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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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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박찬욱·윤여정까지…‘클래식 아이돌’ 공연에 ‘월드 스타’ 총출동

경제일반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부터 박찬욱 감독, 배우 윤여정 등 각 분야의 유명 인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18일 공연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서울’ 공연에 뷔와 박찬욱 감독, 윤여정 등이 참석했다.이날 하얀색 셔츠에 검은색 니트, 회색 정장 바지를 입고,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장을 찾은 뷔는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여러 차례 조성진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 왔다. 지난 2019년 6월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V라이브)에서 뷔는 “요즘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는다”라며 “최근엔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 연주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시간 내서 한 번 공연에 가보고 싶다”고도 했다.뷔는 박 감독과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 역시 조성진을 비롯해 임윤찬 등 국내 클래식 스타의 공연을 즐겨 찾는 인물로 유명하다.전역을 앞둔 지난 9일 뷔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감독과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윤여정 역시 조성진에 대한 팬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 2019년 인터뷰에서도 “조성진이 한 곡을 연주하는 데 40분이 걸리는데, 잘 보면 손이 그냥 움직인다”라면서 “몸이 그냥 가는 거다. 그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겠냐”라고 언급했다. 지난해에도 “조성진도 하루 서너 시간은 죽었다 깨어나도 연습한다”며 “재주는 잠깐 빛날 수 있지만 유지하는 건 열심히 안 하면 안된다”라면서 노력의 아이콘으로 그를 꼽았다.서울에서의 마지막 리사이틀이었던 이날 조성진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했다. 지난 1월 조성진이 라벨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발매한 음반의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에서 조성진은 ▲리스트 ‘순례의 해’ 3년 중 ‘에스테장의 분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 ‘야외에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했다.

2025.06.18 18:59

2분 소요
간식 먹다 걸리면 '벌금 38만원' 황당 직장 규율에…

국제 이슈

직장에서는 업무 시간에 마땅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자세일 것이다. 어쩌면 근무 중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딴짓을 하는 것에 업무상 큰 과실이 뒤따르지 않는 이상 상식적인 선에서 제재를 하고 끝날 것이다. 그러나 바다 건너 중국의 한 기업은 근무 중 거울을 보거나 간식을 먹으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만와홀딩스의 전자상거래 부서 고위 임원인 류씨는 지난달 논란을 일으킬만한 새로운 직장 규칙을 공지했다.규정에는 직장 내 식사를 금지하고, 초과 근무를 의무화하며 매일 6번의 출근을 요구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려는 직원은 그만둬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1992년에 설립된 만와홀딩스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사이자 소파, 매트리스, 패널 가구를 전문 회사로 직원수는 2만7000명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류씨는 "간식을 먹다 적발된 직원은 벌금을 내야 한다"라며 "관리자 2000위안(38만원), 감독자 1000위안(19만원), 부매니저 500위안(9만5000원)을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는 또 "누군가가 정당한 이유 없이 3회 이상 근무지를 비우면 월급에서 2000위안 삭감된다"라고 경고했다. 류씨는 심지어 퇴근 후 컴퓨터를 끄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100위안(1만9000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그는 "게으른 사람들은 벌금을 낼 것이고 그 돈으로 실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논란이 일자 회사 측은 최근 입장을 내고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지의 한 변호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노동법과 임금 지급에 관한 임시 규정에 따라 고용주는 근로자에게 벌금을 부과할 행정 권한이 없으며 회사 규정은 사회 도덕을 위반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그는 "직원이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거울을 보는 것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조치이며 법적으로 집행력이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이게 직장인가, 교도소인가", "불매운동을 해야겠다", "이 임원 해고해야 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025.06.18 14:23

2분 소요
차오루 "혹독한 K팝식 트레이닝, 인생에 도움"…무슨 사연?

