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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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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3명 이미 가입…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2000만명 돌파

카드

카카오페이가 국내 최초로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생산가능인구에서 만 19세~64세의 5명 중 3명 정도가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빠른 속도로 이뤄낸 성과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결제∙송금을 아우르는 자체 데이터 경쟁력을 토대로 국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끄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카카오페이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최근 2년 간(2023~2024) 약 210만 명의 신용점수를 평균 21점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전통 신용평가에는 포함되지 않는 업계 최대 규모의 선불충전금 카카오페이머니 등 카카오페이 서비스 활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어 포용 금융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또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지난 2년간 약 2만 명의 사용자가 총 1조 1340억원 규모의 대출 금리를 평균 1.52%p 낮췄다. 사용자별 연간 평균 90만 원, 연간 총 172억 원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매년 5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예상 환급액 및 납부액을 계산해 주고, 부족한 내용 안내와 최대 공제 한도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절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중 소득 공제에 포함되지 않는 내역은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합계에서 제외해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게 연말정산 환급·납부액을 참고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 사기 예방 기능까지 제공하며 사용자들의 안전한 금융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인 ‘더치트’ API를 연결해 사용자에게 ‘계좌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약 1억2000만 개의 계좌가 이 서비스에 연동되어 대포통장 등 사기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를 분석의 영역에 그치지 않고, 더욱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하고 있다. 매달 쓰는 생활비, 함께 모으는 저축, 같이 갚아나가는 대출 등 공동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부부∙가족을 위한 ‘함께하는 자산관리’도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페이만의 서비스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마주하는 모든 금융의 순간을 빠르고 정교하게 예측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금융비서’는 사용자의 마이데이터와 신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금융 현황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필요한 행동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개인별 맞춤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전월세대출 만기’, ‘월급날’, ‘적금’ 등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금융 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최근 10년 간의 금융지표 및 경제 트렌드와 사용자의 방대한 마이데이터를 트랜잭션 단위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비서’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나만을 위한 1대 1 맞춤 자산 관리 조언이 가능한 초개인화 서비스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사용자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며 2000만 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 분석, 미래 활동 예측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등 포용 금융 확산에 기여하는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2:12

3분 소요
핀다, 작년 매출 298억원…“대환·주담대 약정액 2배 급증”

재테크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가계대출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10일 밝혔다.핀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신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약정 금액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고, 자동차담보대출과 정책 상품 실적의 호조세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했다.특히 지난해 1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대환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합한 약정액 규모가 지난해 10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들의 약정액도 전년 대비 24%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 약 2억4376만원의 당기순이익과 2309만원의 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광고선전비는 전년 대비 16% 줄였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AI를 이용한 타겟팅 고도화와 메시지 다변화를 계속 진행하여 광고 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실제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여 대출 실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락인(lock-in)’ 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재방문 사용자 수도 전년 대비 23% 늘었다.마이데이터 사용성 수치도 급격히 개선됐다. 신규 사용자의 30일 이내 마이데이터 연동자 수는 전년 대비 310% 증가했고, 마이데이터 연동률도 455% 폭증했다. 이는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와 AI와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AI 금리 변동 알림 서비스’ 등 자산·신용관리 서비스 고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핀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췄고 이를 발판 삼아 올해 신규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비즈니스 확장 원년으로 삼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5:46

2분 소요
BC카드, 말뭉치 무상 공개…“국내 AI 경쟁력 강화 위함”

