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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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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인텔과 협의 없다”…기술 공유설 선 그어

국제 이슈

TSMC가 최근 불거진 인텔과의 합작 논의설을 공식 부인했다. 자사 기술을 타사와 공유하거나 공동으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독자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진행된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현재 다른 어떤 기업과도 합작 법인(Joint Venture),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 혹은 기술 공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웨이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해당 매체는 지난 4월 TSMC와 인텔이 인텔 소유 반도체 공장을 공동 운영하는 JV 설립을 위해 초기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외신에서는 이 같은 보도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속 미국 정부의 중재에 따른 움직임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이번 논란은 과거 미국 정부가 TSMC에 인텔 지원을 제안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시 인텔은 구조조정과 생산 축소에 직면해 있었고, 이를 TSMC가 일부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TSMC는 지금까지 관련 논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TSMC는 지난 3월 미국에서 1천억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개됐는데, TSMC는 이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한 2025년 설비투자(CapEx) 계획도 기존 방침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간 투자 규모는 380억달러에서 420억달러(약 54~59조원) 수준으로, AI 고도화와 첨단 공정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TSMC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웨이 CEO는 “2025년 AI 관련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또한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TSMC는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17 18:00

2분 소요
영주장날 쇼핑몰, 가정의 달 맞아 특별 할인 이벤트

유통

경북 영주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영주장날'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영주장날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전 품목 2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국 소비자들은 영주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또한 5월 8일부터 31일까지는 부모님 선물로 좋은 홍삼 등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한 '효도 기획전'이 열린다.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면 다음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2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으며, 계정당 1매만 발급된다.신규 회원에게도 혜택이 제공된다. 5월 한 달간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2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이 발급된다. 여기에 더해, 영주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 상품은 상품권 결제가 가능해 추가적인 가격 혜택도 누릴 수 있다.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이라며 "영주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신선한 농산물과 정성껏 만든 특산품들을 전국 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7 17:19

1분 소요
경북도, '소공인 광역 전담기관' 공모 전국 최초 선정

정책이슈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 광역 전담기관 모집' 공모에서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도는 국비 90억 원을 포함해 총 10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향후 3년간 소공인의 기술혁신과 사업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소공인은 10인 미만의 근로자를 둔 숙련 기술 기반의 소규모 제조업체로, 국내 제조업의 기반이자 산업 공급망을 유지하는 핵심 주체다. 도는 이번 전담기관 지정으로 소공인 정책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사업 수행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는다. 기존 소공인 복합지원센터(영주, 경산)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공인의 상호 교류와 기술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식료품, 섬유제품, 화학물질,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 자동차 등 6대 특화업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식품 가공 콘텐츠 마케팅, 시제품 제작 및 디자인 개선을 위한 스케일업 패키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계사업을 활용한 소공인 판로개척, 스마트 제조지원, 클린 제조환경 조성 등 매년 25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경북 소공인의 역량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소공인이 지역 경제의 원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7 17:19

