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3

GTX-C, 상록수역에도 선다…‘총 14개역 정차’

부동산 일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상록수역이 포함되며 정차역이 기존 10개역에서 14개로 늘었다. GTX-B노선에도 향후 3개역이 추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TX-C노선에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을 추가해 상반기 내 체결할 실시협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해당 실시협약은 향후 KDI 검토 및 민간투자심의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이번에 추가된 4개역 중 왕십리·인덕원·의왕역은 지자체 등 건의에 따라 지난해 GTX-C 노선에 포함됐으며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며 상록수역을 새로 제안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밖에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GTX-A노선을 2024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정사업인 동탄역~삼성역 구간은 2023년 12월, 민자사업인 파주 운정역~삼성역 구간은 2024년 6월까지를 준공목표 기간으로 잡았다. 이 같은 목표에 따라 올해에는 차량제작과 임시차량기지 건설, 신호시스템 설치에 착수하려 한다. GTX-B노선은 3개 노선이 추가로 제안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용산~상봉까지 구간은 재정사업, 송도~용산과 상봉~마석은 민자사업으로 분리해 추진 중이다. 재정구간에 대해서는 지난달 설계적정성 검토를 완료한 상태이며 올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한다. 민자구간은 KDI에서 민자구간시설사업기본계획(RFP) 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추가역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사업자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RFP에 반영된다. 일명 'GTX-D'라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2022년은 GTX-A에 이어 후속사업들의 조기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2.02.24 17:10

2분 소요
[GTX 도장깨기② 의왕] “우리도 선다”…정차 발표 후 ‘프리미엄’ 2억 ↑

부동산 일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일대 집값을 흔들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쳇말로 ‘철길 따라 오른다’고 말한다. 의 새로운 부동산 콘텐트 ‘GTX 도장깨기’에서 GTX 철길 따라 인근 지역을 샅샅이 파헤쳐 본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의왕’이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수도권 주택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3차 신규 공공택지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전국 10곳(총 14만 가구) 중 핵심은 단연 4만1000 가구 규모의 의왕·군포·안산 택지. 여기서 국토부는 택지지구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의왕역 정차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의왕역에서 GTX를 이용하면 양재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3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기존 대중교통보다 45분가량 시간을 단축하는 셈이다. 이런 교통 호재에 의왕역 인근 매물을 찾는 문의는 빗발쳤고 매도인들은 곧바로 호가를 올렸다. 이번 정부 발표 이전에도 의왕은 GTX 수혜지로 거듭 거론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에 따르면 의왕은 올 들어 아파트값이 26.43% 올랐다. 경기도(14.04%)와 전국(8.99%)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이었다. 함께 택지로 선정된 군포(20.75%)와 안산(22.55%)보다도 높았다. 실제 의왕역 인근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의왕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올해 초 6억5000만원에 팔렸지만, 8월엔 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의왕역 정차 발표 직후엔 프리미엄이 1억~2억원 붙어 호가가 11억~12억원으로 뛰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도자들이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높아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12억원도 낮다고 생각하고 13억~13억5000만원까지 호가를 올려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왕역에는 GTX뿐만 아니라 복합환승시설을 신설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의왕역의 기존 철도교통망에 더해 신(新)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해 대중교통 연계체계도 강화한다. 여타 수도권 GTX 정차 지역과 마찬가지로 의왕역도 집값 상승세는 필연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개발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GTX 계획에서 정차역 추가나 설계변경 같은 지연 요인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해당 지역에서 GTX를 바로 이용하지 못하는 점과 시세가 적정한지 등 가치평가를 (매수자가) 스스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형준 인턴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김두현 인턴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이현정 인턴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2021.09.12 12:30

2분 소요
GTX-C 품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득과 실은?

정책이슈

현대건설이 설욕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TX-A노선 민자사업자 선정 당시 신한은행 컨소시엄(DL이앤씨·대우건설·SK에코플랜트·한진중공업 등)에 밀렸던 경험을 교훈삼아 절치부심한 결과다. 해당 컨소시엄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한화건설·태영건설·동부건설·쌍용건설 등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한다. 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교보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는 등 쟁쟁한 진용을 갖춰 이번 발표 전부터 해당 컨소시엄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GTX-C사업은 1군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노리는 강남권 대형 정비사업 조합이 앞장서 반대하고 있어 주택사업부문의 이익과 정면충돌하고 있다. 게다가 정차역 추가 등 사업진행과정에서 변수가 많아 실질적 이익이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는 평이 나온다. ━ 대형 SOC 먹거리 수주, A노선 탈락 설욕 성공 현대건설 입장에선 이번 우선협상대상 선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준공 목표시기인 2026년까지 안정된 먹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건설 명가’, ‘맏형’으로서 위상을 확보한 셈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특별한 변수가 없을 시 사실 상 민자사업자 선정을 의미한다. 2017년 정권 초부터 박차를 가한 GTX 사업은 국내외에서 불황을 겪던 건설업계를 달궜다. 오랜만에 조 단위 관급공사가 ‘가뭄의 단비’역할을 하리란 기대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수원역)에서 삼성동, 청량리를 지나 양주시 덕정까지 이어지는 GTX-C사업은 총 사업비 4조4000억 규모로 계획됐다. 게다가 광화문 공사현장 문화재 발굴 문제 및 지역 민원 문제로 2019년 삽을 뜬 GTX-A노선의 공사 속도가 늦어지면서 GTX-C가 새로운 ‘알짜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GTX는 기본적으로 대심도(지하 40m 이하)를 지나 공사비가 많이 들고 공사 과정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GTX-C노선은 기존 경원선, 과천선, 경부선과 선로를 공유하며 위험을 줄이고 사업성을 높였다. ━ 수익성 불투명…강남 정비사업과 충돌 문제도 남아 일각에선 GTX-C노선 자체의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통상 철도사업 자체가 수익성이 크지 않을뿐더러 정차역이 늘면서 '급행철도'의 생명인 표정속도가 줄게 되기 때문이다. 속도가 느린 노선을 이용하며 3000원에 가까운 요금을 받는다면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업검토 과정에서 예측했던 것보다 수요가 줄 수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미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로 제안한 데다 국토부와 협상을 통해 의왕역 등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해당 노선이 지하 대심도로 지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개포주공 5·6·7 조합의 반대도 문제다. 향후 GTX-A처럼 이 같은 지역 민원으로 공사가 늦춰질 수도 있으며 1군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노리는 강남권 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업계에선 삼성물산 역시 수익성과 정비사업 수주를 고려해 GTX 수주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도 사업 자체가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대형 일거리가 생긴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6.18 17:38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