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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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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산업 일반

인도가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인도가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현대화와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우리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런 내용이 담긴 ‘인도 물류 인프라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를 25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2020년 마이너스 성장률(-6.6%)을 기록한 이후 2021년 8.9%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철도와 항만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도 운송량은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물류비용은 GDP의 14% 수준이다. BRICS(11%), 미국(8%), 유럽(10%)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다. 인도의 부문별 물류비용은 미국 대비 도로 운송이 30%, 철도와 항만 운송은 70% 높은 수준이다. 인도 정부는 국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비용 절감을 핵심 안건으로 채택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모디 인도 총리가 2021년 발표한 ‘인프라 부흥 계획’은 인프라 현대화를 통한 제조업 중심의 경제성장과 물류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 철도, 항공 등을 7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자본 확보를 위해 투자유치 정책도 시행 중이다. 민간과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에는 도로 인프라 부문에서 건설장비 수입세를 28%에서 18%로 인하했다. 항만 부문에서는 해운업 민영화를 위해 내륙수로와 내륙항만 개발·유지·운영 사업자에게 10년간 면세 혜택을 제공한다. 현지 수요에 부응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물류 인프라 시장에 진출 하는 게 유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활용해 합작투자(Joint Venture), 민관협력(PPP) 등 다양한 방식의 진출기회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는 지금의 견조한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 새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화된 인프라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도로, 철도 등 인도의 인프라 수요와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서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07.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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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슈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병목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한은은 공급병목 현상이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안심은 할 수 없다고 판단,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21일 한은은 이날 '공급병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에서도 병목 현상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부문별로 살펴보면 안심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에너지 부문과 관련해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을 통해 직접적인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화할 경우 전력난 등을 통해 여타 부문의 공급 차질을 야기함으로써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음식료품 부문에서는 "축산물 가격이 인력난과 물류비용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 차질로 육류를 중심으로 상당폭 상승했다"며 "이는 재료비 인상을 통해 가공식품 가격 및 외식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등 내구재 가격도 공급병목 영향권에 들었다. 보고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해상물류 지체 등으로 주요 선진국에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내구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한국은 상승 폭이 제한적이지만 점차 공급병목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미국에서 이미 심각하게 나타난 상황이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오르면서 40년 만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치솟았고 에너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3월 종료와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공급병목 현상에 따른 물가상승을 우려한 바 있다. 이 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내년에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 오름세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진다면 이 또한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12.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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