1분 소요
무신사 주문했더니 '생수·수건·양말'도 배송 왔네...사연 들어보니

유통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경상북도 지역 고객에게 6만원 상당의 미주문 물품을 더해 합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북 지역이 대규모 산불로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자 무신사는 이 지역 주문자에 한해 생수와 양말 등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플랫폼으로 제품을 구매한 경북 지역 거주 고객에게 무신사 스탠다드 홈 브랜드 생필품을 무료로 합포장해 배송 중이다.해당 생필품은 ▲40수 200g 호텔 수건 5팩 ▲다용도 청소 세정 티슈 150매 ▲라이트웨이트 크루 삭스 7팩 등으로 구성된다. 구성품의 공식 스토어 판매가격은 6만3700원 수준이다.무신사는 최근까지 박스 기준 500패키지 이상의 생필품을 경북 지역 주문 고객에게 전달했다. 이 같은 활동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회사는 경북 산불 피해 지역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수량 제한 없이 생필품 합배송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경북 산불 피해 지역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신사 측이 제공한 생필품 인증 사진과 함께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곳은 처음” “무신사 앞으로 더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이건 정말 잘했다” 등의 반응이 올라온다.무신사는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불이 확산되던 지난달 40여 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2억5000만원 상당의 의류 1만5000여 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무신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더해 회사 차원에서 1억원을 추가 기부하기도 했다.무신사가 경북 산불 지역 이재민을 지원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기 위함이다. 회사는 꾸준히 성장하는 외형만큼 기부금도 늘려 나가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해 회사 차원에서 기부한 금액은 34억966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24억1631만원) 대비 41% 늘어난 수치다.무신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인해 필수품조차 챙기지 못한 이재민분들의 소식을 듣고 입점 브랜드와 뜻을 모아 생활에 필요한 의류 등을 기부하게 됐다”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7 15:50

