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93

오비맥주 “푸른 제주바다 함께 만들어가요”

유통

오비맥주가 제주 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해안변 환경 정화활동에 나섰다.오비맥주는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에서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와 글로벌 본사 AB인베브 법무정책부문 책임장(CLO) 존블러드(John Bloo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와 ‘푸른 제주바다 환호해’(Cheers To Jeju) 공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푸른 제주바다 환호해’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 일원에서 민관이 협력하는 지질유산 해안변 정화활동 및 환경보전 공동 캠페인이다.이날 행사에는 오비맥주 임직원 120여명, 제주도 및 세계유산본부 관계자,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 한경면 고산리 지역주민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현장에서는 지질공원해설사가 유네스코 지정 지질유산에 대한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은 한장동 해안변에서 파도에 의해 떠밀려온 플라스틱, 폐어구 등 200포대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오비맥주는 제주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빼어난 경관과 가치를 지닌 제주의 자연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향후 오비맥주 임직원을 포함해 다양한 참여자를 모집해 지질유산 인근 해안변 플로깅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오비맥주 배하준 대표는 “제주 지역에 급증하고 있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제주의 빼어난 자연유산 보전에 힘을 보태는 것이 공동 캠페인의 취지”라며 “오비맥주는 다양한 환경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적으로 그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제주의 자연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4.18 10:24

1분 소요
“오감으로 즐기는 ‘프레시’”…오비맥주 카스, 팝업스토어 ‘카스 월드’ 연다

유통

대대적인 새 단장을 한 맥주 카스가 ‘팝업의 성지’ 성수동에 디자인 리뉴얼을 기념한 체험형 공간을 연다.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Cass)의 브랜드 팝업스토어 ‘카스 월드’(CASS World)를 오는 11일(금)부터 20일(일)까지 10일 간 성수동 ‘엠엠성수’에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카스는 지난 3월 전 제품에 리뉴얼된 VBI 패키지를 적용하며 전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로운 패키지는 폭포(Cascade)에서 영감을 받아 카스 특유의 신선함과 청량함을 강조하고, 직선형 방사 디자인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리뉴얼은 ‘카스 프레시’, ‘카스 라이트’, ‘카스 레몬 스퀴즈’, ‘카스 0.0’ 등 전 제품에 적용됐다.‘카스 월드’는 소비자들이 카스의 새로운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체험 공간이다. 폭포에서 영감을 받아 꾸민 공간에 ‘얼음 동굴’, ‘미네랄 스프링’ 등 신선함을 극대화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전체는 하나의 브랜드 세계를 탐험하듯 연결돼 방문객들이 몰입해 카스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카스는 이번 팝업에서 VBI 리뉴얼에 따라 전면 교체된 카스 전 라인업 신규 패키지 디자인을 전격 공개한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과 ‘혁신’을 바탕으로 각 공간을 다양한 테마의 체험 콘텐츠들로 구성했다.입구의 ‘얼음 동굴’은 콜드 브루 공법(0℃에서 72시간 저온 숙성)을 시각화한 공간으로, 방문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어지는 ‘카스케이드’ 존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순간’을 웅장하게 시각화한 공간이다. 카스가 추구하는 청량감과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진화해온 브랜드의 혁신 정신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특히 카스만의 신선함과 에너지 넘치는 공간에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트펠라하우스 소속의 세계 정상급 비트박서 ‘윙’(WING)과 ‘히스’(Hiss)가 협업한 비트박스 사운드를 선보인다. ‘콜드브루 동굴’과 ‘카스케이드’ 존 전반에 울려 퍼지는 입체 사운드는 동굴의 서늘한 공기, 폭포처럼 시원하게 맥주를 따르는 소리 등을 청각적으로 구현했다.이외에도 새로워진 전 제품을 시음할 수 있는 ‘카스 바’(Cass Bar), 3D 홀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ICE 포토존’,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티셔츠 제작존, 미러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티셔츠 제작과 제품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오프너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총 18종의 카스 굿즈도 팝업스토어 현장 한정으로 선보인다.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예약과 워크인 방문 모두 가능하며,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월드’는 이번 리뉴얼이 핵심 가치로 삼은 ‘신선함’을 토대로 재탄생한 카스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1:20

