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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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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다가오니 판매 급증한 가전제품은…미닉스 음식물처리기 판매 급증

IT 일반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은 자사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의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특히 올해 3월 한 달간 ‘더 플렌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7% 이상 급증했으며, 4월(1일~17일) 판매량도 전년비 약 1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앳홈은 급증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음식물처리기 전문 제조사 포레 인수를 완료하고 현재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미닉스는 ‘더 플렌더’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자동 처리, 자동 절전, 자동 보관 기능을 갖춘 풀 오토케어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PRO’를 출시했다. 이를 기념해 음식물처리기 및 건강가전 부문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이하 트레이더스)에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트레이더스에서 오는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더 플렌더 PRO’를 제휴된 삼성카드로 결제 시 2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미닉스 ‘더 플렌더 PRO’는 사용자가 별도 조작하지 않아도 음식물의 무게를 감지해 자동으로 처리하는 ‘풀 오토케어’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음식물이 없을 때에는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돼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며, 소량의 음식물은 자동 보관 기능을 통해 여름철에도 냄새와 부패 걱정 없이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미닉스 관계자는 “’더 플렌더’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간편한 음식물 처리 기능을 앞세워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약 18만 대를 돌파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을 기념해 마련한 다양한 혜택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직접 방문해 이벤트도 즐기고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도 만나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8 15:29

2분 소요

국제 경제

중국 온라인쇼핑 기업인 테무와 쉬인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옛 트위터), 유튜브 등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광고 지출을 크게 줄였다.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분석된다.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테무가 이달 13일까지 2주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 대한 광고 지출을 전월 대비 평균 31% 줄였다고 전했다.이달 첫 2주간 메타, 틱톡, 유튜브, 핀터레스트에서 쉬인의 일일 평균 광고 지출도 19% 감소했다.테무와 쉬인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 기업이다. 테무는 중국의 거대 이커머스 기업 핀둬둬 계열이고,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스마터 이커머스' 자료를 보면 특히 테무는 중국을 겨냥한 광범위한 관세가 도입된 이달 9일 이후 구글 쇼핑 플랫폼에 대한 광고 지출을 모두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5월 2일부터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9일에는 소액 소포 부과 예정 관세를 30%에서 90%로 올린다고 밝혔고 하루 뒤에는 이를 120%로 인상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 혜택을 이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온 테무, 쉬인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미국 세관이 처리하는 지난해 면세 소포량은 14억개를 넘었으며, 그중 60%가 중국발이다.이에 테무와 쉬인은 오는 25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이들 회사는 "최근 글로벌 무역규칙과 관세 변화로 운영 비용이 상승했다. 품질을 희생시키지 않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제품을 계속 제공하고자 2025년 4월 25일부터 가격 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7 16:05

2분 소요
음식물처리기 시장 1위 차지한 앳홈…미니 건조기·김치냉장고 선보인다

스타트업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글로벌 디자인 상을 받은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ATHOME)이 4월 9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첫 번째 미디어 컨퍼런스 ATHOME NEXT, 2025’를 열었다. 2018년 설립 후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신제품 로드맵을 공개했다. 앳홈은 지난해 매출 1150억원을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목표로 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어떻게 고객의 삶을 변화시켜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비즈니스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 대표는 “우리는 제품이 아닌 집에서 생활하는 데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에서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기업의 지향성을 설명했다. 또한 “앳홈이 빠르게 성장한 것은 디자인 차별화와 A/S 내재화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현욱 앳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미닉스(Minix) ‘더 플렌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제조사 ‘포레’를 전격 인수했다”면서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수년 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밝혔다. 기존 OEM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올해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서 디자인 경쟁력을 더 높일 것이다”면서 “2028년에 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설명했다. 앳홈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지난 2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Mares)와 음식물처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3월 시카고 IHS 2025 참가 성과 가시화를 위해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론칭한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은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하고, 오는 5월에 미국 뉴욕 팝업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 진출 문제에 대해서 양 대표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고, 미국 외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진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앳홈의 신제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작은 생활 공간에 적합한 소형 가구 브랜드 미닉스의 경우 무선 청소기·바디 드라이어·김치냉장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게 된다. 톰은 트러블 케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앳홈은 자체 품질연구소인 ‘랩홈’의 품질 연구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게 된다.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및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제품의 내구성 및 사용성 검증 시스템 강화와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앳홈은 고객의 일상 속에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 No.1 브랜드 그룹으로 성장,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앳홈이 제안하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실현하는 고객 집착의 초격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앳홈의 브랜드 미닉스는 소형 가구와 작은 생활 공간에 적합하게 디자인한 제품군이다. 특히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니건조기는 누적 13만대를 기록했다. 톰은 집에서도 피부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브랜드다. 양 대표는 2018년 4월 앳홈을 창업했고, 4월 현재 임직원은 125명이다. 올해 창업 7년 만에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벤처투자·한국투자파트너스·하나벤처스가 투자사로 참여했다.

