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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A1-2구역 신통기획 선정…한강변 50층 천호동 대장 아파트 들어설까

부동산 일반

서울 강동구에선 천호A1-2구역이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이 일대 개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5호선·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더블역세권과 한강 조망권 등의 지리적 이점으로 천호동 대장 아파트 자리도 넘볼 태세다. 천호A1-2구역은 천호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천호 역세권은 서울 동남권의 최고의 교통요지다. 천호대로·올림픽대로·외곽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을 누릴 수 있다. 풍납근린공원, 광나루한강공원 등 녹지와 한강을 누릴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 현대백화점, 이마트, 천호동 로데오 거리 상권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이 우수하다. 강동성심병원·아산병원 등 의료시설과 롯데시네마·올림픽공원·잠실 롯데월드 등 인근 문화시설도 막강하다. ━ 한강뷰·더블 역세권 큰 입지적 장점 우수한 장점을 지닌 천호동이지만 20년 넘게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저층 단독주택 등 노후단지가 즐비하다. 천호동은 과거 집장촌으로 인해 이미지가 낙후되고 일대 상인들의 반대로 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 천호A1-2구역 재개발도 오랜 시간 지체되면서 동네가 더욱 슬럼화됐다. 지난 2001년경 천호A1-1구역과 함께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면서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오세훈 서울 시장이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천호 A1-2구역은 대상지 면적은 3만154㎡ 규모로, 토지 등 소유자는 약 250명이다. 지난해 11월 주민 동의율 39%를 받아 신통기획을 신청했다. 천호A1-2 신속통합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고(故)박원순 시장이 있을 때는 규제로 인한 사업성 저하로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지만, 오 시장이 되고 용적률 등을 완화시켜주면서 이제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20년 동안 개발되지 않고 묶어놨기 때문에 노후도는 물론이고 수익성도 좋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가 '35층 층수제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천호 A1-2구역이 신통기획을 통해 원활히 개발이 추진되고, 이에 더해 주민들이 바라는 50층 고층 아파트 까지 지어진다면 천호동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동구의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천호동에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를 찾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있는 아파트도 대부분 소규모 단지다. ━ 천호동 50층 한강변 단지 탄생할까 1995년에 지어진 천호동 ‘동아한가람’ 아파트가 782세대고, 1999년에 지어진 ‘천호태영’ 아파트가 649세대다. 그나마 2017년에 준공된 ‘래미안강동팰리스’가 999세대 규모로 가장 크다. 래미안강동팰리스 전용면적 84.97㎡(40층)은 올해 1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강동구 대장 단지로 꼽히는 둔촌주공을 뛰어 넘을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천호 A1-2구역이 더불역세권, 한강뷰 등 입지적 조건에서 뛰어난 것을 공통적으로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둔촌주공이 현재 여러 면에서 강동구 대장 아파트라 이를 뛰어 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둔촌 주공 같은 경우 강동구 재건축에서 워낙 메이저고 대장인데다, 송파구 올림픽 선수촌이랑도 붙어 있어 정말 비싸다”며 “천호동 쪽은 주거환경이 둔촌 주공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무리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천호동은 더블 역세권에 재개발 호재 등이 여럿이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주거지역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동구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미선정지역을 포함한 세 곳을 1월 24일자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대상 지역은 ▶천호동 338번지 일대 ▶상일동 300번지 ▶고덕현대아파트(명일동 56번지)다. 이중 고덕현대아파트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함께 지정된 천호동 338번지와 상일동 300번지는 지난해 말 발표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한 지역들이다. 서울시는 원주민 보호와 투기 차단을 위해 이번 공모에서 미선정된 구역과 향후 공모를 신청하는 구역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및 건축허가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2.03.13 08:00

3분 소요
Management | 한화그룹 ‘72시간의 도시 생생 프로젝트 - 자투리땅에 희망의 에너지 키우다

산업 일반

서울의 인구밀도는 1㎢당 1만6700명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제1 도시 중에서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영국의 런던(5100명)이나 일본 도쿄(4750명)의 세 배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건물은 점점 높아지고 녹음 공간이 부족한 삭막한 도시가 됐다.곳곳에 숨어있는 자투리땅이 삭막한 서울을 바꿀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받는다. 쓸모 없이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삶에 활력을 더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울의 자투리 공간 12곳을 선정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아름다운 조형물을 설치했다. 강동구 천호동의 감나무 아래에는 평상을 설치해 주민들이 쉬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자투리땅을 거주자우선 주차지역으로 개발하는 땅 주인에게 지원금을 주는 방안도 시행 중이다.자투리땅을 활용하려는 기업의 참여도 활발하다. 글로벌 제지기업 더블에이는 올 10월 서울시의 자투리땅 14곳에 나무를 심는 행사를 진행했다. 나무심기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서울시가 함께 사업을 벌였다. 서울 시민 2만여명에게 추천을 받아 14곳을 선정해 8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한화그룹은 72시간의 기적을 선보였다. 별다른 용도 없이 방치된 대학가의 자투리 공간을 문화가 살아 숨쉬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이른바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참여했다. 모든 작업을 72시간(3일) 만에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홍익대와 이화여대 입구의 자투리땅에 대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청취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나머지 10곳은 작업 비용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그 결과물 중 하나가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 만들어진 ‘꿈의 스테이지’다. 이곳은 주말이면 전국의 ‘버스커(길거리 공연 가수)’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중 하나다.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지만 특별한 무대장치가 없어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았다.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과 보행자들이 뒤섞여 공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도도 높았다. 이에 많은 시민이 ‘작은 무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를 ‘꿈의 스테이지’로 만들었다. 돔 형태의 구조물과 무대를 설치해 음악·비보잉·패션쇼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마포구청 문화과로 신청하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이화여대 입구 지하철역 앞은 젊은 남녀의 데이트 코스가 됐다.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청춘들의 연애담과 영화 속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을 벽화로 꾸몄다. 친환경 공법으로 만든 벤치를 추가로 설치해 연인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인근 대학교 학생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토론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번에 설치한 친환경 벤치는 태양광 충전 벤치로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미니공원과 예술 조형물, 추억의 정원 등이 서울시 곳곳에 설치됐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공간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삭막했던 서울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있다.

2014.11.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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