3분 소요
오비맥주, 2025 고양 하프마라톤 대회 공식 후원

유통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가 지난 6일 열린 ‘2025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1만여 명의 러너들과 현장에서 완주의 기쁨을 함께했다.국내 1위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는 핵심 가치인 제로 슈거, 저칼로리, 그리고 카스 특유의 청량함을 앞세워 ‘헬시 플레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그 일환으로 ‘나만의 라이트 타임’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현장이 됐다.카스 라이트는 체험 부스에 웜업존, 기록 인증 공간, 포토존, 시음존 등을 마련했다. 특히 당일 현장에는 카스 라이트 전속 모델인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일일 코치로 직접 나서 참가자들과 함께 몸을 풀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이 외에도 완주자들을 위한 포토존과 기록존, 러닝 관련 경품 이벤트가 진행됐다.카스 라이트는 러닝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을 중심으로 마케팅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러닝 앱 ‘러너블’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학러닝리그’를 운영 중이며, 봄·가을 시즌을 중심으로 마라톤 및 러닝 관련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카스 라이트는 소비자에게 가볍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러닝을 넘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과도 접점을 넓혀 카스 라이트만의 매력을 더 많은 소비자들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카스 라이트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배우 설인아를 신규 광고 모델로 발탁, ‘나만의 라이트 타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25.04.07 13:55

2분 소요

유통

주류업계가 제품 다각화를 통한 니치 마켓(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주, 맥주 외에 위스키·와인·사케(청주) 등 기타주류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변화된 음주문화와 경기불황으로 계속되는 소비위축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보여진다.이제는 옛말이 된 ‘부어라 마셔라’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2025년) 주세 수입 예산은 3조2000억원이다. 이는 2018년(3조3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일PwC 측은 “올해 주세 수입 예산이 축소됐다”며 “주류는 내수 소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으로, 저성장 우려가 주류 소비를 위축시킨다”고 분석했다.주류 시장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련 통계만 봐도 주류 소비량이 꾸준히 줄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평균 주류 소비량은 2015년 9.1L에서 2021년 7.7L까지 줄었다. 소비자들의 건강 관심도 증가와 경기상황 등을 감안하면 주류 소비량은 지속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주류사들이 기타주류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극심한 소비침체와 음주문화의 변화 속에서도 위스키 등 기타주류가 성장세를 보여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위스키(영업용·가정용 포함)의 지난해 국내 판매액은 5조8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조6224억원)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사케 판매액은 전년(3940억원) 대비 약 4.2% 증가한 4104억원으로 나타났다.영업용을 제외한 판매액도 오름세다. 위스키의 지난해 가정용 판매액은 7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495억원) 대비 약 8.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사케 가정용 판매액은 197억원으로 전년(188억원) 대비 약 4.8% 증가했다.일반적으로 주요 주류사의 소주, 맥주 매출 비중은 90% 내외다. 다만 기존 시장은 너무 치열해 점유율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주류사들은 기타주류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는 “소주, 맥주 시장은 기존 충성고객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매우 어려운 구조”라며 “여기에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로 내수 시장이 더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트렌드가 국내 반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화 요구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이 생존하려면 소주, 맥주 외의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요구 맞춰 위스키부터 사케, 와인까지 다각화국내 주요 주류사는 대부분 기타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경우는 국산 및 수입 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서, 기타주류로 발포주를 판매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발포주 ‘필굿’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여름철 및 하반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발포주를 즐길 수 있게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및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국내에서 기타주류 판매에 적극적인 회사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다. 양사는 주력인 소주와 맥주 외에도 ▲위스키 ▲와인 ▲사케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하이트진로의 기타주류 품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발포주다. 회사가 지난 2018년 선보인 발포주 ‘필라이트’는 매년 국내에서 3억캔(355ml 기준) 이상 팔리고 있다. 올해 초에는 누적 판매 22억7000만캔을 돌파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국내 발포주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매출 측면에서는 위스키도 긍정적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위스키 매출(별도기준)은 30억9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6억3884만원) 대비 약 8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와인 매출은 411억7149만원으로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위스키, 사케 등의 가성비 제품을 늘려감과 동시에 여러 차례 시음 테스트를 진행해 신규 제품 선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와인은 세계적 명성과 고품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 수입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가 최근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인 ‘드라이랜드 소비뇽 블랑’(Drylands Sauvignon Blanc)을 국내 공식 출시한 것도 이와 연결된다.롯데칠성의 경우는 즉석음용주류(RTD·Ready To Drink)가 매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롯데칠성 주류 사업에서 RTD 매출은 전년 대비 17.8%(28억원) 오른 183억원으로 집계됐다.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주류 부문은 팬데믹 이후 다양해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 운영과 동시에 영업 조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5 09:00