2025.04.09 14:35

3분 소요
“화려한 건 질색” 잘파세대, 체크카드도 ‘미니멀 룩’[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금융사들이 미래고객이 될 어린이·청소년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잘파세대’ 환심을 사기 위해 카드 디자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잘파세대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 초반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의 합성어다. 잘파세대는 ‘미니멀’ 디자인의 카드에 관심이 많아 금융사들도 이에 발맞춰 신규 디자인 카드를 내놓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10대 사이에서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8월 만 14~18세 이하 중·고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학생들의 경우 무채색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높았다.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24일 카카오뱅크 mini카드 디자인 6종을 신규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mini는 만 7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전용 서비스다. 만 7세부터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서는 기존 니니즈 캐릭터가 들어간 디자인 2종에 더해 ‘블루베리’, ‘망고’, ‘스트로베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과일의 상큼한 색감을 담아 단색로만 이뤄진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만 13세 이상 청소년이 사용하는 카드에는 기존 니니즈 캐릭터 5종에 남녀학생들의 선호도를 충실히 반영한 3종을 추가했다. 손으로 서툴게 그린 테두리가 인상적인 ‘두들’과 심플한 검정색의 ‘미니블랙’, 초록색 바탕에 위트 있는 그래픽으로 마치 행운부적을 연상시키는 ‘럭키파워’가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미니멀 디자인 선호도가 높은 청소년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mini카드 신규 디자인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외에 KB국민은행은 외부 업체와의 협력한 ‘리브 Next 카드’ 디자인을 내놨다. ‘리브 Next 카드’는 KB스타틴즈 회원 중 만 14~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충전식 선불카드다. 국민은행은 디자인 스튜디오 덴스(THENCE)와 협업해 ▲심플형 ▲키치형 ▲DIY형의 디자인을 내놨다. ‘심플형’은 검은색 바탕에 타이포그래픽으로 포인트를 줬다. ‘키치형’은 캐릭터를 통해 발랄한 느낌을 살렸다. 깔끔한 체스판 무늬의 ‘DIY형’은 ‘카꾸(카드꾸미기)’를 할 수 있는 스티커를 함께 제공한다.만 7~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고객이 사용 가능한 NH농협 ‘나나카드’는 총 858개 작품이 출전한 공모전에서 3개의 우수작을 선정해 디자인에 반영했다. ‘발등에 불 떨어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라는 잘파세대 감성을 담은 재치있는 문구와 함께 심플한 일러스트를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래픽으로 단순함을 살린 디자인, 그림일기 디자인 등이 최종 출시됐다.우리은행 ‘틴틴카드’는 만 7~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선불카드다. 우리은행의 청소년 전용 용돈관리 서비스인 ‘우리틴틴’에서 발급할 수 있다. 흰색 바탕에 분홍색, 파란색 테두리만으로 꾸민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토스의 ‘유스카드’는 만 7~18세까지 발급 가능한 충전식 선불카드로, 청소년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이미지를 담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USS’ 로고가 그려진 반투명한 소재의 무채색 디자인 ‘더스트 화이트’, ‘더스트 블랙’과 깔끔한 단색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노우’, ‘핑크’, ‘스카이’가 있다.

2025.04.07 15:36

3분 소요
챗GPT의 '지브리 그림체' 유행이 씁쓸한 이유 [백세희의 컬처&로(LAW)]