2분 소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글로벌 순항…호평 이끈 세 가지 키워드

산업 일반

넥슨의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지난 3월 28일 출시 후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출시 사흘 전인 3월 25일 얼리 액세스(Early Access‧앞서 해보기) 실시 후 스팀(Steam) 플랫폼에서 95%의 긍정적인 리뷰를 받았고 정식 출시 후에는 글로벌 인기게임 최고 2위를 기록하는 등 완성도와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게임 출시 2주를 맞이해 넥슨은 그동안의 흥미로운 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수치로 보는 카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카잔’에 도전한 횟수부터 가장 인기 있는 무기 타입까지 이색 기록들이 ‘카잔’의 인기를 설명했다. 네오플의 첫 콘솔 싱글 패키지 개발작이자 ‘DNF 유니버스’의 본격적 확장을 알리는 ‘카잔’이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세 가지 대표 요소가 꼽힌다.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쾌한 액션, 스킬 콤보 운용의 재미를 강화한 보스전, 멀티 플랫폼에서도 매끄러운 최적화 작업과 밀착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완성도가 국내외 이용자들의 우호적인 시선으로 이어졌다.‘5400만회의 도전’ 이색 기록 담은 인포그래픽 공개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포그래픽에는 게임에서 시도한 다양한 액션과 전략을 기반으로 집계한 지표가 담겼다. 누적 사망 횟수부터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보스 순위, 보스에 의한 사망 횟수는 ‘카잔’의 치열한 전투를 짐작케 하면서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준다. 가장 많이 사용한 무기군과 같이 선호도를 나타내는 기록부터 발견된 항아리 정령 개수까지 독특한 지표도 공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총 사망 횟수는 약 5427만회에 이른다. 이는 도전적인 난이도만큼이나 높은 이용자 관심도를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보스는 ‘바이퍼’(740만회)였다. ‘볼바이노’(400만회)와 ‘말루카’(340만회)가 그 뒤를 이었다. 보스에 의한 누적 사망 횟수가 총 3700만회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약 40%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비교적 초반에서 중반부 구간에서 거듭된 도전을 진행한 것을 알 수 있다.이용자들이 가장 사용한 무기군은 ‘창’(44.12%)이었으며 ‘도부쌍수’(28.81%)와 ‘대검’(27.07%)는 근소한 차이만 보이며 선호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 특유의 넓은 공격 반경과 빠른 속도를 통한 연계 공격이 보스전뿐만 아니라 필드 탐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주요 요소로 분석된다. ‘도부쌍수’와 ‘대검’은 각각 어느 환경에서나 두루 활용하기 좋은 범용성과 묵직한 일격이 주는 쾌감에 많은 이용자들이 만족감을 표한 바 있으며,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투 특성에 따라 전략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도전, 쾌감, 성장”5400만회 이상의 도전은 ‘카잔’이 그에 걸맞은 독보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요소는 단연 보스전이다. 이를 필두로 수준 높은 최적화와 꾸준한 소통이 더해져 지금의 인기를 구축했다. 먼저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스전에서는 ‘카잔’만의 호쾌한 액션성을 응축해 선보이고 도전과 성취의 재미를 강화했다. 총 16종의 보스는 모두 각기 다른 패턴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패턴을 구사해 이용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으로 초반부 관문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이퍼’는 2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빠르고 정교한 공격을 펼친다. 또, 화염 공격을 펼치는 ‘볼바이노’, 변화무쌍한 패턴의 ‘말루카’, 광범위한 마법 공격을 사용하는 ‘트로카’ 등 보스마다 공격 방식과 범위, 속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지니고 있어 전투마다 확연히 달라지는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보스 자체가 지닌 개성과 함께 ‘카잔’의 보스전에 변주를 더하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스킬 트리다. 공격과 방어의 턴을 주고받는다는 기본적인 전투 문법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킬 콤보를 구축하고 연속적인 공격으로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기존의 흐름을 뒤바꾸기에 용이하다. 특히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변칙적인 패턴이 등장하기도 하는 만큼 스킬 콤보 운용의 중요도가 더욱 커진다. 다양한 스킬 연계를 활용하면 적의 공격 흐름에서 반격의 틈을 찾거나 자신의 턴에서 빠르게 강한 일격을 가할 수 있어 액션의 쾌감을 극대화한다.여기에 ‘라크리마’를 필두로 한 다양한 성장 요소는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 생소한 이용자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한다. 보스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피해량에 비례해 지급되는 ‘라크리마’로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또, 탐험을 통해 획득 가능한 아이템은 각각 고유의 레벨과 효과가 있어 착용 시 추가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최적의 환경, 최상의 경험 선사출시 전부터 호평을 받았던 배경에는 매끄러운 최적화와 높은 안정성도 빼놓을 수 없다. ‘카잔’은 PC와 콘솔의 멀티 플랫폼 게임인만큼 어떤 환경에서든 부드러운 플레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하에 특히 사양 차이가 다양한 PC의 경우 최소 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싱글 패키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양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최고부터 최저까지 여러 사양에서도 프레임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 액션 게임에서 중시되는 매끄러운 연결과 빠른 반응 속도를 원활히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스팀(Steam) 리뷰에서는 “기술적으로 흠잡을만한 부분이 없었다” “출시 직후부터 이렇게 최적화가 잘되어 있는 게임을 찾기가 드문데, ‘카잔’은 최적화에 공들였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 만족감을 표하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개발진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도 이용자 만족도로 이어졌다. 게임 출시 후 이준호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팀에 게재된 유저 의견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게임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플레이 팁을 공유했다. 이런 모습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네오플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니 많은 이용자 분들이 ‘카잔’을 즐기고 계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전 세계에서 보여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많은 분들이 ‘카잔’의 깊이 있는 전투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계획 중에 있으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네오플은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지난 2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밸런스 조정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무료 DLC 콘텐츠 공개를 시작으로 하는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카잔’만의 깊이 있는 액션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꾸준한 시스템 개선과 스팀, 디스코드 등 이용자 채널을 통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5.04.17 09:33

5분 소요
“韓 스타트업, 해외 투자 유치 위해선 ‘단일성’ 버려라” [이코노 인터뷰]

