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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정유사 제재에 유가 3.5% 급등…이란 압박에 공급 우려 확대

국제 경제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 소규모 정유사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하면서 뉴욕 유가가 3% 넘게 급등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1달러(3.54%) 급등한 배럴당 64.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11달러(3.20%) 뛴 배럴당 67.96달러에 마무리됐다.미국 재무부는 전날 중국의 산둥성싱화학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만든 유령회사 등에서 10억달러 상당의 이란산 원유를 구매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이 회사는 '티팟(차 주전자)'으로 불리는 중국의 민간 소규모 정유사 중 한 곳이다.중국의 국영 정유사들은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은 대형 정유사뿐만 아니라 민간 소규모 정유사도 제재 대상에 올려 이란을 압박할 심산이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이란의 원유 거래를 촉진하기로 선택한 정유소, 회사 또는 중개업체는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중국 기관과 개인에 대한 '부당한 억압'을 즉시 중단하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이란의 석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신규 제재와 이 문제에 대한 미국 재무부의 강경한 입장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며 이는 유가를 지탱한다고 분석했다.원유 공급 문제와 더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로 산유량 감축 계획을 밝힌 점도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OPEC은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회원국의 산유량이 할당량을 초과한 데 대한 보상으로 산유량 추가 감축 계획을 다시 내놓기로 했다.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이번 유가 오름세에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 원유 구매를 더 저렴하게 만드는 달러화 약세,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박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2025.04.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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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블룸버그 WTI원유 선물 추종 ETN 3종 상장

증권 일반

삼성증권은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을 기초지수로 삼는 상장지수증권(ETN) 3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17일 밝혔다.상장된 상품은 ▲‘삼성 블룸버그 WTI원유 선물 ETN B’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 등이다. 각각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원유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배, +2배, -2배 추종한다.이번에 상장된 3종은 2025년 5월 7일까지 거래 가능한 기존 동일 명칭의 ETN과 기초지수가 동일하다. 삼성증권은 기존 상품의 만기 도래에 따라 동일한 구조의 신규 ETN을 상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해당 상품은 국제 유가의 방향성에 따라 다양한 전략적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 국제 정세와 원유 공급 이슈 등으로 WTI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유가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파생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에 상장된 ETN은 모두 환노출형 상품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 연간 총보수는 ‘삼성 블룸버그 WTI원유 선물 ETN B’가 0.60%,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와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는 각각 0.75%다.ETF(상장지수펀드)와 달리, 해당 ETN은 만기일이 정해진 상품이다. 이번에 상장된 3종의 만기일은 2030년 4월 29일이며, 최종 거래일은 2030년 4월 25일까지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유가의 변동 방향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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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2% 상승…中·美 대신 캐나다산 원유 수입 확대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 대신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늘리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4달러(1.86%) 뛴 배럴당 62.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8달러(1.82%) 상승한 배럴당 65.85달러에 마무리됐다.이날 시장 전반적으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른바 '연준 풋'에 대한 기대감을 꺾었고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대중(對中) 수출 제한이 내려지면서 주가지수는 급락했다.통상 원유도 위험 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위험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 유가도 하향세를 보이곤 한다.하지만 국제유가는 이날 2% 가까이 뛰며 위험 자산 시장과 괴리를 보였다.이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캐나다로부터 원유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3월에 중국은 캐나다 밴쿠버 근처 파이프라인 종점에서 출항한 캐나다산 원유를 730만 배럴 규모로 수입했다. 4월에는 해당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해졌다. 반면 미국산 원유 수입은 작년 6월 2900만 배럴에서 현재는 월 300만 배럴 수준까지 급감했다.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중국의 원유 수입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선 우세했다. 하지만 중국은 캐나다를 대안으로 삼고 캐나다산 원유 수입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에도 원유 수요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외신은 북미산 원유 흐름이 재편되는 분위기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략이 글로벌 경제와 전략 질서, 원유 공급망을 어떻게 흔들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짚었다.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완화하면 경제 성장 전망의 하락세가 줄어들고 원유 수요 증가의 둔화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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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세…IEA, 세계 원유 수요 전망 '뚝'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크게 낮춘 영향이다.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0달러(0.33%) 밀린 배럴당 61.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1달러(0.32%) 내린 배럴당 64.67달러에 마무리됐다.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이 하루 103만배럴에서 73만배럴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망치가 30만배럴이나 축소된 것이다. 내년 전망치도 69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IEA는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의 무역 정책이 흔들리면서 세계 석유 시장에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전날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의 하루 평균 원유 수요가 1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하루 평균 15만 배럴 정도 감소한 수치다.OPEC도 "최근 세계 무역 관계의 변화로 전망이 바뀌었고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인상이 격해지면서 새로운 불확실성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무역 전쟁이 더 확대되면 미국 경기침체가 더 심화하고 중국이 경착륙하는 하방 리스크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그런 시나리오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앞으로 몇 달간 배럴당 40~60달러 사이에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관세 전쟁 여파로 유가 전망치를 낮추는 투자기관도 이어지고 있다.UBS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8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12달러 낮은 수치다.BNP파리바도 올해와 내년의 평균 브렌트유 가격 예상치를 배럴당 65달러에서 58달러로 내렸다.

