월에도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인상했었다. 한라시멘트도 이달 말이나 2월초에 시멘트 가격을 올리기로 확정하고 인상폭을 약 18% 전후에서 저울질 중이다. 삼표시멘트·한일시멘트·성신양회·아세아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등도 가격 인상 행렬에 참여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1.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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