전문가 칼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생긴 지 벌써 수년이 지났다. 여전히 우리는 ‘인공지능이 이런 것도 하는구나’라며 신기해한다. 이와 관련 최근 재밌고 귀엽다는 이유로 인기몰이 중인 서비스가 있다. 바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풍 그림으로 내 사진을 변환시킬 수 있는 챗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다. 필자의 지인 중 상당수가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풍 일러스트로 바꾸었다. 소셜미디어에 보란 듯이 게시한 이미지는 셀 수도 없다. 지브리뿐만이 아니다. 열풍은 덜 했지만 이미 그 전에 디즈니, 새서미스트리트 등 특정 스타일을 모방한 이미지 생성은 꾸준히 있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챗GPT를 잘 구워삶아서 지브리 스타일 그림을 받아낼 수 있는지 노하우를 공유 중이다. 챗GPT가 매번 원하는 이미지를 내어놓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서비스 제공 초기에는 척척 잘 내어놓다가 어느 순간부터 ‘저작권과 관련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배 문제가 있어서 이미지를 만들 수 없다’는 답변을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소위 약발이 잘 듣는 명령어는 따로 있다며 삼삼오오 정보를 나눈다.특정 스타일 따라하는 생성형 AI에 대한 문제제기저작권 가이드라인 위배가 문제된다는 챗GPT의 답변에서 짐작하듯, 특정 스타일을 재현해 내는 것에는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막연한 느낌이 든다. 아직 지브리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언제든 강력 반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자신의 화풍을 따라하는 AI를 막아달라는 크고 작은 요청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내에서는 2022년 10월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AI 학습 시 사용되는 그림 저작권에 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요새 AI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작권이 있는 그림을 무단으로 가져다가 AI에 학습시키는 것을 제재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림을 그린 작가는 자신의 화풍을 완성하려고 긴 시간을 들여 노력하는데, 생성형 AI는 이를 너무 쉽게 베낀다는 이유에서다.2023년 초에는 세계 최대의 이미지 플랫폼 ‘게티이미지’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의 개발사인 스태빌리티AI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게티이미지 측은 “스태빌리티AI가 공식적인 허가를 받지 않고 게티이미지가 소유한 이미지 수백만 개를 AI 학습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 시각예술가 그룹이 제기한 소송도 있다. 이들 예술인들은 “스태빌리티AI와 미드저니, 디비언트아트가 허락 없이 특정 아티스트의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수십억 개의 저작권 있는 이미지를 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들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아이디어·컨셉·스타일은 공유돼야 할 대상인가특정 화풍을 따라해 비슷한 느낌을 내는 것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까?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결론은 달라진다. 타인 창작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실질적으로 유사하게 포함하고 있다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림 속 배경이나 캐릭터를 완전히 따라 그린 것이 아니라, 단지 특유의 분위기나 스타일만을 흉내 낸 것이라면? 이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거칠게 대답하자면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 즉, 그림 그 자체를 저작권 침해로 보기는 어려워서다.‘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타인의 창작에 빚지지 않은 순도 100%의 독창적인 창작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저작권법은 구체적인 표현에 대해서만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해줄 뿐, 아이디어나 컨셉은 공유의 영역으로 남겨둔다. 아이디어에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해버린다면, 이젠 함부로 ‘어려서부터 의붓어머니/아버지와 형제로부터 핍박받는 와중에 작은 동물들을 도와주는 선행을 쌓다가 훗날 귀인을 만나 인생이 달라지는 이야기’를 재생산하지 못한다. 흔히 ‘신데렐라 스토리’라 불리는 플롯에 배타성을 부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이를 특정 화풍이나 스타일로 바꿔 생각해도 동일하다. 원칙적으로는 특정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그림체나 미술의 화풍은 배타적인 권리를 부여받기 어렵다.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구체적인 표현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앞서 소개한 미국의 게티이미지 및 시각예술가 그룹이 제기한 소송과 국내의 청원을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화풍 이미지의 ‘학습’을 문제 삼고 있다. 특정 스타일이 저작권법상 보호받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AI가 수행하는 작업들 중 ‘학습’ 영역에서 일어나는 개별 행위들은 저작권법 위반으로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학습’ 단계에서 벌어지는 복제와 전송 문제AI의 학습 단계 또는 TDM(Text·Data Mining) 과정에서 학습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AI 학습용 소프트웨어에 입력할 때 입력데이터가 ‘복제’ 및 ‘전송’된다. AI 학습은 데이터 전처리(pre-processing)를 거친 데이터를 학습데이터로서 입력하곤 하므로, 만약 데이터에 대한 적법한 이용 권한이 없다면 대규모의 저작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요컨대 AI 학습과 분석에 활용되는 데이터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인 경우에는 우리 저작권법이 저작재산권으로서 인정하는 ‘복제권’과 ‘전송권’ 등 침해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게티이미지 소송’에서 문제 삼고 있는 저작권 침해 행위가 바로 이것이다. 다만 학습을 위한 복제와 전송은 저작권법상 ‘공정이용 조항’에 포함되기 때문에 배타적인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견해가 있긴 하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이미 이른바 ‘TDM 면책조항’을 신설해 일정 요건 아래에서는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도 인공지능의 학습을 위한 복제와 전송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별도의 입법이 없어 기존의 저작권 법리에 의한 규율만이 가능할 뿐이다.저작권법 위반이 되기 어렵다면, 부정경쟁방지법 같은 다른 법률은 어떨까? 생성형 AI 프로그램의 이용자들이 지브리 화풍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자랑하는 정도를 넘어 적극 상업화한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 부정경쟁방지법은 ‘부정경쟁행위’의 한 유형으로서 “국내에 널리 인식된 타인의 성명·상호·상표·상품의 용기·포장, 그 밖에 타인의 상품임을 표시한 표지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을 사용하거나 이러한 것을 사용한 상품을 판매·반포 또는 수입·수출하여 타인의 상품과 혼동하게 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구체적인 활용 형태에 따라 위 조항에 위배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법률 위반을 떠나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챗GPT가 사진을 지브리풍 그림으로 바꿔준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서비스에 접속했다. 챗GPT 무료 버전이 쉽게 그림을 내어주지 않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월 구독료를 지불하는 유료 서비스에 새로 가입한 이들도 수없이 많다. 이로인해 챗GPT 서비스를 운영하는 오픈AI는 엄청난 이득을 얻었다. 하지만 정작 지브리는? 그들 사이에 계약이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본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해 온 다른 수많은 창작자도 마찬가지다.수익을 나누지 못하는 점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손해도 있다. 지브리는 애니매이션 <바람이 분다>의 4초짜리 군중 영상을 만드는데 1년 3개월을 들일만큼 디테일과 완벽성을 끈질기게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창작자가 오랜 세월 공을 쌓아 만들어 온 독특한 스타일이 수천만 개의 일회성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다.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아찔한 일이다. 일주일이면 그 열기가 확 식어버리는 최근 경향까지 더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앞으로 지브리가 어떤 작품을 들고 나와도 대중은 식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단순한 재미로 브랜드의 가치를 있는 대로 다 소비해 희석해 놓고 떠나버리는 상황에 대한 수습도 결국 지브리가 책임질 수밖에 없다.이렇듯 창작물의 보호와 공유는 칼로 무 자르듯이 쉽게 옳고 그름를 함부로 말하기 어렵다. 챗GPT의 지브리풍 유행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지만, 뒷맛이 썩 개운하지만은 않은 이유다.백세희 법률사무소 아트앤 대표변호사