정책이슈

“한국 연습생들은 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해 10년 동안 연습하던 친구도 있었죠. 저도 혹독한 K팝 식 트레이닝을 거친 사람 중 한 명이에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남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그중 하나가 뭐든 빨리빨리 배우는 습득력입니다.”탁월한 입담으로 한때 ‘K예능’을 주름잡던 외국인 아이돌이 있었다. 2012년 피에스타 멤버로 데뷔한 차오루는 예능 관문이 높기로 자자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레전드 짤을 탄생시켰다. ‘독설가’ 김구라에게 “우리 아저씨 못생겨서 어떡해”라며 10초 만에 우는 영상이 그것이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차오루는 “제가 중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예능만 나가면 모두가 편안하게 잘 챙겨주셨다. 아직도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당시 외국인 아이돌이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들어가는 일은 흔하지 않았는데, 차오루가 이 벽을 뚫었다.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진짜 사나이’에서 차오루가 독특하게 위장하는 영상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다. 그 결과 차오루는 2016년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을 받으며 외국인 아이돌로서 새 ‘역사’를 썼다. 차오루는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3 ‘우리가 경험한 K’에 좌장으로 참여해 후배들과 ‘K스토리’를 공유할 예정이다. 패널로는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이 자리한다. 이들은 각각 홍콩, 일본, 캐나다, 미국 출신으로 K팝 그룹에서 활동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차오루는 아이돌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었는지, 한국에 호감을 느낀 계기와 애용하는 K브랜드 등을 묻고 답하며 현장을 이끌어간다. “진짜 설레요. 요즘 후배들이 저보다 활동을 많이 해서 한국말을 더 잘할 것 같은데 괜히 긴장도 되네요. 특히 ‘우리가 경험한 K’라는 뜻깊은 섹션에 좌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한국어 연습 많이 할게요. (웃음)”차오루가 ‘K팝’을 처음 접하게 된 건 H.O.T.였다. 노래, 비주얼, 댄스 모든 면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했다. 한국에 온 건 유학때문이었다. 차오루는 “내가 중국인이지만 대학교, 회사 모두 한국에서 나왔다. 그래서 K팝 시스템에 빨리 적응한 것도 있겠다”면서 “한편으론 ‘아이돌이 될 운명이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운명처럼 시작한 K팝 아이돌. 차오루는 피에스타로 활동하며 ‘짠해’ ‘애플 파이’ 등 대표곡을 남겼다. 피에스타 그룹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 않았지만, 이들의 매력을 알아보는 K팝 팬들도 적지 않았다. 차오루는 ‘격한 춤 추면서 라이브 하는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가수가 된 후 자국 친구들과 가족들의 반응도 언급했다. “‘너무 축하한다’고 해줬어요. 그때도 중국에서 ‘K팝’의 위상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었죠. ‘K팝’을 넘어서 한국 뷰티에도 관심도가 엄청났어요. 실제로 친구들이 ‘연예인 피부과, 성형외과 소개 좀 해달라’고 연락이 끊임없이 왔었죠.”한국어만의 독특한 세계에도 흥미를 느꼈다는 차오루. 그는 “왜 한국 사람들은 뜨거운 삼계탕을 먹으면서 ‘시원하다’고 하는지 신기했다”며 “한국어는 쉽게 터득할 수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공부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높임말과 받침이 들어가는 단어는 내게 숙제”라고 고백했다. 한국 문화에 애정이 많은 차오루였지만, 그도 ‘7년 징크스’를 피하진 못했다. 2018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로 피에스타 활동을 멈추게 됐다. 차오루는 “해체할 때 많이 아쉬웠다. 멤버들끼리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거다. 나중에 꼭 완전체로 만나자’는 이별 편지도 썼다”고 전했다. 그리고 정확하게 6년 뒤, 차오루와 멤버들이 쓴 이별 편지의 내용이 이뤄지게 된다. 피에스타가 지난해 8월 데뷔 12주년을 맞아 완전체 재결합을 알린 것. 이들은 리메이크 싱글 ‘짠해’ 2024년 버전을 발표하며 변함없는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차오루가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를 하며 돈을 모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실제로 차오루는 그 돈으로 피에스타 ‘짠해’ 저작권을 구매하는 등 재결합 일등 공신으로 밝혀졌다. 또 그는 여러 연예기획사로부터 단독 계약 제안을 받았음에도 팀이 완전체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회사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현재 소속사 봄날엔터테인먼트 역시 단순한 개인 활동이 아닌 그룹의 재결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속계약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제가 작년에 ‘라디오스타’를 나갔을 때도 PD님한테 부탁해서 멤버들을 다 데리고 갔죠. 그때 멤버들이랑 방송에서 ‘회사 구해요’라고 간절하게 외쳤는데, 진짜 방송 보고 현재 회사 관계자분이 찾아오셔서 계약하게 됐어요. 뭐든 간절하면 되는구나 싶었죠.” 차오루는 K팝 아이돌에게 ‘끈기’와 ‘열정’은 필수라고 했다. “타국에서 저처럼 K팝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꿈이 있다면 언제나 달려가라’는 것이에요. 저도 여전히 꿈꾸고 있어요. 바로 피에스타 음악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차오루가 속한 피에스타는 또 다른 신곡 발매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피에스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가 써 내려갈 새로운 ‘K스토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일간스포츠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8 11:19