카드

BC카드가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금융 언어자료(말뭉치) 180만건을 무상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말뭉치란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자료를 모아 놓은 집합체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사람처럼 설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AI 개발은 말뭉치 수집·정제 과정 및 LLM 훈련 과정을 거친 후 사용자가 원하는 모델로 구현된다.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활용되는 말뭉치가 최종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콘텐츠(말뭉치) 제공 기업과 개인 역량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기업정보조회업'을 획득한 것은 물론 '데이터 전문기관',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 정부 인가의 데이터 사업 5개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AI 개발 경쟁력 강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AI 모델 허브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영어 기반의 말뭉치는 전체 비중에서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글 말뭉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말뭉치는 논문·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많이 사용되고 언어기반으로 구성된 말뭉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 인구가 적은 한글 기반의 말뭉치는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BC카드는 한글 기반의 말뭉치 규모를 확대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최근 공개된 말뭉치와 지난해 공개한 'K-금융 특화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예를 들어 금융기관에서 금융 취약계층 지원 목적의 AI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할 경우 기존 대비 적은 자원 사용 만으로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기업에서 AI 개발이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금융 외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국어 말뭉치가 폭발적으로 생성될 것으로 내다봤다.조명식 BC카드 상무(BC.AI 본부장)는 "지급결제 전문 기업인 BC카드가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AI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는 조직을 창설했다"며 "이번에 공개한 금융특화 말뭉치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은 물론 국내 AI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2.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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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작년 4분기 순익 2억4376만원…‘흑자 전환’ 성공

재테크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월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핀다 내부결산 자료에 따르면 핀다는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약 2억4376만원, 순 영업이익 2309만원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7월과 8월 각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인 것이다.핀다가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지난 3년 간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며 대출 실수요자들을 정확히 끌어모으고, 충성 고객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낸 ‘락인(lock-in)’ 전략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들어 핀다는 2023년 4분기 대비 광고선전비를 55% 줄였지만 누적 회원가입자 수는 19.1% 늘어난 313만 명을 기록했다. 매출 또한 같은 기간 5.7% 늘어나 약 72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핀다 제휴 기관들의 대출 승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4% 향상됐다. 1금융권인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사업자 대출 상품이 차례로 입점하며 사용자 맞춤 상품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좋은 조건의 대출이 늘자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들이 핀다로 몰렸다. 지난해 4분기 고신용자들의 대출 한도조회 수가 10.7% 늘어난 가운데 신청 수는 21.8%, 약정액은 5.26% 각각 증가했다. 고신용자들의 건당 대출 약정액도 덩달아 7.7%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핀다는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늘려주는 자산·신용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충성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핀다 활성 사용자 중 지난해에 가입해 꾸준히 재방문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8.1%p 향상된 83.5%를 기록했다. 재방문 유저의 대출 약정률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개선됐고, 핀다 신규 가입 후 30일 이내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3.5배 급증했다.핀다는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발판 삼아 2025년 신규 사업을 확대를 가속화하고 AI를 접목한 대출 비교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2025.02.05 09:17

2분 소요
iM뱅크·웰스가이드, AI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협업

은행

iM뱅크는 개인재무관리 AI플랫폼 서비스를 실시하는 웰스가이드와 AI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웰스가이드는 마이데이터와 실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AI 솔루션인 PFAI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재무 상태와 현금 흐름을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고객의 정보를 가명 처리해 웰스가이드에게 전달하면, 웰스가이드의 개인재무관리(PFM) 엔진이 이를 분석해 결과를 API로 제공한다.지난 19일 iM금융센터에서에서 진행된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으로 iM뱅크는 자산관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웰스가이드와의 협업을 통해 iM뱅크의 기존 금융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의 재정적 목표에 맞춘 서비스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핀테크 업체와 활발히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웰스가이드와의 협력이 그 일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시중은행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iM뱅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플랫폼 중심의 하이브리드 뱅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2024.11.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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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무서류 IRP 신규 서비스 시행

은행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영업점에서 고객이 개인형 IRP 계좌를 신규할 때 가입대상 증빙자료가 필요없는 ‘영업점 무서류 IRP 신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영업점 무서류 IRP 신규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개인형 IRP 계좌 신규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혔다.기존에는 고객이 개인형 IRP 계좌를 신규할 때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사업자등록증 등 가입 대상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지참해야 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운용적립금 규모 14년 연속 은행권 1위 및 은행권 최초 적립금 40조원을 달성한 은행으로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이번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퇴직연금 시장에서 앞서가는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퇴직연금 관리를 위해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09:17

1분 소요
KB국민카드.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카드 심사 업무’ 본사업 전환

