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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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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P-CAB 신약 ‘자큐보정’  위궤양 적응증 허가 승인

바이오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이 적응증 추가 허가에 성공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P-CAB 기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궤양 치료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자큐보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치료에도 단독 처방이 가능한 복수 적응증 치료제가 됐다. 국내에 출시된 P-CAB 제제 중 위궤양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자큐보정이 두 번째다.자큐보정은 지난해 4월 국산 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아 같은 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출시 8개월 만에 두 번째 허가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출시 3개월 만인 지난 1월 위궤양 임상 3상 성공에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최종 추가 적응증 허가 승인까지 획득했다. 자큐보정의 위궤양 임상 3상 시험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하여, 전국 39개 주요 의료기관에서 총 329명의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2024년 4분기 33억원, 2025년 1분기 67억원의 처방이 되면서 출시 6개월만에 누적 처방 1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00여 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활발히 처방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궤양 치료 외에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궤양 예방을 위한 적응증 확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목넘김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층 환자 비중이 큰 역류성 위식도 질환 특성상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복약 편의성을 높인 구강붕해정(ODT) 제형의 허가 심사도 진행중에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자큐보정의 우수한 약효와 복약 순응도, 기전적 차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신약 허가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만큼 후속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네수파립’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8:07

2분 소요
신한투자증권, 나스닥 상장사 알보테크 투자 회수 완료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알보테크에 대한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22%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회수 완료했다. 총 3차례에 걸쳐 누적 투자금 565억 원, 평균 수익률 42% 라는 성과를 달성했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4월,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6호’를 통해 100억 원 규모의 알보테크 전환사채 투자에 참여했다. 알보테크는 최근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연구개발(R&D) 전문 회사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로 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전환사채 투자 이후 알보테크는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개시해 매출은 7.1배 성장, 상각전영업이익(EBITDA)와 영업이익은 대규모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알보테크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제약 그룹인 Aztiq의 장기적인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며, 총 3차례에 걸쳐 565억 원을 투자했고 42%의 종합 수익률을 달성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18년 모건스탠리 및 오크트리와 함께 당시 비상장사였던 알보테크에 약 365억 원을 투자하면서 회사와 관계를 구축했고, 3년 후 45%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또한, 2021년에는 알보테크 관계사인 대만 상장사 로터스의 인수합병(M&A) 인수금융에 대표 주관사이자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같은 해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던 알보테크의 상장 전 투자(Pre-IPO)에도 참여해, 2024년 52%의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상장 이후에도 신한투자증권은 회사와의 전략적 관계를 지속하면서 이번 3차 투자 회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서장은 “앞으로도 해외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금융 파트너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에쿼티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aaS), 헬스케어, 핀테크 등 다양한 성장 산업에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5:27

2분 소요
삼양그룹, 배우 박정민 광고 모델로 발탁…신규 광고 ‘스페셜티’편 공개

유통

삼양그룹은 최근 기업광고 모델로 배우 박정민을 발탁하고, 신규 기업광고 캠페인 <스페셜티>편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당연해서 몰라봤던 스페셜티’를 키 메시지로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등 삼양그룹의 핵심 사업영역과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를 대중의 관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삼양그룹이 만든 소재들이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도움을 주는지 다양한 상황을 통해 ▲먹는 것(저칼로리 알룰로스) ▲꾸미는 것(천연 유래 헤어/스킨케어 소재) ▲낫는 것(빠른 회복을 돕는 의약품/의료기기) ▲미래를 바꾸는 것(반도체 공정용 첨단 소재) 등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삼양의 스페셜티 기술 덕분이었음을 표현했다.특히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 박정민이 여자친구와 다투는 상황을 드라마처럼 보여주는 드라마타이즈(Dramatize) 형식을 적용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이름이 유사한 타사와 헷갈려 하는 부분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이후 삼양그룹의 스페셜티가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번 캠페인은 디지털 광고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주요 포털사이트와 넷플릭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삼양그룹은 창립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기업광고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5월 뮤지션 장기하를 모델로 <그 느낌 어쩌면 삼양 때문일지도>편을 선보이며 삼양그룹 알리기를 시작한 후, 10월부터는 <100주년 축하>편과 <키우고 또 키운다>편을 통해 100년 헤리티지와 주요 사업 영역을 홍보해왔다. 이번 <스페셜티>편을 통해서는 주요 사업영역을 넘어 스페셜티 소재 알리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삼양홀딩스 이수범 HRC장은 “지난 광고 캠페인들이 삼양그룹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100주년 알리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광고 캠페인은 삼양그룹을 다른 기업과 혼동하는 오인지를 해소하고 스페셜티 소재 등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광고 론칭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광고홍보 활동을 전개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0:24