4분 소요
원/달러 환율, 이란 휴전 제안에 하락 출발…중동 불확실성은 여전

경제일반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이란의 휴전 의사 전달 소식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4원 내린 1,361.4원을 기록했다.환율은 전날보다 3.8원 하락한 1,360.0원에서 개장한 후 1,359.0∼1363.5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밤사이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뜻을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거짓말하고 속이고 미국을 함께 엮는 가짜 회담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상황 등을 이유로 캐나다 캘거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개장 직전 전해졌다.시장은 이같은 이스라엘·이란을 둘러싼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이란이 대화를 원한다는 소식에 시장은 안도감을 되찾으며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이스라엘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현재진행형이므로 달러 약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원/달러 환율도 달러 움직임을 쫓아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이어 "다만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재개와 수출업체 네고 유입 경계감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달러 움직임을 쫓아 상승할 수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에 상쇄돼 1,350원대 후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내린 98.204를 나타냈다.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65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5.25원 내렸다.엔/달러 환율은 0.39% 오른 144.734엔이었다.

2025.06.17 10:03

2분 소요
트럼프, G7 중동 공동성명 서명 거부…"핵 저지엔 여전히 집중"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완화를 촉구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면서 비록 공동성명에는 서명하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저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NYT가 입수한 공동성명문 초안에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두 나라 모두에 상호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또,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할 필요성을 인정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적시하면서 양측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분쟁 해소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외교'라면서 교전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게 초안의 골자라고 NYT는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G7 당국자는 이러한 초안 문구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면서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각국 정상이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중동의 현 상황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스테판 코르넬리우스 독일 정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문에 서명할지 불확실하다면서 "중동에 대한 G7 성명이 나올지는 미국 측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백악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에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때로는 국가들이 먼저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기 위해 올해 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휴전)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협상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같은 날 공개된 ABC 방송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는 방안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5.06.17 09:00

