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財테크다 ②…저축성 보험으론 저축 어렵다?
보험도 財테크다 ②…저축성 보험으론 저축 어렵다?
2. 보험 뒤집어 보기 3. 처녀·총각을 위한 보험 가이드 4.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험 가이드 5. 노후 대비 위한 보험 가이드 6. 불경기, 보험 구조조정법 7. 변액유니버설보험 활용법 사람들은 쉽게 보험에 가입하고, 후회하고, 손해 보면서 해약하고, 또 가입한다. 보험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된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을 한번 뒤집어 보면 어떨까. 종신보험은 최고의 보장성 보험인가. 아니다. 종신보험은 보장 기능과 함께 저축 기능이 강한 상품이다. 사망 원인을 따지지 않고, 보장기간이 종신이라는 측면에서 종신보험은 훌륭한 보장성 보험이다. 그러나 종신보험은 납입기간이 지난 뒤 납입보험료 이상의 해약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저축과 보장을 겸한 상품이다.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진다면 종신보험이 가진 저축 기능은 더 강해질 것이다. 이 저축 기능 때문에 종신보험은 소멸성인 정기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 만약 일정기간 순수한 보장만 원한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종신보험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경우 아니다. 물론 연금전환특약에 가입하면 종신보험의 해약 환급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연금으로 전환해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을 보면 노후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적은 금액이다. 종신보험의 연금전환특약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지 실제로 노후에 크게 도움이 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외는 있지만 저축도 되고 보장도 되는 만족스러운 상품은 거의 없다. 변액유니버설은 2년만 내면 될까. 아니다. 물론 2년이 지난 뒤 일정기간 납입을 중지했다가 다시 납입하는 것은 가능하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유니버설 보험을 선택한다. 그러나 어떤 보험 상품이라도 단기간만 납입해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변액유니버설은 매우 훌륭한 상품이지만 10년 정도의 장기적인 투자를 생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택할 상품은 아니다. 보험은 해약하면 손해를 본다? 대부분의 경우 맞는 말이다. 해약하게 되면 원금 대비 손실을 본다고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해약하는 것이 이익인 경우도 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보험 상품도 끊임없이 진화·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경우 기존의 보험을 해약하고 다른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될 경우가 있고, 중복 보장 등으로 이중 지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해약 환급금을 남은 납입기간에 투자하면 중복 보장을 받다가 원금을 찾는 경우보다 훨씬 나은 경우가 많다. 물론 해약하기 전에 상품의 종류, 가입 내용 등을 잘 검토해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축성 보험은 일석이조 상품인가. 그렇지 않다. 저축성 보험이란 만기에 해약 환급금이 납입 보험료의 합계보다 많은 상품이다. 얼핏 보면 보장도 받으면서 원금 손실도 없는 보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3~5년짜리 저축보험의 해약 환급금은 원금 보장 수준이고 보험 기능도 상당히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험을 통해 저축한다는 것은 보험의 세제 혜택(소득공제, 10년 이상 비과세)을 이용하는 측면과 장기 투자에서 오는 복리 효과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10년 이내의 보험상품이 저축으로서 역할을 하기는 힘들다. 단기간 저축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금융상품이 낫고, 보장을 위해서라면 더 적은 돈으로 확실한 보험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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