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

HDC현산, 화정아이파크 계약고객에 2630억원 규모 주거지원

건설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계약고객 주거 지원을 위해 2630억원 규모의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HDC현산은 화정아이파크 계약고객을 위해 전세자금 확보 등을 위한 주거 지원비 1000억원과 중도금 대위변제 금액 1630억원으로 구성된 종합대책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안은 전동 철거 후 재시공까지 계약고객들이 광주시 서구 인근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주거 지원비 1000억원은 계약고객들이 남은 61개월간 전세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금액이다. 입주 시까지 발생하는 주거 지원비의 금융비용은 HDC현산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만약 계약고객이 주거 지원비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 분양가 할인에 나서기로 했다. 해당 지원금에 대해 입주 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을 분양가에서 깎아준다. 1630억원 규모의 중도금 대위변제는 계약고객들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회복을 위해 사용된다. HDC현산은 현재 4회차까지 실행된 계약고객들의 중도금 대출액에 대한 대위변제에 나선다. 계약자들의 DSR 규제를 풀어 추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재무적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화정아이파크 계약고객들은 분양 계약으로 촉발된 DSR 규제로 추가 대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HDC현산은 이번 주거 지원 대책으로 가구당 화정아이파크 대표 평형인 약 35평형 기준으로 약 3억3000만원의 금융지원금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추산했다. 2억2000억원은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 무이자 지원 주거 지원비는 1억1000만원 수준이다. HDC현산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9월 관련 서류를 접수하고 10월부터 주거 지원금 집행 및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주거 지원대책안 발표 후 고객의 궁금증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2일부터 계약고객을 직접 찾아가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들에 대한 절차도 마련했다. HDC현산은 오는 10월 중 계약 해지가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공급 계약상 계약의 해제는 입주예정일의 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화정 아이파크의 경우 입주예정일인 2022년 11월부터 3개월 후인 2023년 2월 이후부터 가능하지만, 이를 앞당겨 10월 중 가능토록 절차를 마련해 진행할 예정이다. 해제를 원하는 계약자에게는 분양가 1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그동안 납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 비용이 지급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화정 아이파크의 사고수습, 전면 철거 및 재시공 발표 후 일련의 후속대책인 주거 지원 종합대책안이 이제야 마련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화정 아이파크의 재시공에 회사의 온 기술력과 역량을 집중해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체 동 철거 후 재시공을 결정한 화정아이파크는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C현산은 화정아이파크 재시공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난 7월 6일 안정성이 우려되는 201동의 외벽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전체 철거 및 재시공을 위한 최적화된 공법 수립과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8.11 16:38

2분 소요
정몽규 HDC회장

건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대책으로 아파트 8동을 모두 철거 후 새로운 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4일 오전 10시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은 고객에게 안전과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회사의 존립 가치의 의미가 없다”며 “화정동 아이파크 8개 동 모두를 철거해 새로운 아이파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동 철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 정 회장은 “사고 이후 4개월 동안 무너진 동뿐만 아니라 나머지 입주예정자들도 아파트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 후 다시 짓는 방법밖에 없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동 철거에 따른 추가 비용으로는 2000억원 정도를 추산했다. 정 회장은 “재건설 비용과 지연 비용, 입주예정자 주거지원비 등을 고려해 총 20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면 철거 후 재건설 기간은 철거방법 인허가 과정, 철거, 재시공 등의 과정을 포함해 총 70개월 정도 후 준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다시 한번 광주 사고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파크를 사랑하시는 모두 고객과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 조금이라도 안전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는 일이 있다면 회사에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2.05.04 10:54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