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25년간 한국인 위 건강 책임진 hy '윌'...신제품 대박 행진 비결은 [이코노 인터뷰]
- 나국남 hy 중앙연구소 유제품팀 책임연구원
hy 윌 작약 출시 40일 만에 300만개 판매 돌파
“소비자 체감할 수 있는 기능적 개선 항상 고민”

야쿠르트로 유명한 에치와이(hy·옛 한국야쿠르트)는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다. ‘신선한 가치, 건강한 습관’이라는 기업 가치를 갖고 있는 것만 봐도 hy가 건강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다.
건강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hy
hy는 지난달(3월) 신제품 ‘윌 작약’을 선보였다. 이는 hy 대표 위 건강 발효유 제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윌)의 기능을 한층 더 개선한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 타이틀이 붙은 첫 번째 윌(액상형 기준)이기도 하다.
나국남 hy 중앙연구소 유제품팀 책임연구원은 “올해로 25년이 된 윌은 그동안 11차례 정도 리뉴얼을 했고, 중간중간 신제품도 냈다”며 “hy는 이 과정에서 항상 기존보다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구소에서는 기능적 부분의 향상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능성 소재에 대해 탐색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윌 작약’은 2000년 처음 출시돼 25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윌의 역사에는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제품이다. hy는 그동안 쿠퍼스 등을 통해 선보인 이중제형 방식을 윌에 처음 적용했다. 이는 정제(알약)와 액상을 한 번에 섭취하도록 구성하는 형태를 말한다.
hy가 기존보다 더 나은 제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윌 작약이 탄생했다. 나 연구원은 “2021년에 hy에서 처음 개발한 꾸지뽕잎 추출물이 개별 인정형 소재(신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등록됐다”며 “그때부터 좀더 기능적으로 좋을 수 있는 윌을 만드는 것에 대한 검토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꾸지뽕잎 추출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별 인정형 소재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작약 추출물 등 복합물이 새롭게 선정됐다”며 “연구소에서는 지난해부터 윌 작약 출시를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에서 윌 작약을 개발하기까지 1년 정도가 걸렸다. 생각보다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재들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hy가 10여년 간 노력해 온 결과물들이 윌 작약에 담겼기 때문이다. hy의 꾸지뽕잎 추출물과 작약 추출물 등 복합물은 각각 6년, 9년이라는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소재다.


나 연구원은 윌을 개발하는 과정은 항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hy라고 하면 가장 먼저 윌을 떠올리게 된다”며 “신제품, 리뉴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이를 충족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항상 있다. 물론 소비자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y의 더 나은 제품에 대한 고민과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윌 작약은 출시 40일 만에 누적 판매 300만개를 돌파했다. 일평균 8만5000개씩 팔린 셈인데, 이는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윌이 출시 첫 해 기록한 기록(일평균 9만개)과 유사한 수준이다.
나 연구원은 “윌 작약은 표면적으로 오리지널 윌의 기능적 성분이 모두 두 배가 됐다”며 “hy의 특허 유산균도 두 배 증량해 즉각적으로 속 불편감 완화 등의 효과를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품 개발 과정을 보면 윌 제품에 대한 나 연구원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그는 “hy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등을 사전 조사한 뒤 개발에 착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토대로 제품 개발에 돌입하며, 개발된 제품은 소비자 관능 조사에서 기준치를 넘어야 공식 출시될 수 있다. 이 점수를 넘지 못하면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도 제품이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hy 연구소는 윌 작약 출시 이후에도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고객의 건강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제품을 계속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윌을 비롯해 쿠퍼스, 엠프로 등 hy의 주요 제품은 해당 출시 시기에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hy는 식품 기업이지만 고객의 건강을 같이 생각하는 게 기본적인 기업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발효유 영역을 넘어서 건강과 관련된 여러 소재 개발이 선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구개발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출시는 계속된다. 올해 윌 작약이 나왔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또 하나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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