4분 소요
‘진로와 새로, 이제 우리도 효자’...주류업체 메인 넘보는 서브 브랜드의 반란

유통

국내 주류시장에서 서브 브랜드들이 메인 브랜드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새로’, 오비맥주의 ‘한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는 ▲낮은 도수 ▲MZ세대 감성 공략 ▲뉴트로 마케팅 등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키우는 추세다. 나아가 저(低)칼로리와 무(無)알코올 라인으로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서브 브랜드의 반격, MZ 입맛을 사로잡다지난 2019년 출시된 진로는 1970~1980년대 사용되던 오래된 상표와 병 디자인을 부활시켜 ‘뉴트로’ 열풍을 선도했다. 20도 안팎이던 소주의 도수를 16도대로 낮춰 부드러운 맛을 구현하고, 회사 마스코트였던 두꺼비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MZ세대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두꺼비 굿즈 판매 팝업스토어인 ‘두껍상회’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140여 종의 협업 상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실제 진로의 누적 판매량 추이는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4월 출시된 진로는 같은 해 7월 1000만병, 11월에는 1억병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2021년 4월 6억5000만병, 2022년 12월 14억병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누적 20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비슷한 기간 ‘참이슬’이 2018년 9월 300억병에서 작년 7월 400억병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진로가 압도적인 셈이다. 새로는 기존 메인 브랜드인 ‘처음처럼’과 더욱 차별화를 꾀한 신규 브랜드다. 16도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당류 무첨가(Zero Sugar)를 앞세워 지난 2022년 출시됐다. 특히 새로는 과당을 빼 산뜻한 맛을 내는 제품 콘셉트가 최근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전통 설화 속 구미호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광고 캠페인 ‘새로구미’로 화제를 모은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그간 톱스타를 내세우던 소주 광고와 달리, 이 캠페인은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현재 새로구미 광고는 온라인 조회수 1100만회를 넘겼으며, 지난해 신제품인 ‘새로 살구’ 광고 또한 1000만 조회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출시 당시인 2022년 180억원 수준이던 새로 매출은 2023년 1256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16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22년 0.9%에서 2023년 7.9%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인 1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처음처럼을 포함한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시장 전체의 시장 점유율(2024년 추정치 기준 23%)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맥은 국내 맥주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오비맥주가 수입맥주 공세와 경쟁사의 신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새롭게 선보인 라거 브랜드다. 한맥은 100% 국내산 쌀로 만들어 목넘김이 부드럽고 거품 지속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름 자체에도 ‘한국의 맥주’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실제 한맥의 맛과 관련해서는 “부드럽고 구수한 보리차의 느낌”, “맥주 특유의 텁텁한 뒷맛이 없어 깔끔하다” 등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출시 직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대대적인 판촉이 어려웠고, 초반 인지도 확보에도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제품 맛과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하고 마케팅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초기 강조했던 ‘쌀 맥주’ 이미지보다는 거품과 부드러운 맛이라는 경험적 요소에 집중했다. 또한 광고 모델을 중견배우 이병헌에서 젊은 이미지의 배수지로 교체해 대중 친화력을 높였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메인 브랜드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취향을 서브 브랜드가 채워주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회사 전체 판매 저변이 넓어지는 긍정적 시너지가 있다”고 설명했다.‘빼고 줄이고’…무알코올·저칼로리 시장도 ‘후끈’주류업계 서브 브랜드의 한 축으로 무알코올·저칼로리 제품의 약진도 주목된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4년 81억원 규모에서 2024년 704억원 규모로 10년 만에 10배가량 성장했다. 2027년에는 94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0.00 포멜로’를 출시했다. 동남아시아의 자몽 계열 열대과일인 포멜로의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를 첨가했다. 국내 최초로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2년 하이트제로0.00를 출시한 이후, 13년 만에 신제품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인 것이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선보이며 관련 트렌드에 합류했다. 이 제품은 2017년에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와 2023년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를 하나로 통합한 형태다.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시장에서는 비교적 후발주자지만, 음료업계에서 오랜 기간 입지를 다져온 만큼 무알코올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오비맥주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병 제품 형태의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과 레몬 과즙이 더해진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출시하며 논알코올 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다. 병 제품 출시를 통해 유흥 업계에서도 논알코올 음료의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카스 라이트’ 또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카스 프레시’ 대비 칼로리를 33% 낮춘 것이 특징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선 무알코올·저칼로리 주류 시장이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건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음)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5.04.05 08:00