IT 일반

인공지능(AI)과 바이오·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 양자기술 등 첨단 기술과 관련한 딥테크(Deep-tech) 기업이 혁신을 이끌고 있다. 최근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로켓 스타트업인 렐러티비티스페이스로 자리를 옮겼고,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AI 스타트업 다이너토믹스라를 설립했다. 생성형 AI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9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442조원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딥테크 기업으로 투자가 쏠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AI ▲빅데이터 ▲시스템 반도체 ▲로봇 등 국내 벤처 투자 10대 분야에 투입된 자금은 지난해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33.7% 증가했고, 최근 5년 동안 딥테크 분야에 쏟아진 벤처 투자 규모와 비교하면 최대 규모다.딥테크 기업에 몰리는 투자금 규모를 보면 그만큼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을 영속하려면 이를 받쳐줄 투자자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동시에 첨단 기술 기업이 자체 기술을 상업화해 역량을 제대로 끌어올리려면 이를 판매할 시장이 탄탄해야 한다. 국내 첨단 기술 기업이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 단계에서 해외 기업·기관을 만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와 만나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IBM을 비롯한 정보기술(IT) 대기업은 물론 탈레스·로레알 등 방위·방산 및 뷰티 기업도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기술력, 인재의 수준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모자라지 않다”고 강조했다.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글로벌 선도 기업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입하도록 돕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구글플레이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모바일 서비스 분야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으로 2019년 시작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은 엔비디아·MS·지멘스·아마존웹서비스(AWS)·오라클·인텔 등 14개 기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창업 기업 1231곳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몇몇 기업은 이들 기업과 기술 실증(PoC)이나 사업 실증(PoV)을 진행하며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임 실장은 미국·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로 나가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다. 올해 기업 협력 프로그램에 탈레스·로레알·에어리퀴드 등 프랑스 선도 기업이 여럿 참여한 것이 결과다. 임 실장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며 협업할 만하다고 판단하는 글로벌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프랑스 해외출장에서 만난 해외 기업 몇몇이 당시 기업 협력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고, 참여로 이어졌다”고 했다.글로벌 기업 협력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해외 기업과 손을 잡고 시장을 넓히는 데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사업 협력, 공동 개발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려는 글로벌 기업이 좋은 스타트업을 골라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임 실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선 한국의 좋은 스타트업이 자신들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잘 참여할 수 있을지 우려한다”라며 “기업 협력 프로그램은 정부가 선정한 스타트업을 한데 모아놓고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 정부 지원을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참여 동력이 크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첨단 기술 중심의 글로벌 기업과 만나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오픈AI와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기업 협력을 위해 지난해 추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사례다. 임 실장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화제가 되고, 후속 투자도 유치하는 디딤돌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벤처 투자 규모는 11조9000억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도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매년 9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우리나라의 700여 개 스타트업 지원에 쏟는다.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는 잘 조성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런 지원에도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은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은 마중물일뿐 스타트업 자체적으로 사업 역량을 개발하고 혁신 기술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임 실장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이라면 여기에 ‘다양성’을 추가하라고도 조언했다. “한국에 갇힌”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야 한다는 뜻이다. 임 실장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려는 기업에 건넬 조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만큼 ‘글로벌 확장성’이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라며 “투자 이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글로벌 기업과 소통(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임 실장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한국계’를 벗어나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려면 단일성(homogeneous·호모지니어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해외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기업 내 국가·민족·문화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임 실장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해외 기업, 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들여다보면 한국계가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은 사례가 상당수”라며 “기존에는 우리나라를 잘 이해하는 해외 투자자가 글로벌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우리나라가 생소한 해외 투자자도 스타트업에 관심을 두고 투자할 수 있는 단계로 (글로벌 투자 유치의 수준이)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기에는 우리나라 VC들이 투자를 이끌어도, 후기 단계에서는 글로벌 VC가 적극적으로 진입하는 투자 유치 형태가 돼야 한다”라며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자체 역량을 키우면서도, 해외 투자를 유치한 기업으로부터 경험(노하우)을 공유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임정욱 실장은 오는 5월 21일 가 주최하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에서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사례를 들어 기업의 글로벌 성공 위한 혁신 전략을 강연할 예정이다.