2025.04.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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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도 美에서 생산…4년간 700조 규모

IT 일반

엔비디아가 앞으로 4년간 미국에서 최대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엔비디아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엔비디아는 최신 AI 칩 블랙웰을 이미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TSMC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앰코 테크놀로지, 실리콘웨어 정밀산업과 패키징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텍사스에서는 폭스콘, 위스트론과 함께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12∼15개월 안에 대량 생산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AI 칩 제조뿐만 아니라 AI 슈퍼컴퓨터 등 AI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엔비디아는 이번 생산이 미국 내에서만 제조되는 AI 슈퍼컴퓨터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AI 연산을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에 사용된다.아울러 이 제조 시설의 설계와 운영을 위해 자사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맞춤형 자동화를 위한 로봇도 자체 제작할 예정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AI 칩과 슈퍼컴퓨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국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업들은 미국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15 16:07

1분 소요
KB증권, 원유 선물 ETN 2종 신규 상장

증권 일반

KB증권이 국제 유가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원유 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KB증권은 오는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와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이번 신상품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통상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커진 국제유가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미국의 관세 강화 등은 최근 유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두 상품 모두 무보수(연 0.00%)이며 환노출형으로, WTI 원유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도 반영된다. 만기는 5년으로, 오는 2030년 4월 25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는 Dow Jones Commodity Index 2X Leverage Crude Oil TR을 기초지수로 삼아 WTI 원유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반대로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는 같은 원유 선물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유가 하락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김병구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에너지 원자재인 원유는 투자 수요가 높은 자산인 만큼, 2025년 5월 만기 도래 예정인 기존 원유 ETN의 상장폐지를 앞두고 신규 상품 상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투자 수요가 높은 기초자산에 대한 상품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5 10:24

2분 소요
뉴욕유가, 관세 완화 기대에도 '강보합'…OPEC 수요 전망 하향에 제동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자제품 상호관세 면제 발표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는 제한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03달러(0.05%) 상승한 배럴당 61.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12달러(0.19%) 오른 배럴당 64.88달러에 마무리됐다.OPEC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에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하루 평균 15만 배럴 정도 감소한 수치다.OPEC은 "세계 경제 성장은 올해 주요 경제국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시작됐다"며 "그러나 최근 세계 무역 관계의 변화로 전망이 바뀌었고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인상이 격해지면서 새로운 불확실성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소식에 이날 강세를 보이던 유가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유가는 이날 장 초반 2% 이상 오르던 터였다. 지난 주말 트럼프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중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하지만 OPEC이 트럼프 관세를 이유로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내려 잡으면서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배포한 투자 보고서에서 올해 남은 기간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59달러와 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별도로 미국과 이란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두고 어떻게 협상해나가느냐도 원유 시장의 관심사다.지난 11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가 이란 원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후 유가는 탄력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오만에서 협상을 재개한다.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현재 원유 시장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5 08:03

2분 소요
국제유가, 경기둔화 우려에 3%대 하락…급락·금값 최고치

국제 경제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국제 금값은 관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0.07달러로 전장보다 2.28달러(3.66%) 하락했다.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3.33로 전장보다 2.15달러(3.28%) 하락했다.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적용하는 최종 합계 관세율이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침체 우려를 되살린 영향을 받았다.높은 대중국 관세율이 경기후퇴와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우려했다.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은 상호 관세율 125%에 앞서 발표한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를 더해 총 145%라고 확인했다.카탈리스트 에너지 인프라 펀드의 헨리 호프만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무역전쟁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된다면 세계 경제는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한편 국제 금값은 이날 3%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천177.5달러로 전장 대비 3.2% 상승했다.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트레이딩 플랫폼 트라두의 니코스 차부라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되찾고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다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4.11 08:00

1분 소요
트럼프, '90일 관세 유예'에 유가 반등…WTI 4.65% 급등

국제 경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해 '관세 90일 유예'를 선언하면서 뉴욕유가가 4% 이상 폭등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77달러(4.65%) 폭등한 배럴당 62.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55달러(4.06%) 급등한 배럴당 65.37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75개국 이상의 국가가 무역, 무역장벽, 관세, 환율 조작, 비금전적 관세와 관련돼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했다"며 "이를 근거로 이들 국가가 미국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보복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저는 90일간 관세 유예와 이 기간에는 상호관세율을 10%로 대폭 인하하는 조치를 승인했다"고 썼다.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125%로 인상하며 즉시 발효된다"고 압박 강도를 높였다.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은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로 점입가경 양상을 띠면서 유가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고율 관세로 대미 수출 압박을 받으면 원유 수요도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하지만 트럼프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유예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완화했다.중국의 대응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은 격해질 수 있으나 일단 상호관세를 두고 협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데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장 초반 폭락하던 유가는 트럼프의 발표 이후 급반등했다. 장 중 최저치 대비 상승폭이 13%를 넘어설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것 전략가는 "90일 관세 연기로 '묻지 마' 매수가 나오면서 선물 및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다이내믹 숏 포지션이 파괴되고 하락 헤지 풋 델타가 붕괴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말했다.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디렉터는 "트럼프가 90일 관세 유예에 나선 것은 트럼프조차 '시장 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줬다'며 "트럼프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정책에 모든 것을 걸고 위험을 감수할 의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5.04.10 07:53

2분 소요
국제유가, 4년 만에 최저 수준…배럴당 60달러 아래

국제 경제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2.82달러로, 전장보다 1.39달러(-2.16%)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59.10달러로 전장 대비 1.34달러(-2.22%) 하락했다.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국제유가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4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보복 관세를 불러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원유 수요 감소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연일 끌어내리고있다.이날 앞서 중국은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며 무역전쟁의 긴장감을 높였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총 104% 관세가 9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발효된다고 확인하면서 관세 완화 기대가 급속도로 식었다.한편 골드만삭스는 유가 전망에서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올해 연말 각각 배럴당 62달러와 58달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말에는 각각 배럴당 55달러와 51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5.04.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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