2분 소요
기안84 선물 받고 '아쉬운 이별'…여행 떠난 사연은

정책이슈

‘태계일주4’에서 덱스의 아쉬운 이별이 그려졌다.15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6회에서는 막둥이 덱스와의 이별부터, 차마고도 반대편으로 새로운 여행을 떠난 삼 형제의 여행이 펼쳐졌다.일정상 먼저 귀국해야 했던 덱스는 형들의 취향을 저격한 선물을 하나씩 꺼내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유튜버인 빠니보틀을 위해 야시경을 선물해 감동을 안겼고 이어, 야시경으로 즉석 상황극을 연출해 공포 영화 ‘곤지암’을 연상케 하는 호러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기안84는 히말라야에서 구매했던 티셔츠에 직접 그림을 그려 덱스에게 건넸다. 덱스는 “함께한 시간 자체를 그림에 가뒀다”는 말로 훈훈함을 더했고, 스튜디오에 직접 액자로 만들어 오면서 감동이 배가됐다. 이어, 사 형제의 마지막 여행에 눈시울을 붉힌 이시언의 진심어린 인터뷰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한편 스튜디오에는 특급 게스트 한혜진이 깜짝 등장해 덱스의 빈자리를 채웠다. 한혜진은 기안84, 이시언과의 절친 내공으로 분위기를 단번에 장악하며 케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빠니보틀은 "제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실 것 같다"며 형들과의 여행 고충을 깊이 공감해 줄 게스트를 환영했고, 이어진 영상 속에서 한혜진은 모든 일정을 손수 도맡아 하는 빠니보틀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동시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차마고도를 따라 새로운 여행에 나선 삼 형제는 경유지 중국 '청두'에 도착했다. 야시장에 들른 이들은 벌레 먹방에 도전했지만, 갠지스 강물까지 마셔본 기안84도 벌레 앞에서는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벌레가 이에 낀다”며 길거리에서 치실까지 꺼내는 ‘야생84’ 모드를 발동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개구리 먹방에서는 기안84가 능숙하게 개구리 뼈를 발골하며 ‘개구리 해체쇼’를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차마고도의 주요 거점이자 마방의 쉼터 ‘리장’에 도착한 삼 형제. 컨디션 난조인 빠니보틀을 대신해 기안84가 직접 숙소 찾기에 나섰다. 그간 모든 것을 도맡아 온 빠니보틀에게 미안함을 느낀 그는 결국 숙소를 직접 알아내는 데 성공했고, 만나고 싶어 한 소수민족 ‘나시족’의 정보까지 챙기며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여줬다.기안84와 이시언은 리장고성의 쌀국숫집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코앞에 있는 식당을 두고 기안84와 이시언은 마치 망령(?) 같은 모습으로 계속 거리를 헤매며 웃음을 선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맛 본 윈난식 쌀국수에 기안84는 “여행 중 베스트 음식”이라며 극찬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이시언은 시즌1 페루 여행 당시 기안84가 알파카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던 일을 만회하고자, 몰래 ‘리장 알파카 공원’을 깜짝 서프라이즈로 준비했다. 웨딩 촬영 명소로도 알려진 이곳에서 알파카를 마주한 기안84는 놀라움과 동시에 “마음이 따뜻했다”며 진심 어린 감동을 드러냈고, 시즌1부터 이어져 온 ‘알파카 서사’는 마침내 완결을 맞았다.소수민족 ‘나시족’을 만나러 더 깊은 곳으로 향해 가는 이들의 다음 여정은 22일 오후 9시 10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공개된다.일간스포츠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6 10:59