4분 소요
“싹 가능!”…카스 0.0, 알코올 걱정 없는 논알콜 캠페인 시작

유통

오비맥주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의 신규 광고 캠페인 ‘카스, 0.0니까 싹(SSAC) 가능’의 첫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광고 영상은 ‘생방송 편’, ‘진료 편’ 등으로 구성된 시리즈 영상으로, 다양한 상황에서도 부담 없이 카스 0.0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반전 요소를 통해 전달한다. 또한, 슬로건 ‘SSAC(싹)’은 브랜드명 ‘CASS’를 거꾸로 표현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알코올 걱정 없이 맥주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논알콜 음료 카스0.0만의 특장점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첫 번째로 공개된 ‘생방송 편’은 생방송 직전을 배경으로, 앵커가 카스 0.0을 마시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방송 온에어 전, 긴장된 분위기 속 앵커가 맥주잔에 음료를 따르고 한 모금 마시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얼굴에 당혹스러운 표정이 드러나고, 이내 ‘카스 0.0’ 등장과 함께 “아~ 제로제로~”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된다.영상은 카스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 공개되며, 4월 중순부터는 서울 주요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및 옥외 광고에서도 캠페인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카스 0.0는 맥주 본연의 짜릿한 맛과 풍미가 살아있으면서 알코올 부담이 없어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카스 0.0와 논알콜 음료가 일상 속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4.03 16:24

2분 소요
‘국가대표 맥주’ 카스, 4월부터 새 얼굴로 소비자 만난다

유통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Cass)가 ‘프레시’함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4월부터 소비자들을 만난다고 27일 밝혔다.30년 넘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로서 국내 맥주 시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신선함’과 ‘혁신’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여 더 큰 성취를 향해 도약하자는 것이 이번 카스 리뉴얼의 취지다.폭포를 의미하는 영단어 ‘카스케이드’(Cascade)에서 유래한 ‘카스’는 폭포 같은 시원함·신선함·상쾌함을 이번 VBI 리뉴얼에 반영했다. 카스 특유의 청량함과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카스의 혁신 정신을 담았다. 국내 대표 메가 브랜드로서 카스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게 오비맥주의 목표다.카스는 새로운 VBI를 전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한층 더 세련되고 정제된 이미지로 단장했다. 브랜드 로고가 전면에서 한눈에 들어오도록 조정하고, 서체도 간결하게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배경에는 폭포를 연상시키는 방사형 직선 디자인을 적용해 카스 특유의 신선함과 청량감을 시각적으로 더 돋보이게 했다.새로운 디자인의 카스는 4월 초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카스는 오늘(27일) ‘카스 프레시’를 시작으로 전 제품 리뉴얼 패키지를 자사 공식 SNS 채널에서 차례로 공개한다. 신규 디자인은 대표 제품 ‘카스 프레시’를 비롯해 ‘카스 라이트’, ‘카스 0.0’, ‘카스 레몬 스퀴즈’ 등 전 제품에 걸쳐 4월부터 적용된다.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카스의 13년 연속 1위의 비결은 멈추지 않는 혁신”이라며 “‘신선함’과 ‘혁신’이라는 카스의 핵심 가치를 담은 이번 디자인 리뉴얼을 계기로,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7 14:19