카드

KB국민카드가 시범 운영 중이던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카드 심사 업무’를 지난 7월 말 카드사 최초로 카드 발급 및 한도 심사 업무에 본 사업으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본 사업 전환을 통해 업무 범위는 기존 ‘카드 발급 심사’에서 ‘카드 발급 및 한도 심사’ 업무로 범위가 확대된다.활용하는 공공 증명서도 5종(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외 4종)에서 12종(사업자등록증명, 공무원연금내역서 외 10종)이 추가돼 총 17종의 증명서를 활용할 수 있어 카드 심사 업무의 신속성과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KB국민카드는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카드 심사 업무’ 본 사업 개시로 신용카드 발급 시 공무원, 사업자 등을 포함해 발급 자격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용카드 한도 증액 신청 시 건강보험료 납부 이력 등 공공 정보를 반영해 최신 소득 정보로 심사를 진행한다.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동의 후 심사가 진행되면, 종이 서류를 제출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심사를 받을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되고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예상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심사 업무에 공공 마이데이터를 시범 도입한 이후 구비서류가 줄어들고 심사가 자동화돼 심사 소요 시간이 대폭 줄고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며 “이번 본 사업 개시로 고객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13:56

1분 소요
신한카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데이터바다’ 오픈

카드

신한카드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는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인 ‘데이터바다’(DataBada)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데이터바다’는 ‘데이터를 통해 바라보다’라는 의미로, 신한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데이터 상품과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먼저 시장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분석, 신용 모형 등 고객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 상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고객사가 원하는 분석 자료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또한 상권 분석 또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사가 쉽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정보를 시각화하여 제공하는 솔루션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3200만명에 달하는 고객과 월 평균 3억5000만건에 달하는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광고 서비스도 제공한다.이번에 오픈한 ‘데이터바다’의 큰 특징 중에 하나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데이터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API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통신하고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메일을 발송하거나 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데이터가 전송 되었다면,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이제는 고객 시스템과 상호 연동 방식으로 데이터와 솔루션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또한 신한카드는 ‘데이터바다’에서 다양한 API 상품을 제공하는 ‘쿠콘’과 여러 솔루션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들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기술력 있는 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고객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및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아울러 신한카드의 데이터 분석 리포트와 주요 데이터 뉴스, 관련 정책자료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사용자들 간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CB사업,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GranData) 출범 등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데이터와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데이터바다’를 통해 고객과 협력사 모두 성장해나가는 데이터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10:43

2분 소요
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순익…대주주 리스크 극복할까

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수수료·플랫폼 사업이 고른 성장을 보였고, 효과적인 자금운용을 바탕으로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대주주 사법리스크와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은 경영환경에 변수로 꼽힌다. 순이익 분기·반기 ‘모두 최대’카카오뱅크는 7일 ‘2024년 상반기 경영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25.9% 증가했다. 분기·반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카카오뱅크의 호실적 배경은 수수료·플랫폼 사업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또한 효과적인 자금운용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채권·수익증권·단기자금 등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517억원을 기록했다.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소상공인 지원 등 포용금융에도 적극 나섰다. 상반기 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7000억원, 비중은 32.5%으로 역대 최고치다.영업 활동의 근간인 고객 수는 6월 말 2403만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다만 올해 2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명으로 전분기 1800만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MAU 지표가 하락한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가 이뤄졌다”며 “계절적 요인이 MAU 하락 요인 중 한 부분을 차지하고, 7월 들어서는 회복정도가 아니라 크게 성장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또한 그는 “올해 2분기 들어 대출 관련 상품 취급이 1분기에 비해 축소 된 점도 주요 요인”이라며 “추후 혜택탭 신설 등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하면 고객 액티비티는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사업자 상품 라인업 강화 의지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한 탓에, 가계대출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해답을 찾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4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엔 해당 잔액을 2조원으로 늘린다는 게 목표다.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서 추가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대출규모 1억원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최대 1억원까지만 가능하다.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상품 출시로,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고객의 관심을 카카오뱅크로 유도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담보대출을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김 COO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실행된 대출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고, 실제 사업장을 실사해야 한다”며 “또한 다양한 형태의 담보물을 모두 상품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상품성 개선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상품 출시로, 해당 대출 프로세스의 강건함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대주주 적격성 우려, 극복 가능”일각에선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관련 부정적 이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되면서 카카오뱅크에도 불똥이 튀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27.16%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신규사업 진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신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했을 때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판단할 경우 인허가 심사를 중단한다.이에 대해 김 COO는 “대주주적격성과 관련해 분명하게 카카오뱅크 신규 사업 진출이 제한돼 있지만, 이는 신용카드·마이데이터·CB업과 같은 특정한 영역에 국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타 비즈니스 서비스는 개별 법령에서 명시적으로 제한돼 있지 않고 금융당국 검토에 따라 추가 인가가 주어질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김 COO는 “구체적으로 투자자문업과 관련해선 진출이 가능하고, 방카슈랑스 등 보험 영역에 있어서도 특별한 제한이 없다”며 “추가 사업 진출은 금융당국과 협의 하에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 라이센스를 보유한 금융회사와 제휴·협업도 고민하고 있다. 김 COO는 “예를 들어 신용카드 인가 취득에는 직접적 제약이 있다보니, 기존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를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협의중”이라고 했다.이 가운데 글로벌 사업은 순항 중이다. 카카오뱅크가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6월 대고객 공식 론칭 이후 한달 만에 약 8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7 16:11