3분 소요
“코스피 5000을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언제 코스피 5000을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피 지수를 유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7배 가면 5000p(포인트)”라며 “우리나라는 2008년 초에 1.7배 갔는데 리먼사태로 2008년 말에 0.8배 수준으로 내려가며 반토막이 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1년에는 PBR이 1.4~1.5배 정도 갔는데 올해 초 0.8배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짚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공약을 한 것 자체가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니 일단 좋게 본다”면서도 “이번에는 코스피가 3000을 가고 내년에 4000을 가고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 레벨(5000)에서 조정을 받더라도 한 4000에서 바닥을 찍었다면 해당 레벨에 간 거지만 다시 2500으로 오면 지수가 또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홍 대표는 “운이 굉장히 따르지 않으면 코스피 5000 목표 달성은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선 최근 글로벌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힘들므로 해당 이슈가 정리돼야 한다”며 “또 기업 지배 주주 혹은 오너들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와 힘을 뚫고 의미 있는 사례가 나와야 된다”고 주장했다.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 개혁해야”홍 대표는 2020년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대해서 제3자 배정 증자를 해준 사례를 언급했다. 홍 대표는 “정부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편을 들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좌절시켰던 일이 있었다”며 “돈이 대한항공에 들어가야 대한항공의 경영 여건이 좋아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건데 굳이 그때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사줬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이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 조 회장의 경영권과 지배력을 강화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KCGI는 “국민의 혈세만을 이용해 한진그룹 경영권을 방어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주주 전체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실권이 생기면 산업은행에 배정하는 방식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셀트리온·LG에너지솔루션·금양 등의 사례를 들며 “재벌그룹의 자회사 또는 코스닥 시장에 있던 거대한 회사가 갑자기 거래소 시장에 들어오면서 ‘특례 편입’이 되며 국민연금의 매수를 유발한 뒤 내부자는 팔고 그때 들어와 있던 사람들은 단타를 친다”며 “어떻게 보면 국민연금만 그 주식을 최고가에 사서 끌어안고 손실을 보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기본적으로 벌어지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한샘 오너가의 경영권 프리미엄 논란도 언급했다. 남양유업과 한샘은 매각 추진 과정에서 오너가가 높은 가격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었지만 소액주주들은 주가가 되레 매각 발표 시점보다 하락해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홍 대표는 “소액주주가 가지고 있는 권한은 너무 적고 오너십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프리미엄은 엄청나게 크다”며 “일반 주주들한테 주는 주식 가격과 경영권을 쥐고 있는 사람한테 주는 주식의 가격이 2배 정도 차이 난다”고 짚었다. 이어 “경영권에 대한 과도한 프리미엄이 사라지려면 행동주의 펀드에 의한 경영권 획득 같은 큰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미국보다 국내 경기부양 요소 있어 홍 대표는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우리나라 입장에서 선행 지표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라든가, 더 나아가서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같은 지표가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한테 굉장히 강한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며 “그 지표들이 최근에 매우 강하게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걸 생각하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4000까지는 몰라도 3000은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는 좀 해볼 수 있는 여건”이라며 “물론 트럼프 관련 변수가 크게 더 없다는 전제인데, 나라마다 유예해 놓은 상호관세 협정들이 좀 더 딜레이 되고 또 합리적인 선에서 협상이 된다면 충분히 하반기에 코스피 3000선을 노려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홍대표는 “그때의 주도주는 수출 주도, 그러니까 반도체가 매우 좋아 보인다”며 “조선이나 방산 쪽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굉장히 뒷받침되는 산업이라 볼 수 있고, 반도체 같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까지 붙으면 상당히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홍 대표는 주목해야 할 대외변수로는 미국금리를 꼽았다. 그는 “지금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4.5% 정도 나오는데 만약에 이 정도로 유지되면 미국은 재정적으로 파산하게 된다”며 “국가부도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저 정도 레벨을 유지하는 건 ‘공포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신뢰가 어떻게든 약화된 건 분명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다. 그러면 미국으로 가는 돈도 있겠지만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올 돈도 좀 있다”고 분석했다.홍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 가져가야 할 투자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금’을 주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의 약세를 유도한다고 보인다”며 “달러의 약세가 채권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니 미국 국채는 좀 더 기다려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금은 매력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미국의 패턴이 흔들리고 또 중국의 금 매수도 앞으로 좀 더 촉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홍 대표는 “올해 한국 주식을 비롯한 이머징마켓 쪽, 특히 중국이나 인도 주식을 선호한다”며 “미국 주식은 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비중을 한 70% 가져갔지만 올해는 좀 적게 가져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큰 미국보다 경기 부양 수단이 남아 있는 국내 시장이 좀 더 나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5.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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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캐나다행…중동 위기 속 다자외교 시험대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일(현지시간) 캐나다로 출국하며 본격적인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다. 백악관 복귀 이후 첫 G7 정상회의 참석이다.외국 방문을 위한 출국은 3번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집권 2기 취임 후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전 교황 장례 미사 참석차 바티칸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중동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바 있다.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오는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주목할 5가지를 꼽았다.우선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기지를 표적으로 선제공격을 감행한 뒤 이란이 곧바로 보복하는 등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달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동맹국 정상들과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미국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 형식이나 형태로든 공격받는다면 미군의 완전한 힘과 완력이 예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내리 닥칠 것"이라고 경고음을 발신했다.이어 이날 오전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과거 일부 분쟁을 중재해 평화를 끌어낸 사례를 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협상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휴전) 합의에 이를 것이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재를 위해 "현재 많은 통화와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며 "곧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해결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우리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전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주시하는 또 다른 이슈는 트럼프발(發) 상호관세와 미국이 진행 중인 국가별 무역협상이다.국가별 무역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시한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기한 연장 용의가 있는지를 묻자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사실상 뒤집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제 특정 시점이 되면 (각국과 협상하지 않고) 단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상호관세율을 각국에 통보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G7 회원국 중에 이미 무역합의를 이룬 영국을 제외하고 미국의 협상 대상은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나머지 5개국이 남아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유예 시한(7월 8일)이 앞으로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예 및 협상 기한을 연장할지 관심이다.특히 한국도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이재명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한미 무역협상 난제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전히 교착 상태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 문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질지도 시선을 끄는 사안 중 하나다.

