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고객이 디지털카메라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고 있다. | “찍는 디카에서 표현하는 디카로.” 최근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구매 트렌드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즉 디카를 이용해 다양한 표현을 하려는 이용자들의 욕구가 늘면서 독특한 부가기능이 제품 구매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디카 제조사들의 화소수 경쟁으로 일반 보급형 디카의 화소가 대부분 400만∼600만에 이르면서 “화소 경쟁이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인식도 제조사들이 부가기능 강화에 나선 배경이다. 소비자들도 “화소수보다는 디자인이나 다양한 기능이나 편의성 등에 구매 포인트를 두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때문에 ‘촬영의 재미와 표현의 확대’를 위한 광학줌 기능, 동영상 촬영 여부, 넓은 LCD(액정화면), 고속연사, 파노라마 촬영, 촬영스피드와 수동보정 등이 디카의 기본 사양이 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디카 제조사들이 강화하고 있는 부가기능 중 두드러지는 것이 고배율 광학줌 경쟁이다. 3배줌 기능이 가능한 휴대폰까지 출시되는 점을 감안할 때 그동안 2∼4배 수준이던 디카의 광학줌으로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소하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10배∼12배 광학줌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코닥의 ‘이지쉐어 DX7590’, 올림푸스한국의 ‘C-770 울트라 줌’ 등이 원거리 피사체 촬영을 가능케 한 10배 이상의 광학 줌을 채용한 제품이다. 파나소닉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루믹스 DMC-FZ20’은 광학 12배줌과 디지털 4배줌을 포함 총 48배줌의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메모리카드 용량 제한 때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한 무한 연사 촬영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 디카에 캠코더의 기능도 속속 탑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초당 30프레임에 VGA 규격의 고해상도 기능을 추가해 음성녹음까지 가능하면서도 예전보다 장시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 또한 디카용 메모리카드 용량이 늘면서 동영상 기능이 디카 구매의 중요한 체크 사항이 됐다. 한국후지필름의 ‘파인픽스 F810’이 동영상 기능을 강화한 디카의 좋은 예다. 이 제품은 VGA급 고해상도로 캠코더 수준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메모리는 512M로 초당 30프레임의 음성녹음이 가능한 동영상을 최장 7분 30초까지 촬영할 수 있다. 캐논 ‘파워샷 S1’은 동영상줌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 제품 역시 초당 30프레임 동영상이 가능하고, 캠코더와 마찬가지로 손 떨림 방지기능까지 갖췄다. 1GB 메모리로 12분 분량의 촬영이 가능하다. 해상도를 낮출 경우 최대 60분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캐논의 국내 공급을 담당하는 LG상사 측의 설명이다. 디자인은 콤팩트하면서 LCD는 대형화되는 것도 추세다. 이는 ‘찍는 즐거움과 함께 촬영 뒤 보는 즐거움’까지 고려한 것. 최근에는 2.1∼2.5인치 대형 LCD를 채용한 디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사이버샷 T11’이 2.5인치 LCD를 장착한 제품. 510만 화소의 ‘사이버샷 T11’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넓은 LCD창을 채용하는 최근 디지털카메라의 유행을 그대로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평이다. 박기형 후지필름 이사는 “500만∼600만 화소가 화소경쟁의 종점이라면 이제 사용자 욕구를 고려한 다양한 고부가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이 구매의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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