2분 소요
오비맥주, 내달 제품 가격 평균 2.9% 인상

유통

오비맥주가 주요 맥주제품에 대한 출고가격을 평균 2% 이상 인상한다. 고환율, 고유가 장기화로 각종 원부자재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어서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인기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기로 했다.오비맥주는 4월 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오비맥주는 이번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일환으로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 500ml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용량 묶음 할인 판매 행사도 전국 단위로 지속할 예정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률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2025.03.21 10:27

1분 소요
‘건강하게 즐기는 맥주’ 카스 라이트, 새 모델로 오상욱·설인아 발탁

유통

‘카스 라이트’가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배우 설인아를 신규 광고 모델로 발탁, ‘나만의 라이트 타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캠페인 모델로는 2년 연속 카스 라이트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선수에 더해, 올해는 배우 설인아가 신규 모델로 합류했다.두 사람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인물로, 카스 라이트가 추구하는 활동적이고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과 부합한다는 점이 이번 모델 기용의 배경이 됐다고 카스는 설명했다.오상욱은 지난 1월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설인아는 예능 프로그램 ‘무쇠소녀단’에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 ‘운동 천재 철인아’로 불리고 있다.캠페인의 시작으로 7일에는 오상욱과 설인아가 함께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두 모델이 고강도 훈련과 화보 촬영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집에서 제로 슈거와 저칼로리로 부담이 덜한 카스 라이트를 즐기면서 하루를 산뜻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담았다.이번 광고는 TV,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과 옥외광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카스 라이트는 4월 6일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 후원을 시작으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라이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 1위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는 제로 슈거, 저칼로리와 더불어 신선한 맛이 특징으로 가벼운 즐거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의 아이콘인 오상욱 선수, 설인아 배우와 함께 가볍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카스 라이트만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카스 라이트는 열량이 카스 프레시 보다 33%가 낮은 100ml 기준 25kcal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이다. ‘라이트 맥주’는 100ml 기준 열량이 30kcal 이하인 맥주를 뜻한다.