2025.04.04 06:01

6분 소요
BMW그룹코리아, ‘2025 서울모빌리티쇼’서 新모델 대거 선봬

자동차

BMW그룹코리아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MW·MINI·BMW 모토라드 3개 브랜드의 미래 전략과 혁신 비전을 동시에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4월 3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13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서 진행된다.먼저 이번 전시에서는 BMW의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와 ‘뉴 iX M70 xDrive’가 국내 최초로 베일을 벗는다. 두 모델은 부분변경을 통해 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고, 최신 전동화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BMW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기준을 다시 정의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기화 기술과 운전 감성의 균형을 강조한다. 특히 뉴 i5 xDrive40, i7 xDrive60 M 스포츠 인디비주얼 투톤 벨벳 오키드 에디션, 브랜드 최초의 전기 SAC 모델인 뉴 iX2 eDrive20 등 다양한 순수전기 모델이 전시된다. 여기에 하이 퍼포먼스 세단의 전기화 모델인 뉴 M5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소개된다.MINI는 ‘짜릿한 감성을 깨우다’라는 콘셉트 아래, ‘더 뉴 MINI 쿠퍼 컨버터블’과 ‘더 뉴 MINI JCW’를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공개하며 브랜드 특유의 경쾌한 드라이빙 감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전용 콤팩트 SUV인 ‘더 뉴 MINI 에이스맨’과,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더 뉴 MINI 컨트리맨’ 전기차 버전도 선보이며, 친환경 브랜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모터사이클 부문에서는 BMW 모토라드가 ‘무한 퍼포먼스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 아래, 슈퍼 스포츠 바이크 ‘뉴 S 1000 RR’과 장거리 주행 능력과 고출력 성능을 결합한 ‘M 1000 XR’을 전시해 이목을 끈다. 두 모델은 트랙 주행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정교한 퍼포먼스를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2025년 서울모빌리티쇼는 BMW가 한국 진출 30주년, MINI가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열리는 만큼, 그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브랜드의 미래를 담은 신차들을 대거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가능하고 역동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4.01 11:53

