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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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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흑석2구역 재개발 시공사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선정

부동산 일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열린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주민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99-3 일대를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동으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6762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흑석2재개발의 단지명을 ‘래미안 팰리튼 서울’로 제안하고 차별화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세대별 서비스 면적을 늘린 특화평면, 한강조망 세대를 늘린 대안설계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상 46층, 169m 높이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릿지와 조∙중∙석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 169클럽, 입주민 라운지 등을 갖춘 스카이커뮤니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호텔급 컨시어지와 키즈케어 시설, 프라이빗 영화관, 차량관리 서비스 등의 입주민 편의시설도 도입한다. 흑석2구역 재개발 상가도 쇼핑뿐 아니라 식사·교육·문화체험이 가능한,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상업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흑석뉴타운에 들어서는 최초의 래미안인 만큼 래미안의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0.31 17:39

1분 소요
삼성물산, 흑석2구역 단독 입찰…수의계약 가능할까

부동산 일반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사업을 대행하는 첫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재개발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2회 연속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대우건설과 2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정비업계의 예상과 달리 단독 출사표를 낸 삼성물산이 조합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2구역 재개발조합이 지난 5일 개최한 흑석2구역 2차 시공사 선정 입찰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삼성물산은 입찰보증금 약 150억원을 보증서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진행한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도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출사표를 내면서 유찰됐다. 이후 개최한 2차 사업설명회에서는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5개 건설사가 참석해 경쟁 구도를 벌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정비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가장 유력한 경쟁업체로 대우건설을 지목했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흑석2구역은 면적이 넓지 않지만, 흑석동에서도 흑석역과 가깝고 랜드마크 단지로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정비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적인 요충지"라며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지만 최근 대우건설 홍보대행사 직원이 경찰 조사에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흑석2구역을 대우건설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첫 공공재개발사업인 데다 공사비, 자재비, 노무비 인상 등의 변수와 맞물려 사업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입찰에 불참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홍보대행사 직원의 경찰 수사에 부담을 느껴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은 흑석역과 가깝고 한강변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사업지이기 때문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조합원들이 흑석동 첫 래미안단지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흑석2구역 조합원은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을 기대했지만,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로 이어져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삼성물산은 래미안이라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적용해 흑석2구역을 명품 단지로 지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고, 대우건설은 차별화한 자재와 조경, 고품질의 조건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파격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단독 입찰을 했다고 해서 흑석2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아직 아니다. 먼저 오는 14일 흑석2구역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또는 등록사업자 입찰방법 승인의 건을 상정하는 주민총회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진식 흑석2구역 재개발 조합장은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로 2회 연속 유찰되면서 주민총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다시 낼지,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검토하기 위해 사업제안서를 열어볼지 결정할 계획"이라며 "삼성물산이 주민총회에서 절반 이상의 찬성을 얻더라도 제안 내용을 비교 분석해서 이르면 오는 9월 22일에 주민총회를 개최해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이후 이르면 10월 2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라며 "흑석2구역 조합원들에게 더욱 알찬 조건을 제시하는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4만5229㎡의 노후화한 주거지를 지하 7층∼지상 49층, 1216가구 규모 아파트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57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09.07 16:02