2025.03.10 17:15

2분 소요
'뉴 신세계' 밑그림 그린 정용진...변화는 시작됐다

유통

2023년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이마트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주원인이었지만 본업인 유통업에서의 위기감은 고조됐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에게는 결단이 필요했다. 전략회의를 열어 “나부터 바꾸겠다”며 신세계의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까지 싹 다 바꿀 것을 지시한 배경이다. 지난해 3월, 18년 만에 그룹 회장 자리에 공식 취임한 정용진 회장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대대적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거 물갈이하는 등 이미 ‘뉴 신세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상필벌 인사 원칙을 지난해에도 꾸준히 유지하며 변화와 혁신의 동력으로 삼았다. 취임 1년이 지난 현재, 정 회장의 전방위적인 빅스텝은 이마트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는 데 성공했을까. 과감한 인사...수치로 증명됐다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3월 8일 그룹 수장에 오른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회장 시절에도 여러 사업을 개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 활동을 해온 그지만 회장 취임 후 보여준 1년은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이다. 그룹의 명운이 걸린 1년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정 회장은 이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우선 수치가 ‘정 회장의 1년'이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29조209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940억원 개선됐다.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2132억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이다. 2023년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첫 적자를 낸 이마트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이 밖에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인 SSG닷컴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등도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사상 첫 적자의 주범이었던 신세계건설도 전년 18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손익을 538억원 개선하며 손실 규모를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람부터 바꿨다.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신세계건설의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부진하던 SSG닷컴과 G마켓 수장을 나란히 교체했다. 지난해 인사 때는 ‘내 사람'이었던 임원들을 과감히 내치는 모습을 보여줘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그룹들이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제도를 도입해 경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는 그동안 그런 부분이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마 혁신 인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정 회장이 크게 깨우친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한 수시 인사제도는 그룹 내 임직원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하게 했고 이마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정 회장은 부진한 사업들의 정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적자로 전환된 스무디킹코리아 사업 정리를 결정했고(올해 10월 사업 철수) 2016년 인수했던 ‘제주소주’는 더 이상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오비맥주에 매각했다. 신세계L&B의 주류 매장들도 정리를 시작했다. 신세계건설은 상장폐지를 단행하면서 추가적인 재무 리스크를 덜어냈다.두 가지 핵심 축, 그리고 얻은 성과정 회장이 취임 후 지난 1년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핵심 과제는 두 가지다. 신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시스템 구축과 바로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다.올해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군에서는 두 가지의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지난해 6월 CJ그룹과 물류협력 MOU를 체결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CJ그룹은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을 보유 중이다. 현재 G마켓과 SSG닷컴을 운영 중인 이마트는 CJ와의 제휴를 통해 강력한 우군을 얻게 된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3조44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G마켓)를 인수했지만 쿠팡 등에 밀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해왔다. 이에 새로운 돌파구로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로 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합작법인 발표 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등을 지낸 정형권 G마켓 대표는 “G마켓의 상품 신뢰도 및 서비스 체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바바의 상품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성공을 자신했다. 이처럼 정 회장은 지난 1년간 물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을 통해 단숨에 이커머스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은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그룹의 자존심이다. 최근 유통업 무게의 추가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간 추세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은 중요한 사업군이다. 국내 오프라인 사업의 또 다른 축이었던 롯데그룹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성장 동력의 추를 인도 등 해외에서 찾고 있는 것과 달리 정 회장은 여전히 국내 오프라인 사업에서 승부를 보려한다. 스타필드와 이마트의 결합인 ‘스타필드 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 확장, 차별화된 푸드점포인 ‘이마트 푸드마켓’ 등은 정 회장의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여기에 더해 정 회장은 경기도 화성시에 여의도 1.4배 규모의 대형 테마파크인 ‘스타베이 시티’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미래형 혁신 관광 도시가 될 전망이다.오프라인 미래 어둡지만…차별화가 관건그렇다면 향후 이마트의 오프라인 사업 전망은 어떨까. 온라인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복합쇼핑몰·편의점·균일가 생활용품점 등으로 소비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정 회장의 광폭행보에도 올해가 이마트 같은 오프라인 사업군에게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 온라인이 전체 소매 규모인 600조원 중 70~80%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만남의 장소 또는 가족의 놀이 장소 정도로 여겨지고 있으며, 실제 물건 구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프라인 유통사는 결국 사람들을 온라인 밖으로 끌어와야 한다”며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고 가족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요구를 맞추지 못한 것이 대형마트 경쟁력 약화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예컨대 온라인 수요 증가에도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선방하고 있고, 온라인보다 저렴한 다이소 역시 잘 되고 있는데 마트는 이런 요소가 없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채널(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중 대형마트만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이 기간 백화점과 편의점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4%, 4.3% 증가했다. 그러면서 “체험형 매장을 늘리거나 온라인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을 핵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마트가 강화하고 있는 신선식품 할인 등에 앞으로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신선식품에 대한 투자가 수반돼야 하며, 이 부문에서 결국 승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여기에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이마트 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교수는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돌입으로 인해 시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영향으로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대형마트 이용객은 대형마트만 이용하기 때문에 이마트 또는 롯데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한편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미국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정 회장이 지난 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주요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한 사교 행사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트럼프 가문과의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취임식 참석을 앞두고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였다”며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3.08 08:00

6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