2분 소요
카카오뱅크, 첫 브랜드 앰버서더로 '키키' 선정

은행

카카오뱅크는 브랜드 앰버서더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키키(KiiiKiii)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신예 걸그룹 키키와 함께 청소년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출시한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키키는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 등 5명의 모든 멤버가 10대로 구성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으로 지난 달 프리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를 발매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조사한 '2025년 3월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앰버서더인 키키와 함께 '카카오뱅크 mini'의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2020년 10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mini'는 만 7세부터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로 지난해 말 기준 고객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월드, 올리브영, 지그재그 등 청소년이 많이 사용하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출범 때처럼 데뷔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키키를 앰버서더로 선정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키키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잘파세대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0:22

1분 소요
HLB, 간암 신약 허가 삼수 도전할까…中 협력사 '소명'이 관건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HLB가 간암 신약을 미국에서 허가받기 위한 도전에 다시 착수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의 보완요구서한(Complete Response Letters·CRLs)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약 개발 기업이 보완요구서한을 받는다면 그만큼 신약 허가 일정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완요구서한은 미국 FDA가 허가를 신청한 기업·기관에 제조공정이나 임상자료 등을 수정·보완을 요청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문서다. 신약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이 지시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HLB도 간암 신약 허가 절차를 밟으며 미국 FDA로부터 두 번이나 보완요구서한을 받았는데, 예정보다 신약 허가 시기가 지연됐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LB와 간암 신약 허가 절차를 함께 진행하는 중국의 항서제약은 최근 미국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을 다시 받았다. 앞서 미국 FDA는 항서제약이 간암 신약을 허가하지 못한다는 보완요구서한을 지난해 5월 한 차례 발송한 바 있다. HLB에 따르면 두 번째 보완요구서한은 첫 번째 보완요구서한보다 지적 사항(Observation)이 적고 내용도 경미하다. 항서제약이 지적 사항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과 충분히 협의한다면 올해 7월에는 간암 신약의 허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도 보고 있다.HLB와 항서제약이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간암 신약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하는 방식의 간암 치료 방법이다. 리보세라닙은 신생 혈관의 형성을 억제하고, 캄렐리주맙은 면역 항암 효과를 내 암 환자를 치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물의 효과도 기존의 치료제보다 뒤지지 않는다. HLB와 항서제약의 간암 신약 후보물질을 투여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23.8개월이다. 간암 환자는 통상 아바스틴과 티센트릭을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데, 이 경우 OS 중앙값은 다소 적은 19.2개월이다. HLB와 항서제약의 약물을 투여한 환자가 기존의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보다 오래 생존한다는 뜻이다.문제는 미국 FDA가 HLB와 항서제약에 두 차례 보완요구서한을 보내며 해당 간암 신약의 허가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HLB와 항서제약이 미국 FDA에 처음 간암 신약의 허가를 신청했을 때는 2023년 5월로 2년 전이다. 하지만 미국 FDA가 여러 차례 HLB와 항서제약에 보완요구서한을 보내, 두 기업은 지난해 9월 간암 신약 허가를 다시 신청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간암 신약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신약을 개발하고도 미국 규제기관의 허가 심사 문턱을 넘는 데만 2년 이상을 소요한 셈이다. 이로 인해 HLB 주가는 2년 전 3만5000원대에서 올해 5만4000원대로 솟았지만, 간암 신약 허가와 관련한 소식에 등락을 반복했다.간암 신약 허가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자, 일부에서는 HLB와 항서제약의 간암 신약이 사실상 허가될 가능성은 적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미국 FDA가 많은 기업에 보완요구서한을 발송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는 한 차례 정도에 그칠 뿐 두, 세 차례 보완요구서한을 받는 사례는 적어서다. 다행인 점은 HLB와 항서제약처럼 두 번의 보완요구서한을 받고도 미국 FDA의 최종 신약 승인을 받은 기업이 있다는 점이다.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는 지난해 파킨슨병 신약을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는 과정에서, HLB, 항서제약처럼 두 번의 보완요구서한을 받았다. 미국 FDA가 애브비의 신약 허가 과정에서 문제 삼은 점도 HLB, 항서제약의 지적 사항이라고 알려진 제조품질관리(CMC)와 관련한 내용이다.관건은 HLB와 항서제약이 미국 FDA의 지적 사항을 잘 소명하고, 이를 미국 FDA가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다. 미국 FDA는 이번 보완요구서한을 통해 항서제약이 캄렐리주맙을 생산하는 제조 공장이 ▲약물의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멸균 프로그램(무균 공정 검증을 위한 배지 충전 프로그램) ▲제품의 육안 검차 절차 ▲전자장비의 성능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의 정기 검사·점검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LB와 항서제약은 이 중 멸균 프로그램과 관련한 지적 사항이 이번 보완요구서한의 핵심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항서제약은 빠르게 미국 FDA와 소통해 지적 사항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묻겠다는 방침이다. 진양곤 HLB 회장은 "항서제약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을 받은 이후 미국 FDA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대비에 철저했다"라며 "올해 간암 신약의 미국 허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2025.03.25 07:00