2025.06.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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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해외주식 투자, 증권사가 성공 여정까지 이끌어야”

증권 일반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국내 금융시장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미국 증시 강세를 배경으로 2030세대는 물론 4050세대까지 해외주식 비중을 급격히 늘리면서, 증권사 브로커리지 전략 역시 본질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단순 거래 편의성이나 수수료 경쟁을 넘어, 투자자들의 장기적 성공을 지원하는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겸 부사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주식 쏠림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개인투자자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뜻한다"고 진단했다. 또 "이제는 투자 습관 자체가 글로벌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증권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택 아닌 필수된 해외주식 투자해외주식 투자는 더 이상 일부 투자자의 선택지가 아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잔액은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36조원)를 돌파했다. 전체 해외주식 중 미국 비중은 80% 이상에 달하며,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AI·반도체 종목이 순매수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안 부사장은 "20~30대는 물론, 40~50대 투자자들도 해외주식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단순 투자뿐만 아니라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거나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을 도입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초보 투자자들도 환헤지를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며 "고객 전반에서 투자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해외주식은 더 이상 서브 전략이 아니라 기본값이 됐다"며 "글로벌 자산 배분을 지원할 수 있는 증권사의 역량이 앞으로 브로커리지 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여정을 재구성하는 디지털 혁신해외주식 투자 확대는 증권사들의 디지털 혁신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발맞춰, 증권사들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 편의성 개선을 넘어 '투자 여정' 전반을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안 부사장은 "증권사가 단순히 매매 창구만을 제공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고객별 맞춤형 투자 지원과 투자 여정 전체를 관리하는 어시스턴트 플랫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그는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주요 기업의 어닝콜을 실시간으로 번역·요약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대응하는 투자 인사이트 제공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투자자들이 중요한 정보를 제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해외주식 투자 성공의 핵심"이라며 "정보의 비대칭을 디지털 기술로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 부사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성공 여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라며 "증권사가 개별 종목을 매매하는 순간뿐 아니라, 투자 목표 설정부터 포트폴리오 관리, 시장 변화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커뮤니티 기능이 '핵심'으로안 부사장은 해외주식 투자 확대와 함께 커뮤니티 기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투자는 본질적으로 외로운 과정"이라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투자자들이 함께 투자 여정을 나누고, 심리적 지지를 통해 장기 투자 습관을 정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가 외롭지 않게 시장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증권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단기적인 매매 정보 공유를 넘어, 투자 과정 전반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단순 종목 토론을 넘어 투자 여정 전체를 지원하는 커뮤니티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은 투자 성향이 비슷한 고객들을 그룹핑해 장기 투자 여정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강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 등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 모델을 구축 중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과 디지털 플랫폼 연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수수료 전쟁, 진짜 경쟁력은 '투자 성공 경험'한편 안 부사장은 최근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증권사가 수수료 무료화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수료 무료화가 일시적 고객 유입 효과는 있겠지만, 투자 성공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면 지속 가능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거래 비용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고객 충성도를 확보할 수 없다"며 "결국 투자 여정 전체를 지원해 장기적인 투자 성공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자가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시장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진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단순히 저가 경쟁에 몰두하면 결국 고객도, 증권사도 소모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가격 경쟁을 넘어선 투자자 맞춤형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브로커리지 경쟁이 가격 파괴로 흐르는 것보다, 투자자 성공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업계 전체의 건전성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투자 성공 동행'이 브로커리지 승부처해외주식 투자 시장의 미래에 대해 안 부사장은 "해외투자는 이제 하나의 대세 흐름이 됐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는 단순히 미국 주식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고 다양한 국가와 산업으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향후 브로커리지 경쟁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거래 편의성과 가격 경쟁을 넘어, 투자자가 시장에 오래 남고 성공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본질적인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진짜 경쟁력은 고객의 성공을 얼마나 잘 동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안 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투자 습관 자체를 진화시키는 플랫폼이 앞으로 브로커리지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6.15 12:00

4분 소요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꿈꾸는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는?[이코노 인터뷰]