4분 소요
“충성!” 은행, 軍 맞춤 서비스 줄이어 내놓는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은행권이 군심(軍心) 잡기에 힘쓰고 있다. 군인 대상 특화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면서다. 추후 진행되는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물밑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자산관리’에서 군인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IBK군인라운지’를 출시했다. ‘IBK군인라운지’는 장병들이 금융 및 복무일정을 관리하며 장병 특화서비스와 군생활 팁을 제공받을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현역군인은 물론 입대예정자와 전역군인도 이용할 수 있다.기업은행은 IBK나라사랑카드 할인 혜택도 확대했다. 이 카드를 군마트(PX)·대중교통에서 사용 시 할인률을 10%에서 20%로 높였다. CU·GS25 등 편의점에서의 할인 횟수 또한 기존 월 최대 2회에서 1일 최대 2회, 월 최대 10회로 대폭 늘리는 등 혜택을 강화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청년들에게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혜택과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보답하겠다”며 “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로서 항상 국군 장병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은 지난달 3일 ‘군 상생금융 패키지’를 시행하며 군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군 상생금융 패키지는 군 장병과 병역명문가 고객대상 대출과 예금 상품에 대한 혜택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군 관련 대출 상품에 대한 금리 인하 및 한도 상향, 직업군인 전용 금리우대 입출금통장 출시, 병역명문가를 위한 대출금리 우대 및 적금 상품 출시 등이다.기부 활동에 나선 은행도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지난달 10일 육·해·공군사령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 ‘우리 히어로’ 지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도 지난달 10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북지부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은행들이 군인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확대하고 기부활동에 나선 것은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과 무관치 않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 다수가 군인으로 구성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군심을 잡아 놓는 것이 사업자 최종 선정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라사랑카드는 50만명의 현역 장병과 매년 새로 입대하는 20만명의 국군 장병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이다. 사업권을 따내면 총 계약기간 10년 동안 2030세대가 지속 유입되고, 최대 26조원의 저원가성 예금 유입되는 등의 이점이 있다. 이렇게 유입된 젊은 세대 고객은 추후 은행의 충성 고객으로 성장하는 등 장기적으로 은행에게 도움이 된다. 나라사랑카드의 1기 사업자는 신한은행·신한카드, 2기 사업자는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이 선정됐다. 새로 선정되는 사업자는 2026년부터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국방부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맡을 새로운 금융사를 이르면 올해 안에, 늦으면 내년 1분기 중 선정한다. 주요 은행들은 해당 사업 참여를 고심하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 입찰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관련 서비스나 이벤트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군인 고객 확보는 각 은행들이 중요시 여기는 MZ세대 고객 확보와도 결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2024.07.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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