3분 소요
업비트, 폰지 사기 의심 업체 가상자산 출금 제한…투자자 피해 방지

경제일반

업비트가 폰지 사기 의심 업체로의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하며 투자자 피해 방지에 나섰다.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제17조 제6호 등에 따라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로의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한다고 20일 밝혔다.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 사기를 뜻한다.이들 업체는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보장하지만, 투자금을 돌려막다 잠적해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을 활용한 폰지 사기 의심 업체 제보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업자에 대한 '출금 주소 등록 불가' 조치를 강화했다.업비트가 공개한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는 △퀀트바인(Quantvine) △에이에스아이지피티(ASIGPT) △하드우드마이닝(Hardwood Mining) △티에스버텍스(Ts Vertex) △에이아이로봇(AI ROBOT) △데이터마이너(Dataminr) 등이다.퀀트바인의 경우 지난 3월 4일부터 업비트 내 출금 주소 등록이 제한됐다.업비트의 선제적인 제한 조치 이후, 국내 거래소들도 잇따라 퀀트바인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며 관련 지갑 주소로의 입출금을 막았다.업계에 따르면 현재 퀀트바인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다. 금융당국도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추가로 파악되는 의심 사업자들을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업비트 관계자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확인된 불법 유사 수신 및 폰지 사기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0:39

1분 소요
혁신의 중심 AI...영향권 산업과, 영향 밖 산업은 [스페셜리스트뷰]

