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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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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카본, 폐타이어 자원화해 투자 유치 성공

산업 일반

매립이나 소각되던 폐타이어의 자원화를 통해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 촉진과 관련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을 돕고 있는 자원순환 및 원료재생 전문 기업 ㈜엘디카본(대표이사 황용경, 백성문)이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엘디카본의 시리즈C 라운드에는 토요타 자동차의 투자기구인 우븐 캐피탈(Woven Capital)을 비롯해 메리츠증권과 인베스트위드, 기업은행, 제로원(ZER01NE,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엘로힘파트너스, 뉴메인캐피탈 등의 투자사가 참여했다.엘디카본의 주요 제품은 폐타이어에서 원료를 추출해 생산하는 재생카본블랙으로 카본블랙은 재료의 물리적·전기적 성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로 타이어와 고무 배합제, 잉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카본블랙은 제조 과정에서 매년 2500만 톤의 이탄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반면 엘디카본의 공정은 폐타이어를 열분해함으로서 폐타이어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특허 받은 기술을 통해 재생카본블랙(rCB)과 열분해유로 분리 생산해 기존 카본블랙의 제조 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큰 폭으로 저감한다.이렇게 생산된 재생카본블랙과 열분해유는 타이어사 및 정유사에 공급돼 이들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원유 자원 사용량 저감에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엘디카본은 신규 유치한 투자 자금을 이용하여 자원순환 및 열분해 기술을 이용한 신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설비는 폐타이어 및 폐자동차를 원료로 재생 카본블랙과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타이어 및 자동차 산업에 공급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이를 통해 고객사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여, 지속가능한 화학산업을 선도하고자 하는 엘디카본의 경영철학을 실현할 방침이다.엘디카본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우븐 캐피탈의 Prashant Bothra는 “엘디카본은 자동차 공급망 전반에서 제조사들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맞닥뜨리는 복잡한 화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규제 및 이에 따른 산업의 변화에 발 맞춰 아시아를 선도하는 재생카본블랙 제조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엘디카본의 백성문 CEO겸 각자대표는 “엘디카본의 목표는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시리즈C 투자유치로 글로벌 OEM들이 지속 가능한 차량을 생산하는데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엘디카본은 올해 하반기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이어 열분해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엘디카본은 연간 5만톤의 폐타이어를 2만톤의 열분해유와 1만8000톤의 재생카본블랙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4.06.20 15:00

2분 소요
‘자원 순환 확대’…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석유화학 제품 생산

ESG

그간 보일러 보조 연료로 사용돼왔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油)를 석유화학 제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및 건설폐기물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2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폐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열분해유를 납사, 경유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재활용 가능 유형이 연료 제조로만 규정됐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또 기존에 소각시설로 분류된 열분해 시설도 화학적 재활용 시설로 분류되며, 열분해 특성에 맞도록 설치·검사 기준이 마련됐다. 아울러 투입된 폐플라스틱 중량의 50% 이상을 열분해유로 회수하도록 재활용 기준이 구체화됐다. 이 외에도 사료 및 비료 제조 등으로 재활용 용도가 제한됐던 커피찌꺼기와 버섯폐배지는 현장의 활용 여건과 환경 영향 여부 등을 고려해 유지(油脂) 제품 제조 및 화력·열병합 발전소 연료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사료로 활용되는 쌀겨가 폐기물에서 제외되는 등 활용성이 높은 폐기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됐다. 일회용 컵에 대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관리를 위해 수집·운반 및 처리 체계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일회용 컵 폐기물을 수집·운반하기 위해서 폐기물 수집·운반업 허가를 받아야 했는데, 폐기물 처리 신고 대상으로 완화돼 지자체와 대행 계약 없이 일회용 컵을 수집·운반할 수 있게 됐다. 일회용 컵 수집·운반자는 승인받은 임시보관장소로 일회용 컵을 수집·운반할 수 있다. 특장차량(압축·암롤)이 아닌 밀폐형 덮개 설치 차량으로도 일화용 컵 수집·운반이 가능하다. 소각 시설의 폐기물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 현장 및 건설 폐기물 중간 처리업체의 불연(不燃)물 무게 기준을 10% 이내로 규정해 소각업체에 위탁·처리하도록 개선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1.28 13:48

2분 소요
현대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본격화

CEO

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현대케미칼이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본격화한다. 현대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석유 제품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기존에 소각하던 폐플라스틱을 다시 정유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순환 경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생산한 석유 제품 3종(나프타, 경유, 항공유)과 플라스틱의 원료인 석유화학 제품 5종(고밀도 폴리에틸렌, 저밀도 폴리에틸렌, 에틸렌 초산비닐, 폴리프로필렌, 부타디엔)에 대해 지난 17일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국내 업체 중 인증 품목이 가장 다양하며, 정유·석유화학 통합공장으로는 최초의 ISCC PLUS 인증이라는 게 현대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현대케미칼은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6월 국내 화장품‧생활용품업체와 함께 제품 용기에 쓰이는 친환경 플라스틱 샘플 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친환경 플라스틱을 적용한 신규 고부가 활용처를 개발하고 관련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케미칼은 현재 보유중인 정유·석유화학 공정을 활용해 연간 최대 3만t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연간 최대 10만t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는 “이번 인증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사업 규모를 확장해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5.24 18:00

2분 소요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석유화학 제품 만든다

산업 일반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최초로 9월 말부터 폐플라스틱을 고열로 분해해 만든 열분해유(油)를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의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원료유로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폐플라스틱에서 뽑은 원료유를 SK에너지의 정유 공정과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등을 거쳐 석유화학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다. 기존 열분해유는 염소 등의 불순물 탓에 공정 투입 시 대기오염 물질 배출, 설비 부식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이유다. 이에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적용해 열분해유를 친환경 원료유로 탈바꿈시켰다. 이번에 도입되는 열분해유는 국내 중소 열분해업체인 제주클린에너지생산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등과 열분해유 후처리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SK지오센트릭은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열분해유를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불순물 제거 공정을 결합시킨 대형 열분해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이미 올해 초에 미국 열분해 전문업체인 브라이트마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울산에 대형 열분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상태다. SK지오센트릭의 자체 기술과 글로벌 기술 등이 결합된 열분해유 공장은 2024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연간 20만 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한 공장이다. ━ “정부와 대‧중소기업 등 민관 노력의 산물” SK지오센트릭 측은 이번 열분해유 도입에 대해 “정부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열분해유는 현행 폐기물관리법과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이하 석대법)에 따라 석유 대체연료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이를 정부가 해결해줬다는 것이다. 올해 초 SK 자체 공장 열분해유 투입을 통한 공정 원료화 실증 목적의 실증 규제 특례를 신청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열분해유 공정 원료화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을 인정해 이달 중순 최종 승인했다는 것.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유 투입량을 최초 연간 약 200톤 이상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생산 설비와 제품 영향도 등에 대한 실증 연구를 수행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석대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울산CLX 열분해유 최초 도입은 플라스틱 자원 순환 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 등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09.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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