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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파일·MM 계약서 공개한 민병덕 “빗썸-아로와나, 시세조작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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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빗썸에 상장된 한컴 아로와나 코인에 대한 시세조작 의혹을 조사하라”고 금융위원회에 주문했다. 7일 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민 의원은 “아로와나 코인은 50원짜리가 5만원이 됐다가 300원으로 급락했다. 이건 작전 세력이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상장 2시간 전부터 상장 이틀 뒤에 움직인 계좌만 들여다봐도 작전 세력을 알 수 있다”며 “금융위가 확실하게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민 의원이 국감에서 제시한 자료와 발언을 토대로 금융위는 물론 필요하다면 수사기관과도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한컴 아로와나 코인 상장을 주도한 박진홍 엑스탁 전 대표의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상장되지 않으면 한컴도 피해지만, 우리도 큰일 난다” “허백영 대표(당시 빗썸 대표) 만나러 들어가자” 등의 내용이었다. 아울러 코인 가격 조작을 위한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 MM) 관련 계약서도 공개했다. MM 계약서가 국감 현장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아로와나 특혜 상장 및 가격 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정훈 빗썸 전 의장은 정무위가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했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는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이 전 의장을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24일 종합 국정감사에 이 전 의장을 다시 부를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10.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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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감 미출석' 이정훈 빗썸 전 의장 강하게 비판…동행명령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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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정훈 빗썸 전 의장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전 의장의 불출석을 질타했다. 민 의원은 이 전 의장의 불출석 사유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건강상 이유로 정상적 활동을 할 수 없다 했지만 4일 중앙지법 형사재판에는 피고소인으로 출석해 적극 대응했다”며 “자신의 이해관계가 있는 재판은 적극 대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백혜련 정무위원장에게 “가상자산의 문제점과 원인을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동행명령장 발부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아로와나토큰은 발행사인 한글과컴퓨터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해명되지 않고 있는데, 감독 규제가 없어 증인으로 신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또한 빗썸은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있는 회사”라며 “시장을 혼탁하게 만든 주범이고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증인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백 위원장은 여야 간 합의 사항이라며 “일반증인 심문 전까지 이정훈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일반증인 심문 시작 직전, 백 위원장은 동행명령장 발부를 가결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10.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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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루나 사태’ 코인업계, 여의도 소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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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감사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불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한컴 코인’으로 유명한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작 논란 등의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가상자산 업계 이슈들은 오는 6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진행하는 금융위원회 국감에서부터 다뤄진다. 5일 국회와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열리는 금융위 대상 정무위 국감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 김지윤 DSRV랩스 대표 등이 증인으로 지목됐다. 정무위가 이들을 채택한 주요 이유로는 단연 테라·루나 사태가 꼽힌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루나 수수료 활용방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루나 폭락이 본격화된 지난 5월 11일부터 거래종료가 된 5월 20일까지 업비트가 루나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은 239.13025970BTC다. 당시 가치로 한화로 약 90억원에 달한다.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가 같은 기간 벌어들인 총 수수료 100억원의 대부분이 업비트에서 발생한 셈이다. 두나무는 지난 9월 30일 외부 자문위원회 의견을 받아들여 루나 거래 수수료 수익을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단기(‘루나·테라 사태 백서’ 발간) ▶중기(디지털 자산 범죄 피해자 구제 활동에 기부) ▶장기(‘디지털 자산 시장 모니터링 센터’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는 게 두나무의 설명이다. 관련 백서는 올해 안에, 모니터링 센터는 내년 중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에 정무위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국정감사를 앞두고 수수료 수익 환원방법을 발표한 건 시기가 참 공교롭다”며 “거래소들마다 루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일이 최대 14일 차이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 거래소별 상폐 절차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 다른 증인으로는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과 김지윤 DSRV랩스 대표가 채택됐다. 신 총괄은 2018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를 창시한 인물이다. 현재는 테라 관련 지분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DSRV랩스는 테라의 블록체인 검증인으로 참여한 기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태의 장본인인 권 대표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글과컴퓨터 그룹의 암호화폐인 아로와나토큰 관련 시세조작 의혹도 다뤄질 전망이다. 관련 증인으로는 이정훈 빗썸 전 의장과 박진홍 엑스탁 전 대표가 채택됐다. 이 전 의장은 아로와나토큰을 최초 상장한 빗썸 실소유주로서, 박진홍 전 대표는 아로와나토큰을 개발한 기술자로서 증인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의장은 “건강상 문제와 형사소송 등의 사유로 6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렵다”고 정무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는 “2020년부터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외부인을 만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어서 경영에서 물러난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정무위는 이 의장의 출석을 재차 요구했으며, 10월 24일 종합 감사 때 증인으로 다시 부른다는 방침이다. 아로와나토큰은 지난해 4월 20일 상장 당시 오후 2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 1분 5만3800원까지 폭등했다. 상장 약 30분 만에 1075배나 치솟았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빗썸과 아로와나 재단이 ‘짜고 치는 상장’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여기에 정해진 상장 절차가 있음에도 빗썸 고위관계자의 지시에 의해 아로와나토큰이 지시 반나절 만에 상장됐다는 의혹도 있다. 이는 빗썸 내부고발자의 폭로로 지난해 말 보도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아로와나테크 초대 대표이사 윤모씨에게 1000만원을 빌려주면서 아로와나테크 주식 100%를 담보로 잡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로와나테크를 소유하고, 아로와나토큰을 통해 비자금 조성에 나섰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이에 한컴그룹은 “제보자가 2021년 5월부터 해당 내용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거액의 토큰을 요구해왔다”며 “당시 제보자의 불법 요구에 응하지 않자 악의적으로 조작한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역시 이번 국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역시 가상자산 기본법 제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 수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연내 통과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법안 자체는 곧 완성이 될 예정”이라며 “조금 낙관적으로 보자면, 국감이 끝나고 행정부와 협조를 해서 11월 말 정도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10.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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