전문가 칼럼

최근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주요한 혁신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딥시크(DeepSeek RI)와 그록3(Grok-3)의 공개는 AI의 발전 속도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AI가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게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AI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넓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스탠퍼드 대학의 2024년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은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과 하드웨어 성능 향상에 기인하고 있으며, AI 연산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딥시크(DeepSeek)는 2023년 설립된 중국의 AI 스타트업으로서 2025년 1월 22일 발표한 딥시크 RI 모델의 연구 논문을 통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딥시크 RI 모델이 수학, 언어, 코딩 등 추론 능력 면에서 오픈AI의 o1-mini 모델보다 우수하고, 오픈AI의 o1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었다.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용 면에서 딥시크 RI 모델 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558만 달러에 불과하며, 이는 기존 유사한 LLM 모델 개발 비용의 10% 정도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에 출시된 딥시크 앱은 1월 28일 정오 기준으로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기존의 AI 모델들이 주로 영어권 중심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딥시크 RI는 중국이 주도하는 초거대 언어 모델로, 중국어 및 기타 아시아 언어들을 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LLM 시장의 중심 중 하나가 아시아권이 됨을 자연스럽게 알렸다.그록(Grok)3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2025년 2월 17일 공개한 최신 챗봇 모델이다. 라이브스트림 발표회에서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킹 분야 ▲추론 분야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2 프로,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 오픈AI의 GPT-4o와 비교해서 더 우수했고, 추론 분야에서는 오픈AI의 o1 모델, 딥시크 R1 모델, 구글 제미나이-2 플래시 씽킹 모델과 비교해 우수함을 보여줘 ‘지구에서 제일 똑똑한 AI’를 표방했다.검열로 인한 결과의 품질이 저하되지 않고, 생성 이미지의 품질과 커스터마이제이션의 자율성이 높은 반면, 다국어 역량이 부족하고 요금제가 약간 비싸다는 평가가 있다. 그록3는 더욱 대화형이고 유머러스한 응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보다 인간적인 대화를 목표로 한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에서 벗어나,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친숙한 기술로 자리 잡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AI 발전이 불러온 ‘문제’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주요한 문제점이 제기된다. 첫째, 정보 정확성 문제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응답을 생성하지만, 그 데이터 자체가 반드시 정확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이에 따라 AI는 종종 허위 정보를 포함한 내용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용자가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경우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많은 연구와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둘째, 윤리적 문제다. AI가 생성하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은 기존의 창작물을 학습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AI가 원작자의 창작물을 참고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저작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유럽연합(EU)은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6월 13일 '인공지능법(AI Act)'을 제정하였고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2024년 12월 26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을 제정했다.셋째, 데이터 편향성 문제다. AI는 학습하는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편향된 결과를 생성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특정 문화나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데이터가 많을 경우, AI는 이에 따라 편향된 의견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AI가 보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다양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2024년 스탠퍼드 AI 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AI 시스템의 편향성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AI 시스템이 학습한 데이터의 편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논의되고 있다.생성형 AI가 점점 더 범용적으로 활용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과 기업군이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중요한 산업들이 포함된다. AI 직접 영향권에 든 산업은 어디AI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 중요한 산업일수록 AI의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콘텐츠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 고객 서비스와 교육 및 연구 산업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먼저, 콘텐츠 산업 (미디어·출판·광고·마케팅) 분야다. AI는 자동으로 기사, 광고 문구, 마케팅 카피를 생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저널리즘, 카피라이팅, 영상 콘텐츠 제작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기획하고 작성해야 했던 콘텐츠들이 AI를 통해 자동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 인스티튜트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4에 따르면, AI의 발전이 뉴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지속될 것을 강조하면서, AI 기반 검색 인터페이스와 챗봇의 발전이 뉴스 웹사이트와 앱으로의 트래픽 흐름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향후 정보 환경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또한, AI가 제공하는 이미지 및 영상 생성 기술은 광고 및 마케팅 업계에서 인간 창작자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인 미드저니(Midjourney)와 달리(DALL·E)는 디자이너 없이도 고품질의 시각 자료를 생성할 수 있어 광고 및 브랜딩 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킨지 AI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마케팅 및 영업 분야에서 창의적인 콘텐츠 생성을 통해 인간의 업무를 보완하거나 일부 대체할 수 있다. 즉, AI가 인간 디자이너와 협력하거나 일부 업무를 대체하는 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둘째, 소프트웨어 개발 및 IT 서비스 분야다. IDC 2024 AI 보고서에 따르면, AI 코딩 도구는 프로그래머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며, 단순 코딩 작업을 대체하고 있으며, AI 도구들은 개발자가 몇 줄의 코드만 입력해도 전체적인 코드 블록을 자동으로 생성해주기 때문에, 개발 속도가 크게 향상되고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코드 작성이 많은 기업에서는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서는 AI를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도 강력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은 AI 코딩 보조 도구를 활용해 소수의 개발자만으로도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초기 개발 비용을 줄이고 신속하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고객 서비스 및 콜센터 분야다. AI 챗봇과 음성 비서의 발전으로 인해 콜센터 산업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될 전망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AI 챗봇을 활용해 기본적인 고객 응대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24시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 기반 고객 서비스 솔루션은 고객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어 응대 속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액센츄어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74%가 생성형 AI와 자동화에 대한 투자가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했으며, 63%는 2026년까지 이러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가트너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AI 및 디지털 기술은 업무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단순히 도입한다고 해서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며, 경영진은 AI의 실제 잠재력을 현실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AI 기술이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업들은 AI 기반 고객 서비스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넷째, 교육 및 연구 산업 분야다. AI 기반 튜터링 시스템과 연구 논문 작성 보조 AI가 교육 및 학술 연구 환경을 바꾸고 있다. AI 기반 튜터링 시스템은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개별 맞춤형 학습 계획을 제공하고, 자동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맞춰 개별적으로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일률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개인화된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또한, 연구 논문 및 기술 문서 작성을 돕는 AI 모델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학계에서의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다. AI는 대량의 논문을 분석해 연구자들에게 관련된 논문을 추천하고, 논문 초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네이처(2024)에 따르면, AI 기반 논문 요약 및 추천 서비스인 엘리시트(Elicit)가 연구자들이 관련 연구 결과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이는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 대체 어려운 산업군도 존재생성형 AI의 변화를 약하게 받는 산업과 기업도 존재한다. 