2분 소요
풀무원 빵 집단 식중독 사태...유증상자 200여명

유통

학생들의 급식에 제공된 빵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현상이 충북에 이어 세종, 전북 부안에서도 확인됐다.질병관리청은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4건(청주·진천·세종·부안) 확인됐으며, 유증상자는 208명에 달한다고 13일 발표했다.문제의 제품은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소비기한 2025년 10월 12일)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2025년 9월 21일) 등이다.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 Salmonella Enteritidis)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제품이 납품된 시설에 대해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빵류 섭취 관련 살모넬라균 감염증 집단발생에 대해 추가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품 회수 조치 이후에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만약 해당 제품을 섭취해 설사 및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하고, 동일 기관에서 유증상자가 2명 이상인 경우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3 12:23

1분 소요
살 빼려다 실명 위험?…“비만약 성분에 시력 상실 부작용”

바이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EMA 산하 약물감시 위해 평가위원회(PRAC) 지난 6일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 및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오젬픽, 라이벨서스에 포함된 세마글루타이드의 부작용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PRAC는 GLP-1 수용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발표했다.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환자 1만명 중 1명에게 나타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발표된 35만여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오젬픽으로 2년간 치료받은 환자가 다른 계열의 약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실명의 원인 중에서 녹내장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PRAC는 비임상 연구, 임상 시험, 시판 후 추적 및 의학 문헌 데이터를 포함해 세마글루타이드와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의 연관성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의약품 라벨 정보에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이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고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EMA는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부작용에 대한 의약품을 검토해 부작용 정보를 라벨에 추가할 것을 노보 노디스크에 요청하기도 했다.노보 노디스크는 “임상시험과 시판 후 연구에서 약물이 질환을 일으켰을 합리적인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하면서도 “라벨에 부작용에 대한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했다. PRAC 권고안은 EMA 산하 인체용 의약품위원회(CHMP)에 전달될 예정이다. CHMP의 의견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된다. 또 EU 전 회원국에 적용 가능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최종 결정으로 이어진다.

2025.06.10 09:10

2분 소요
성장 중인 금연보조제 시장..."니코틴 억제? 중요한 건 습관 잡아야"[이코노 인터뷰]

유통

새해가 되면 많은 애연가들은 ‘금연’을 다짐한다. 흡연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궐련(일반담배)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33억갑에 달했던 담배 판매량은 2023년 약 25억갑으로 줄었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애연가들의 푸념이 이어진다. 연초 다짐했던 금연에 실패해서다. 대부분 이번에는 끊을 수 있었는데 아깝다고 말한다.문제는 습관이 된 흡연 행위생활건강제품 기업 HR메디컬은 애연가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금연보조제 ‘엔드퍼프’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았으며, 일상에서 전자담배처럼 연기를 흡입하면서 금연할 수 있게 돕는다.조혜란 HR메디컬 대표는 “건강한 흡연 습관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습관적인 흡연,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 사회적 유대 관계로 인한 흡연 등 금연 시도 시 부딪히는 장벽을 극복한 새로운 개념의 금연보조제가 ‘엔드퍼프’”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매년 가족들을 위해 금연을 다짐했지만, 결국 습관적인 행동 때문에 금연에 반복적으로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며 “그 경험을 계기로 단순히 의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행동을 대체할 수 있는 금연보조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돼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엔드퍼프는 HR메디컬이 연구개발과 안전성 검증 등에 약 9년의 시간을 쏟아부어 완성한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금연보조제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다.조 대표는 식약처에서도 이런 제품군이 처음이라 검증 등의 절차가 지속 반복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만큼 개발과 허가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정보나 선례가 거의 없었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제품 개발 초기부터 수없이 많은 밸리데이션(기준에 적합한 결과를 일관되게 도출한다는 것을 검증하고 문서화하는 일)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초’와 ‘유일’이라는 타이틀이 이렇게 무겁고 어려운 일인 줄은 처음에 몰랐다”며 “식약처에서 꼼꼼하게 검토하고 기준을 세우는 일 등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지만,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증명하는 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 90% 이상 금연 성공했다조 대표는 엔드퍼프가 금연을 꿈꾸는 애연가들의 확실한 도우미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엔드퍼프는 개발 단계부터 실제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6주간의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참가자의 90% 이상이 금연에 성공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자체 조사뿐 아니라 기업과의 협업 단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조 대표는 “GS리테일 측이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금연 지원 프로그램에 ‘엔드퍼프 60일 키트’를 제공한 바 있다”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금연을 유지하거나 금연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줬다”고 설명했다.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는 엔드퍼프 제품 리뷰에도 ‘한 달 만에 금연에 성공했다’는 등 실제 사용자의 자발적인 후기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런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엔드퍼프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HR메디컬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3월~12월 기준)은 약 25억원이다. 엔드퍼프 누적 판매량(리필용액 포함)은 13만개에 달한다. 니코틴이 없는 용액을 원하는 흡연가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엔드퍼프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이유는 기존 금연보조제와의 차별점이 명확해서다. 엔드퍼프는 약물 치료가 아닌 행동과 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대표는 “기존 금연보조제들은 대부분 니코틴 의존에 초점을 맞춰 니코틴을 직접 공급하거나 약물로 억제하는 방식이라 사용자 리뷰에서도 부작용 경험 사례가 적지 않게 보고됐다”며 “우리는 다양한 금연 관련 조사를 통해서 단순한 니코틴 중독보다 ‘습관성 흡연’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HR메디컬이 최근 ‘퀵클린’이라는 올인원 일회용 미니 칫솔을 선보인 것도 이와 연결된다. 조 대표는 “흡연 욕구가 생길 때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양치 행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대체 효과를 유도하고자 했다”며 “엔드퍼프와 퀵클린은 약물 부작용과 스트레스 없는 금연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접근의 금연보조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금연보조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흡연율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고, 동시에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금연 시도는 많지만 성공률은 여전히 낮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부분이 바로 시장의 기회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더욱 선호한다”며 “건강 전반에 대한 관심, 그리고 ‘습관 개선’이라는 키워드가 부각되면서 단순히 담배를 끊는 차원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도구로서의 금연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HR메디컬은 국내 성과를 발판 삼아 해외 진출까지 모색 중이다. 조 대표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미국 식품의약청(FDA) 금연보조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 외에도 연내 신제품의 식약처 허가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의 금연 성공률 자체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06 08:02

