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김선호'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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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반전 분위기를 맞으면서 발 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던 업체들이 속속 광고를 재개하고 있다. 김선호는 논란이 있기 전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10여개 업체와 광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업계에 전해지는 김선호의 광고 모델비는 연간 4억~7억원 수준. 최소 10개 이상이니 그가 받은 연간 광고료는 50억원을 넘어선다. ━ ‘손절’한 업체들, 반전 분위기에 속속 광고 재개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선호 사태가 새 국면을 맞으면서 ‘쾌속 손절’에 나섰던 업체들간 ‘광고 재개’를 놓고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가장먼저 총대를 맨 건 마스크업체 미마스크다. 미마스크는 지난 10월 28일 비공개로 전환했던 김선호의 광고영상을 다시 공개했다. 미마스크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든 광고 관련 콘텐트를 비공개로 돌려놓았지만 한 쪽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모델 관련 사건이 터지면 소송하고 내리는 걸 일반적인 관행처럼 이어온 광고계에서 포용의 자세와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업체는 현재 마스크 구매자들에게 김선호 포토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 중이다. 같은 날 캐논코리아도 비공개로 전환했던 김선호의 광고영상을 재개했다. 캐논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김선호 캠핑 로그 영상이 다시 노출됐고 유튜브 내 김선호 콘텐트도 활성화됐다. ‘카메라 잡아먹었다는 김선호의 추억여행씬 feat. EOS M50 Mark II’ 영상에는 “캐논 다시 사고 싶어졌다”, “캐논 의리 있는 회사”, “캐논, 김선호 배우 항상 응원한다”라는 등 업체와 김선호를 응원하는 수 많은 댓글이 달렸다. 미마스크와 캐논이 광고 재개에 나선 다음 날 건강식품 브랜드 ‘푸드버킷’도 비공개했던 김선호 광고를 다시 공개로 전환했다. 김선호 광고가 공개된 이후 구매자들은 “선호님 덕분에 좋은 영양제를 받았다”, “선호배우님 쭉 모델로 써달라” 등의 긍정적인 구매 후기를 남겼다. 반면 김선호 논란 이후 광고를 내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 도미노피자 등은 광고에 재개를 놓고 고민하면서도 여전히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광고 재개 결정을 내리지 못한 한 업체 관계자는 “여론이 반전되면서 내부적으로도 광고를 재개할지에 대해 논의 중인 상태”라면서도 “이미지가 중요한 광고모델 특성상 재개를 하거나 안 하거나 어느 쪽이든 긍정과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 뻔해 조심스럽게 접근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언제 사고 터질지 몰라”…불안한 유통업체들 스타급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온 유통업체들도 고민스럽긴 마찬가지다. 연예인 광고 효과가 주는 파급력이 크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스타 리스크를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하게 연예인 광고 모델과 관련된 논란이 터지면 제품이나 이미지 관리에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실제 업체와 연예인간 거액의 위약금과 소송전이 오고간 사례는 적지 않다. 과거 패션업체 샤트렌의 아웃도어 모델이던 걸그룹 티아라는 멤버들간 ‘왕따설’ 등이 불거지면서 샤트렌 측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았고 소속사는 과실을 인정하면서 샤트렌 측에 모델료의 2배인 4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했다. 배우 김민희도 홍상수 감독과 불륜설에 휩싸이면서 모델로 활동 중이던 화장품업체에 수억원의 위약금을 배상했다. 올해 초 학교폭력 논란이 터진 배우 지수의 소속사는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청구소송을 받았다. 배우 서예지 역시 전 연인이던 배우 김정현의 행동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의혹부터 학창시절 폭력, 스태프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애경산업, 뉴오리진 등 모델로 활동했던 업체들과 결별했다. 당시 서예지의 광고 위약금은 30억원으로 추산됐다. ━ 스타마케팅 우려 속 ‘가상모델 대세’론도 잇단 연예인 리스크에 유통업체들은 스타 마케팅에 더 조심스러운 눈치다. 연예인 특성상 언제든지 이미지 하락 사건에 휘말릴 수 있고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이 활성화되면서 연예인 관련 논란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연예인이 상품의 얼굴로 활용되면 일반적으로 그 제품은 4~5년간 유통되기도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논란이 없을 연예인을 고르는 것도 힘들지만, 논란이 발생되면 제품 이미지도 같이 하락하기 때문에 큰 리스크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가상모델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도 생겨났다는 분석이다. 가상인간 ‘로지’가 대표적이다. 