2025.04.17 09:01

5분 소요
트럼프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고 밝히며 협상 유연성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과 다른 나라 간 차이는 없다"며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우리가 가진 것, 미국 소비자를 원하며 다른 식으로 말하면 그들은 우리 돈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거래를 위해 대(對)중국 관세를 줄여줄 수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이 성명을 읽은 뒤 "우리는 중국과의 거래에 열려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그는 중국 이외의 국가와 관세 등 무역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는 70여개 국이 미국과 접촉했다는 점을 재언급하면서 "15개 이상의 제안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이어 "우리는 일부 협상에 대해 매우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또한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자동차 관련 추가적 관세 조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는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여기에서 (당장)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포인트는 그가 협상과 대화에 유연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박한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농민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 "구제안이 검토되는 중"이라면서 "농무부 장관이 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중국은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극한의 탄압을 중단하고 위협·공갈을 멈춰야 한다"며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또한 린 대변인은 "이번 관세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것이고, 중국이 채택한 필요적 반격 조치는 정당한 권익과 국제적 공평·정의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완전히 합리적"이라며 "중국은 싸우기를 원치 않지만 그렇다고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5.04.16 20:05

2분 소요
글로벌 HR 기업 딜, AI 기반 HR 솔루션 신규 출시

IT 일반

글로벌 HR 기업 딜(Deel)이 HR 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대폭 확장했다고 밝혔다. 딜이 새롭게 출시한 솔루션은 ▲딜 탤런트(Deel Talent) ▲딜 워크포스 플래닝(Deel Workforce Planning) ▲딜 컴펜세이션(Deel Compensation)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인재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 증진 및 글로벌 인력의 체계적 관리 지원을 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개별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급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솔루션에도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인력 관리·교육 솔루션 ‘딜 인게이지(Deel Engage)’에는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직무 평가를 급여 수준과 연동시켰다. 임직원 온보딩부터 직무역량 강화,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사내교육을 지원하는 일련의 기능을 추가했다. 딜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알렉스 부아지즈(Alex Bouaziz)는 “현재 기업들의 글로벌 인력 운영은 더 효율적으로 바뀔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며, “딜이 자체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한 통합 AI 기반 HR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필수재가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어디서든 인재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비전 아래 2019년 1월 설립된 딜은 전 세계 109개국에서 112억달러(약 16조 4천억원)의 급여를 100여개 통화로 지급하고 33개국에서 취업 비자 발급 대행 및 이민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딜은 2024년 한 해 동안 인력 운영, 급여 지급·송금, IT 장비 지급·관리, 보상 관리 등 다양한 HR 사업 영역에서 자비(Zavvy), 페이스페이스(Payspace), 호피(Hofy), 애틀랜틱 머니(Atlantic Money), 어셈블(Assemble) 등 총 5개 기업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한 바 있다. 딜은 올해 글로벌 HR 플랫폼 세이프가드 글로벌(Safeguard Global)의 급여지급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끝-

2025.04.16 14:08

2분 소요
업스테이지, ‘AI로 여는 일의 미래’ 전략 발표…“글로벌 AI 업무 표준 주도할 것”