4분 소요
제약바이오협회 “대통령 취임 축하…산업경쟁력 키워야”

바이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 사회 통합과 경제 성장, 대한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해 줄 것으로 기대하며 지지를 보낸다”고 4일 밝혔다.협회는 “세계적인 저성장,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도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전망이자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지금까지 39개 신약을 개발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의 제약바이오사들은 지난해 9조원에 달하는 기술을 수출했고 의약품 수출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협회는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의 역량이 모두 결집돼야만 가능하다”며 “그런 점에서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예산 중 기업 등 산업 현장에 대한 지원 비중이 낮다는 점을 짚으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협회는 “(관련 예산이) 2023년 13.5%로, IT(44.5%) 등에 비해 턱없이 낮다”며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과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 산업계는 정부의 과감한 육성 지원을 디딤돌 삼아 혁신과 도전을 가속화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약가제도 역시 산업계의 R&D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의 결실에 정당한 가치가 부여돼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건강한 사회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과 대한민국이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의약품 개발과 생산 역량이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는 오늘날, 경제와 국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고 덧붙였다.

2025.06.04 18:00

2분 소요
'8만원→8천원' 가짜 백수오 주가 폭락 "배상 책임 없어" 왜?

증권 일반

지난 2015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국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사건과 관련한 주가 하락에 대해 "손해 배상할 책임까진 없다"라는 법원 판결이 나와 화제다. 이에 주주들은 패소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2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 등 내츄럴엔도텍 주주 18명이 한국소비자원과 직원들,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지난달 15일 확정된 것으로 밝혀졌다.앞서 소비자원은 2015년 4월 21일 '시중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었다. 내츄럴엔도텍이 판매하는 백수오 관련 제품에서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이엽우피소'가 일부 검출됐다는 취지로 분석된다.이에 내츄럴엔도텍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주가는 폭락했다. 공표 이전 주당 8만6천원대였던 주가는 공표 한 달 만에 주당 8천500원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내츄럴엔도텍을 수사한 수원지검은 2015년 6월 무혐의 처분했다. 이는 백수오 샘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은 맞지만 비율이 3% 정도에 불과하고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였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년간 독성시험을 한 뒤 2017년 8월 '백수오는 끓는 물로 추출해 섭취하면 안전하고 이엽우피소가 미량 섞이더라도 건강상 위해 우려는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A씨 등 주주들은 소비자원의 잘못된 발표로 주가가 폭락해 손해를 보았다며 2018년 4월 소송을 진행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당시 소비자원의 발표를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었다.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이 사건 공표 당시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 제품에 포함된 이엽우피소의 양이나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경위를 확인한 바 없다"며 "내츄럴엔도텍이 원가 절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백수오를 이엽우피소로 대체했다고 단정할 만한 객관적 자료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소비자원은) 업체 등이 원가 절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백수오를 이엽우피소로 대체했다는 취지로 공표함으로써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이나 원료 대부분에 인체에 유해한 이엽우피소가 상당량 혼입됐음을 암시했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확실히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객관적이고도 타당한 확증과 근거가 있다거나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기존 대법원 판례와 소비자기본법에 명시된 기준에 비춰볼 때 소비자원의 당시 발표는 위법하게 허위 사실을 발표한 것으로 평가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취지로 보인다.다만 대법원은 2심 법원이 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 결론은 틀리지 않았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위법한 허위사실 공표의 피해자는 내츄럴엔도텍 등 회사들로 보아야 하고, 소비자원의 발표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손실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다소 부적절해 보이는 부분이 있으나 이 사건 공표 행위와 원고들이 주장하는 손해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부정한 결론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2025.06.02 11:12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