로지는 최근 명품브랜드 가방부터 식품, 뷰티, 골프웨어 등 다양한 분야 전속 모델로 발탁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지를 탄생시킨 콘텐트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백승엽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연예인이나 모델과 달리 광고 계약 후 음주운전, 폭행 등 문제를 일으킬 일이 없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내세우기도 했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연예인 리스크가 커짐과 동시에 기술 발전으로 가상모델이 정말 놀랍게 진화했다”면서 “향후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케줄 조율도 가능한 가상모델이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10.31 15:00
4분 소요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업체들이 하나 둘 김선호 관련 사진 등을 모두 내렸다. 김선호는 11번가, 도미노피자, 캐논, 와이드앵글 등 10여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었다. 11번가는 지난 4월부터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해왔다. 하지만 논란이 터진 이후 11번가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 SNS 계정과 메인 홈페이지에서 김선호 관련 사진과 영상, 게시글을 전부 내렸다. 기존에 '11번가 11TV' 유튜브 채널의 메인 영상은 김선호가 등장하는 ‘아마존이 와썹’ 광고였으나, 현재는 다른 영상으로 대체된 상태다. 도미노피자는 김선호와 신동엽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었다. 하지만 현재 도미노피자의 SNS와 공식 홈페이지에 김선호 관련 게시물과 광고는 전부 삭제됐다. 현재 도미노피자의 인스타그램에는 신동엽을 모델로 한 게시물만 남아있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도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다. 김선호는 와이드앵글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논란 이후 김선호 관련 이미지들은 전부 내려갔고, 홈페이지 메인은 다른 모델로 변경됐다. 인도네시아의 자산관리 어플인 ‘Ajaib(아자입)’도 김선호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김선호 관련 논란이 해외에도 퍼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신한MyCar, 캐논, 나우, 라로슈포제, 미마마스크 등 김선호를 모델로 발탁했던 브랜드들은 발 빠르게 관련 영상들과 이미지를 비공개로 돌리거나 내리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전했다. ━ 잇따른 광고계 손절, 위약금은 어떻게 되나... 유통업계의 잇따른 김선호 손절에 김선호가 부담해야 할 광고 위약금도 화제다. 김선호는 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꼽힌 만큼 위약금 분쟁에 휘말릴 시 그 금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경우, 일반적으로 계약금의 2~3배를 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김선호의 위약금이 얼마가 될지 짐작하지 못 하는 분위기다. 광고 업계 관계자는 “김선호가 워낙 급부상한 배우라 광고 게런티를 예측할 수 없다”며 “아마 광고마다 게런티가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화콘텐트 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 대표는 “과거에 광고 게런티 1~2억인 한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당시, 광고 업체가 20억 배상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며 "최종 판결은 7억으로 나기는 했지만, 그만큼 소송 제기 금액과 판결 금액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물의를 일으킨 광고 모델과 광고 업체가 합의하면 적은 위약금을 물기도 하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많게는 계약금의 10~20배 이상인 위약금을 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업체들의 위약금 요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나우’의 관계자는 “현재 계약 해지에 관련돼서는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논란이 커지면서 김선호 관련 콘텐트를 삭제하기는 했지만, 그 이외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호는 드라마 ‘스타트업’과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 최근 인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성황리에 종영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낙태 회유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K모 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받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 글에 따르면 K모 배우는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던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2021.10.20 18:24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