스타트업

인공지능(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6일 업무용 인공지능을 통해 글로벌 AI 업무 표준을 주도할 것이라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에는 김성훈 대표,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권순일 사업총괄 부사장, 최홍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사장,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2025년은 AI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인간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산업 전반의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사람이 하고 있다”면서 “국내 약 2900만 경제활동인구의 업무생산성이 단 1%만 향상돼도 연간 약 14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산업계의 AI 자동화 도입은 생산성 향상과 산업 및 국가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업스테이지는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DP)’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통해 각 산업별 AI 전환을 가속화하여 업무 프로세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업스테이지가 문서 처리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 비정형화 되어 있는 문서 데이터를 사전 처리하지 못하면 결과물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문서 처리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테이블 안에 테이블이 있는 문서를 LLM이 해석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다큐먼트 파스인 셈이다. 서류 문서 해석의 정확성이 필수인 금융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김 대표는 “OCR부터 LLM까지 풀스택 AI 모델을 모두 자체 개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업스테이지는 어떤 형태의 문서도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DP와 자체 사전학습을 통해 개발한 솔라를 앞세워 국내 AI 업무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업스테이지는 범용 모델이 아닌 산업별 특화 소형언어모델(SLM)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2027년이면 SLM 사용량이 LLM보다 3배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업스테이직 특화 소형언어모델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화 소형언어모델은 모바일이나 IoT 기기 등 리소스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적용 가능할 수 있게 한다. 업스테이지가 16일 공개한 ‘솔라 프로 1.3’ 버전은 국내 개발 모델 중 벤치마크 성능이 가장 높다. 또한 6월에는 ▲기존 220억(22B) 매개변수에서 330억 사이즈로 확장한 ‘솔라 프로 1.5’ 버전과 ▲오픈AI ‘o 시리즈’, 딥시크 R1에 필적하는 ‘생각 사슬(CoT)’을 구현한 첫 추론 모델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업스테이지는 이날 멀티 모달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OCR와 LLM을 통합하는 것이다. 6월 공개 예정인 ‘Solar DocVLLM’은 ‘비전언어모델’(VLM)은 DP와 솔라를 결합하게 된다. 정보 요약·질의응답·보고서 작성 등 문서 기반의 다양한 LLM 작업을 단일 모델로 실행해준다. 업스테이지 측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메타의 ‘라마 4 스카우트’,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 적용 사례도 이어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솔라 로앤컴퍼니 등과 협업해 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250여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한, 한국에서 쌓은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로 확산하기 위한 해외 진출 전략도 발표했다. 최근 업스테이지는 KT와 함께 태국 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TS)에 태국어 특화 LLM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의 성과로 작업을 하는 데 8개월 정도 걸렸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해외 소버린 AI 사업 사례를 남겼다. 글로벌 시장에서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동남아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아울러, 지난해 미국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합작해 일본어 특화 LLM을 개발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은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은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본 AI 솔루션 시장은 2030년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업스테이지의 문서 처리 기술과 소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최근 AWS와 함께 ‘AI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공익적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초·중·고 및 대학교 그리고 대학병원 등에 업스테이지의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 해커톤 개최 및 공동 연구를 통해 AI 인재 양성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더 나은 ‘일의 미래’를 만드는 기술”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고,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2:01

4분 소요
두나무 ‘업비트 데이터 랩’ 출시…가상자산 통합 데이터 플랫폼 확대

가상화폐

두나무가 자사 디지털 자산 지수인 UBCI를 통합 데이터 플랫폼 ‘업비트 데이터 랩(UPbit Data Lab)’으로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지수 기반 서비스에서 온체인 지표까지 제공하는 분석 도구로 확장해 투자자 대상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두나무는 2018년 국내 최초 가상자산 지수인 UBCI를 출시한 이후,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기준 지수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축적된 지수 운영 경험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업비트 데이터 랩’을 가상자산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새로 선보인 데이터랩은 ▲디지털 자산 지수 ▲섹터 ▲인사이트 ▲블록체인 분석(베타)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디지털 자산 지수’ 카테고리에서는 기존 UBCI의 수익률, 변동성, 편입 자산 등을 시각화해 다양한 지수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섹터’ 항목은 가상자산 시장을 산업 및 업종 단위로 분류한 뒤, 섹터별 시가총액과 등락률을 히트맵 형태로 제공한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박스 크기가 크고, 등락률이 클수록 색상이 진하게 표현돼 시장 내 주요 섹터와 자산의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인사이트’에서는 공포·탐욕 지수, 비트코인 도미넌스, 업비트 프리미엄 등 시장 심리와 가격 괴리를 보여주는 지표가 통합돼 제공된다.‘블록체인 분석’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가상자산 100여 종의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의 펀더멘털 정보를 시각화한 지표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MVRV 비율, 주소 수 변화, 보유 기간별 움직임 등 지표를 통해 과대·과소평가 여부나 생태계의 활성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네트워크 지표도 추가될 예정이다.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지수, 섹터, 투자심리지표, 온체인 분석 등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투자에서도 펀더멘털 분석이 중요해진 만큼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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