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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입맛’에 꽂힌 MZ세대…떡·모나카·수정과 등 ‘할매니얼’ 간식 불티

산업 일반

할머니 세대 취향을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관련 판매가 늘고 있다. 전통 식재료 활용은 ‘뉴트로(뉴+레트로)’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어 젊은 세대에게 재밌게 받아 들여지고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단 분석이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간(9/17~10/16)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통 디저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떡’ 관련 거래액이 1169% 급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꿀설기 등 전통 떡에 새로운 레시피를 더한 퓨전 간식이 인기를 얻으며 많은 수요를 보였단 설명이다. 쌀을 이용한 전통 간식 판매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모나카(112%), 뻥튀기(58%), 누룽지(24%) 매출이 증가했고, 수정과(225%), 미숫가루(84%), 두유(30%) 등의 전통 음료 상품도 많이 팔렸다. 쌀을 이용한 소주도 주류 시장에 새롭게 등장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는 강원도 원주의 청정쌀 ‘토토미’를 사용해 첨가물 없이 감압증류 방식으로 제조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선보였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통주를 출시해 7개월 만에 172만병 이상을 판매했다. 지역과의 협약으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착한 먹거리’도 인기다. 맥도날드는 농산물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취지로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남 창녕군과 협약을 맺고 특산물인 마늘을 넣은 ‘창녕 갈릭 버거’, 전남 보성군의 녹차 농가, 충청 지역의 양돈 농가와 협약을 맺고 ‘보성 녹돈 버거’를 출시했다. 특히 ‘창녕 갈릭 버거’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58만개 이상 판매됐고, 42톤에 달하는 창녕 마늘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프 측은 전통 디저트 열풍은 뉴트로 바람을 타고 ‘옛것’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SNS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어른들이 즐겨 먹던 음식들이 젊은 층 사이에 트렌디한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할매니얼 푸드는 MZ세대에겐 이색적인 경험을,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해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0.18 10:00

2분 소요
MZ세대 ‘할매입맛’ 저격…콩·마늘 활용한 ‘신토불이’ 먹거리 ‘불티’

산업 일반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신토불이, 한식 먹거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전통 식재료 활용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뉴트로’ 트렌드와 맞닿아 있어 젊은 세대에게 재밌게 받아들여질 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까지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 쌀, 콩, 약과 등 ‘할매입맛’ 저격하는 전통 식재료 제품 ‘속속’ 업계에 따르면 최근 쌀, 콩 등 곡물부터 식혜, 약과 등 전통 식재료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티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최근 프리미엄 쌀 품종 브랜드 ‘조선향米’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조선향미 신메뉴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쌀과 만난 특별한 밀크티’를 컨셉으로, ‘조선향米 누룽지 밀크티’, ‘조선향米 쌀 밀크티+펄’, ‘조선향米 달콤 구수 스무디’ 3종이다. 쌀을 이용한 소주도 주류 시장에 새롭게 등장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는 강원도 원주의 청정쌀 ‘토토미’를 사용해 첨가물 없이 감압증류 방식으로 제조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선보였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통주를 출시해 7개월 만에 172만병 이상을 판매했다. ━ 로컬 식재료 활용한 신메뉴…착한 먹거리 찾는 MZ세대 지역과의 협약으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착한 먹거리’도 눈에 띈다. 맥도날드는 농산물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취지로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남 창녕군과 협약을 맺고 특산물인 마늘을 넣은 ‘창녕 갈릭 버거’, 전남 보성군의 녹차 농가, 충청 지역의 양돈 농가와 협약을 맺고 ‘보성 녹돈 버거’를 출시했다. 특히 ‘창녕 갈릭 버거’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58만개 이상 판매되며, 42톤에 달하는 창녕 마늘을 활용하는 등 지역 농산물 소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 파리바게뜨는 제주 우도 땅콩을 활용한 ‘제주 마음샌드’를 제주 지역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고, 가평 잣을 활용한 ‘가평 맛남샌드’를 가평휴게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지역 특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광 마케팅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유기농 하동 호지를 주원료로 사용한 공차코리아의 ‘하동 호지 밀크티’ 역시 시즌 메뉴로 출시된 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정규 메뉴로 재출시되기도 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 옛것을 색다르게 즐겨보자는 뉴트로, 건강한 소비를 선호하는 가치소비가 주목되면서 전통 재료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입맛 트렌드는 물론, 특산물 활성화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먹거리가 식음료를 넘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9.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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