IT 일반

과거 위메이드 대표 시절 암호화폐 ‘위믹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인 장현국 대표는 이제 넥써쓰 대표로 다시한번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모바일게임 개발사 액션스퀘어에서 출발한 넥써쓰는 지난 2월 장현국 단독 대표 체제 전환과 함께 사명을 변경하고 블록체인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속도감 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블록체인 통합 앱 ‘크로쓰x’ 출시 ▲게임 최적화 메인넷 ‘어드벤처’ 구축 ▲첫 게임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 출시를 통해 4개월 만에 플랫폼 기반을 완성했다. 최근에는 오픈게임 재단을 통해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의 유틸리티 토큰 크로쓰의 퍼블릭 세일을 마쳤다. 세일을 통해 전체 발행량 10억 개의 9.6%에 해당하는 9600만개를 별도 할인 없이 참여자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선착순 판매했다.침체기 맞은 국내 게임산업…돌파구는 '월 정액제'는 넥써쓰 본사에서 장현국 대표를 만나 국내 게임산업의 향후 나아갈 방향과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현국 대표는 최근 국내 게임산업이 침체기에 돌입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었던 큰 힘을 하나로 요약하면 ‘부분유료화 모델’을 꼽을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부분유료화 관련 비즈니스모델(BM)이 점차 강해지면서 유저들이 먼저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동안 국내 게임산업을 먹여살렸던 부분유료화 모델이 한계에 봉착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대안으로 월 정액제 요금제를 다시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필요한데, 블록체인 게임이 이에 대한 실마리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부분유료화를 지양하고 부분 정액제 프리미엄 패스 방식을 도입한다면 글로벌 시장 공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기술적으로 도와주는게 블록체인”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단기 매출만 보면 (월 정액제 정책이) 부분유료화를 이기기 어렵다. 하지만 1년 혹은 5년이라고 가정하면 정액제가 더 많이 벌수도 있다”며 “이제 한국식 부분유료화 모델은 더이상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사실상 선택지가 없다”고 했다. 또 “전 세계 게임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콘솔 게임이나 스팀 게임 역시 패키지나 월정액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정액제 방식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 오히려 미래지향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도 했다. 블록체인 시장 전망에 대해 장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크립토씬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트럼프 2.0은 제도화의 시기다. 물론 모든 코인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도화가 진행되면 제도에 편입되는 코인은 기회를 얻지만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면 자격이 없는 코인이 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제도화는 법적인 옥석가리기를 의미한다”며 “이와 관련해 넥써쓰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안 관련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에도 장 대표와 넥써쓰는 상당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의 경우 자체 해킹은 어렵지만 브릿지단에서의 해킹이 상당히 많다”며 “결국 기존 시스템에서의 해킹은 보안을 더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현재 보안사고가 난 기업들의 책임을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기업들도 긴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지난 5월 두바이 상공회의소(Dubai Chambers)를 방문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게임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두바이의 전략 및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중동 지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30개 이상의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에 자회사 설립…AI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넥써쓰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하나의 통합 환경에서 운용하며 전 세계 이용자와 개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호운용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두바이 현지 자회사인 ‘NEXUS HUB FZCO’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넥써쓰는 다방면에 걸쳐 두바이와의 협력 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중이다. 향후 파트너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정보 교류 ▲공동행사 추진 ▲파트너사 설립 및 운영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사무실과 투자금인데 두바이 상공회의소가 이를 제공해주려 한다”며 “그들은 사람과 기업이 자국에 들어오길 바라는데 서로가 원하는 바가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넥써쓰의 다음 목표는 안정적으로 플랫폼 위에 여러 게임들을 온보딩하는 것이다. 장 대표는 “좋은 게임이 많이 출시될수록 플랫폼이 활성되고 고도화된다”며 “핵심은 좋은 게임들을 온보드하는 것이다. 여기서 좋다는 의미는 재미가 있어야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붙였을때 잘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블록체인을 하나도 모르는 게임 개발사가 우리 플랫폼에서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유저들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NFT 등을 사고 팔고 소유도 하게 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쓰는지도 모를 정도로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접목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넥써쓰는 블록체인에 AI를 접목한 신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AI 기반 게임 개발사 원유니버스에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일본 리듬게임 전문 개발사 엔티엔트(ENTIENT)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클레바 AI’에도 투자하며 AI 에이전트 기술 도입에 나섰다. AI 에이전트는 크로쓰 플랫폼에서 토큰 거래, 커뮤니티 운영, 길드 관리 등 게임 활동 전반을 지원하며 보다 직관적이고 쉬운 블록체인 게임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장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도 AI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기존 경쟁력 대신 어느기업이 AI를 더 잘 쓰느냐가 향후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5 09:01

5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