3분 소요
‘둔촌주공’형 리스크 없는 흑석2구역, 수주경쟁 점화 될까

부동산 일반

삼성물산의 독주가 예상됐던 서울시 동작구 소재 흑석2구역에서 다시금 시공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을 맡는 해당 공공재개발 방식이 시공사 입장에서 각종 리스크가 없어 일반적인 조합방식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5일 제2차 시공사 선정 입찰마감을 기다리고 있는 흑석뉴타운 2구역 재개발사업의 경쟁입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시공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뿐 아니라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등 5개 업체가 참여하면서 본격화됐다. 강력한 경쟁 후보였던 대우건설이 빠진 1차 입찰에선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내면서 수의계약이 예상된 바 있다. 대우건설은 “특정 업체에 유리한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명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여전히 입찰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싱거운 결말이 나오리란 예상과 달리 현재 개별홍보활동이 금지돼 홍보전이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복수의 시공사가 해당 재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시공사 간 수주 경쟁이 벌어지면 흑석2구역 입장에선 호재다.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는 개별홍보활동 적발 문제로 지난달 25일 대우건설의 입찰참가자격 박탈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해 ‘참여 가능’이라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 한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입찰마감 후 2차례 열릴 합동홍보설명회 전까지 홍보활동이 금지된 상황이라 어떤 업체가 적극적인지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삼성물산을 포함해 복수의 시공사가 직접 사무실에 들러 시공사 선정 관련 사항을 문의한 적이 있어 경쟁입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정적 사업 추진 장점…눈치작전은 여전 이같이 대형건설사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안정적 사업 진행’이 꼽힌다.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 초역세권에 ‘공공재개발 1호’라는 상징성으로 꾸준히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 초 1차 현장설명회에도 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최근에는 ‘둔촌주공 사태’ 등 정비사업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공공재개발 방식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흑석2구역은 SH가 시행을 맡아 자금조달 및 사업 진행 업무를 맡고 있다. 이와 달리 일반적인 조합방식 정비사업에선 시공사가 지급보증 등을 통해 조합에 자금을 조달해야 할 뿐 아니라 공사비, 자재 선정을 둘러싼 조합, 조합원과 갈등도 직접 겪어야 한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역시 시공단이 사업비 7000억원을 지급보증하고 공사비용으로 1조7000억원 가량을 투입한 상태에서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 SH가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측면에서 시공사들에겐 수익성이 좋은 게 아니겠나”라면서 “흑석2구역 같은 공공재개발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고층으로 지어져 공사비 규모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 관계자는 “관이 주도하는 사업이라 민간사업보다 사업성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흑석2구역은 SH가 시행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점과 입지 및 국내 공공재개발 1호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참여를 검토하는 업체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2022.06.14 16:14

3분 소요
[CEO UP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 대표] 방배6구역 수주로 '래미안' 타운 부활

CEO

오세철 대표가 이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20여년 만에 방배동에 '래미안' 깃발을 다시 꽂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0년 신반포15차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고를 올리며 화려하게 복귀한 뒤에도 강남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강자의 면모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오른 오세철 사장의 주택사업 확대 전략도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과열 경쟁 우려가 나왔던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에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등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 이후 서울 강남의 원조 부촌으로 꼽히는 방배동 재건축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주택정비사업에 나설 때 준법 경영을 기반으로 ‘클린 수주’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주택정비사업에 선별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수주한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도 삼성물산만이 단독 입찰해 시공권을 따냈다. 현재 서울 서초구 방배동은 곳곳에 재건축 수요가 많은 데다 반포·서초와 인접한 강남권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삼성물산이 래미안 깃발을 꼽은 단지는 이번 방배6구역을 합치면 총 4개 단지로 2332가구에 달한다. 1998년 래미안 방배1차(303가구)를 시작으로 2000년에는 래미안 방배3차(방배래미안타워, 344가구), 래미안 방배아트힐(588가구)을 수주했다. 이후 22년 만에 다시 방배6구역을 수주하면서 방배동 래미안 타운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약 3696억원 규모로, 지하 4층~ 지상 22층, 아파트 16개동 109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정비사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방배6구역 재건축단지 이름으로 '래미안 원페를라(One Perla)'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 하나를 뜻하는 ‘원’과 스페인어로 진주를 의미하는 ‘페를라’를 합친 이름이다. 생명체가 시간으로 빚어낸 유일한 보석인 진주와 같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물산은 방배6구역 재건축 아파트를 방배 명품 주거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번 방배6구역 수주를 통해 주변 방배5~7구역과 방배13~15구역 정비사업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도 나온다. 2020년부터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 반포주공1단지 3주구(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도곡삼호 재건축 등을 수주하면서 강남권 래미안 타운 형성에 힘을 싣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주택사업으로는 흑석2구역 재개발, 도원삼성 리모델링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방배·흑석·반포로 이어지는 래미안 타운을 만들기 위한 포석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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