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인은 소화 능력이 뛰어나고 배설과 성기능에 관계되는 비뇨생식기능이 약한 ‘비대신소(脾大腎小)형’이다. 소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 편이다. 몸의 대사가 매우 빠르고 행동을 많이 하며 항상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인체의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므로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찌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교통의 발달로 운동량이 줄어들고 고 칼로리 음식을 쉽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소양인들의 비만 현상이 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성 비만 환자가 많고 체질적으로 상체에 살이 찌는 편이며, 보통 성격이 급하고 직선적이며 행동이 빠른 소양인은 소화기능이 좋아서 뭐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분위기나 기분에 따라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 체질의 비만 환자 중에는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소양인들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의 열을 없애서 변비를 예방하고,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혈액 속 노폐물을 체외로 원활하게 내보내고, 과도한 수분도 배출해 붓는 증세를 예방해야 한다. 소양인은 고추·생강·후추·카레·닭고기·개고기 등의 육류·곡류보다는 신선한 과일·야채를 먹는 것이 좋으며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여 화와 열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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