건설업, 제조업, 농업과 같은 분야는 기계적 자동화가 가능하긴 하지만, 여전히 인간의 손길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AI가 로봇과 결합해 특정 작업을 보조할 수는 있지만, 작업 현장의 복잡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즉각 대응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크다. 건설업에서 AI는 건축 설계를 보조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예측하지 못한 변수(날씨 변화, 지반 문제 등)에 대응하는 것은 숙련된 인부들의 몫이다. 오라클 보고서(2024)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건설업계에서 공정 효율성 개선, 비용 절감, 건설 성과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고, 건설 관련 문서 작성 및 요약 작업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인재 격차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현장 작업의 복잡한 변수에 대한 실시간 대응은 여전히 인간 노동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농업 분야에서는 AI가 자동화된 트랙터, 드론을 활용한 작물 모니터링 등의 방식으로 일부 혁신을 이루고 있지만, 복합적인 농업 환경에서 AI가 완전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 예를 들면, AI 기반 작물 관리 시스템은 토양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수분 공급량을 계산할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나 예상치 못한 해충 발생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은 농부의 경험과 판단이 필요하다.둘째, 정밀한 인간 판단이 필요한 직업 (의료·법률·심리 상담)이다. AI가 의료 영상 분석이나 법률 문서 검토 등의 보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최종 판단은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몫이다. 예를 들면, AI는 환자의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질병을 예측할 수 있지만,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의사의 경험과 판단이 필요하다. AI는 진단 스캔 해석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임상 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AI와 인간의 전문 지식을 결합하는 것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온다. 즉,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은 특정 암 진단에서 인간 의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환자의 병력, 생활 습관, 복합적인 증상 등을 고려한 통합적 진료는 아직 인간 의사가 수행해야 한다. 법률 분야에서도 AI는 문서 검색과 판례 분석을 도울 수 있지만, 법정에서 변론을 하거나 법적 해석을 내리는 것은 인간 변호사 또는 인간 판사의 역할이다. 세션트 리걸 리서치 AI는 미국 연방 및 주 법원의 수백만 건의 판례를 분석해 사용자가 몇 초 만에 주요 법적 선례를 확인하고, 법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 데이비드윌킨 (David Wilkin) 교수는 AI는 특정 사건과 관련된 판례를 빠르게 찾아 제공할 수 있으나, 실제 사건에서 변호사가 고려해야 할 사회적 맥락, 도덕적 판단, 법적 전략 등은 인간의 경험과 논리적 사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심리 상담 분야에서도 AI 챗봇이 간단한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인간 상담사의 공감과 직관적인 판단은 대체할 수 없다. AI 기반 정신 건강 앱들은 사용자의 감정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일반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으나, 복잡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담사와의 대면 대화가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상담 과정에서 신뢰와 관계 형성이 중요한데, AI는 감정을 진정으로 이해하거나 즉각적인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 데 한계가 있다. 셋째, 공예 및 수공업 기반 산업 분야이다. 예술, 디자인, 공예 등 인간의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는 AI가 지원할 수 있지만,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예를 들면, AI는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지만, 개별 아티스트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감성을 완전히 복제할 수는 없다. 최근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예: DALL·E, Midjourney)이 발전하면서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 제작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디자이너들이 갖고 있는 직관적 감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어렵다. AI가 과거의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는 기존 스타일의 변형일 뿐, 완전히 새로운 예술적 개념을 창조하는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공예 분야에서도 손으로 만드는 특유의 질감과 창의성은 AI가 쉽게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전통 도자기 제작이나 수제 가구 제작과 같은 분야에서는 장인의 경험과 기술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AI가 설계 도면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세밀한 조각, 균형 감각, 재료의 특성을 활용하는 부분은 여전히 인간의 손을 거쳐야 한다. 특히, 맞춤형 제작이 중요한 공예 산업에서는 고객의 취향과 감각을 고려해 즉흥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며, 이는 AI가 단순 반복 학습을 통해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패션 디자인에서도 AI가 트렌드를 분석하고 디자인 시안을 생성할 수 있지만, 창의적인 패션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은 인간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AI는 소비자 선호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턴과 스타일을 추천할 수 있지만,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인간 디자이너의 예술적 감각과 문화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일부 패션 브랜드는 AI를 활용해 디자인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카사블랑카(Casablanca)는 2023년 봄/여름 컬렉션 캠페인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이미지를 생성하였지만, AI 활용은 인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최종적인 디자인 결정은 여전히 인간 디자이너가 주도했다.생성형 AI 시대에서 개인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AI 도구의 효과적인 활용이 필수적이다. AI의 한계를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며, 창의성과 감성 지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인식을 높여 AI 시대의 위험 요소에 대비해야 한다. 생성형 AI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비하는지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개인과 기업 모두가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김호림 동양대 교수는_현재 동양대 AI융합연구센터장으로서 세계환경사회거버넌스학회(WAESG) 회장, 한국경영정보시스템학회(KMIS) 부회장,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KIECA)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머신러닝, 인공신경망, 스마트팩토리, 기업정보시스템, ESG, 블록체인이다. 고성능 AI 솔루션 개발 및 생성형 모델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중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DT)과 관련하여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의 생산성 향상, 결함 탐지, 생산관리 시스템(MES)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며,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한 AI 및 데이터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2025.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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