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교보증권 공동기획“금융·내수주 주도로 1250 도전한다”
「이코노미스트」-교보증권 공동기획“금융·내수주 주도로 1250 도전한다”
음식료·박종렬 연구위원 음식료 내수 판매량은 2003년 2분기 이후 2005년 1분기까지 2년간 부진이 지속됐다. 그러나 내수 판매량은 올 2분기부터 반등국면에 들어섰고, 하반기부터는 민간 소비도 살아나면서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다. 또한 하반기에 가격 인상 효과와 맞물리면서 음식료업의 외형은 점진적 회복세가 예상된다. 음식료의 원가와 관련된 주요 외부 변수는 국제 곡물 가격, 환율, 해상 운임 등이다. 이러한 외부 변수는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통상 외부 변수와 기업 이익은 6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고, 우호적인 외부 변수는 내수경기 회복과 함께 하반기 음식료업의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제약·이혜린 책임연구원 제약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업황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와 사회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웰빙 열풍은 꾸준하게 의약품 소비를 진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건강보험 재정수지 안정화로 의약분업 이후 강도 높게 진행돼 왔던 정부의 약가 규제책이 완화되고 있는 반면 신약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은 강화되고 있는 등 우호적인 정책변수가 지속될 전망이다. 셋째,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제네릭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상대적으로 신약 개발에 취약한 국내 제약사에 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과거보다 강화되고 있어 신약 개발 관련 연구 성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화학·김영진 연구위원 2005년 하반기 석유화학 및 정유 업종은 계절적 요인과 국제 원유 가격 동향, 그리고 중국 및 세계 경기의 흐름에 따라 잔파동이 예상된다. 최근 미국 내 가솔린 수요 증가와 더불어 테러 위협 증가, 그리고 타이트한 수급을 바탕으로 국제 원유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이 예상되기에 단기적으로 정유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석유화학업체의 경우에도 유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기초유분업체와 그렇지 못한 폴리머 및 가공업체의 주가는 차별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적인 유가 강세는 정유 및 기초유분업체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추세 전환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는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경우 세계 경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더불어 대규모의 신·증설 물량이 2005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철강·김영진 연구위원 2005년 철강업체 실적은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이 예상되지만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중국의 자급률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세계 철강 경기는 2005년 1분기를 정점으로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유럽·중국의 열연제품 가격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2005년 6월 제품 가격은 2005년 초 대비 약 13~35%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제품가격이 2005년 6월 들어 전월 대비 27% 급락하는 모습은 사뭇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고는 수요 기반이 취약하며 중국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철강 업종을 부정적으로 보게 하는 이유다. 결국 2005년 하반기 철강제품 가격은 수요 측면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중국의 생산량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전·전자부품·송민호 수석연구원 가전 업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환율 하락과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가 나타날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자부품 업종의 경우 휴대전화, PC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단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반면 디지털 방송 본격 개시에 따른 영향으로 디지털 TV 시장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TFT-LCD, PDP 등 FPD(Flat Panel Display) 제품 및 일부 디지털 TV 부품의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반도체·LCD·김영준 연구위원 반도체·LCD 업종은 지난해 2004년 2분기 정점 이후 1년간의 부진에 따른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하반기 계절성을 바탕으로 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부터는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 가격의 바닥 확인과 플래시 메모리의 높은 성장, 그리고 TFT-LCD 패널 가격의 상승은 현 시점에서 하반기 IT 경기 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우려의 대상이다. LCD 시장은 지난 1분기 후반의 가격 상승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IT 경기 회복이 킬러 제품의 수요 확대보다 계절성과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제품 가격의 본격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반도체·LCD 업체들의 실적 증가 폭이 과거에 비해 둔화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하석원 주임연구원 3년 이상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조선사들은 최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들어 신조선가 하락과 신규 수주 물량 감소, 그리고 모멘텀(업황 둔화)과 실적 개선 사이의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긍정적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재 실적에 대한 주가의 선 반영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행히 환율 상승과 여전히 높은 신조선가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나 수주물량 감소와 후판 가격 하락으로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따라서 2005년 하반기 조선 업종에 대한 전망은 리스크 확대로 인해 비중 확대보다는 중립을 유지하면서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LNG선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 항공운송·김승철 주임연구원 하반기부터 항공운송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선 여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성수기를 맞이하여 큰 폭의 여객 수요 증가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 상반기에는 그 성장 폭이 크지 않았던 화물 부문 역시 하반기부터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항공화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 제품 수출 경기가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항공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류할증제도 시행으로 고유가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고유가가 지속되는 등 항공업체들의 외생 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여객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항공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유틸리티·김승철 주임연구원 유틸리티 업종의 투자 포인트는 이익의 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꼽을 수 있다. 배당 매력 측면에서 본다면 정부 규제 강화로 마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스 업종(가스공사)보다는 전력 업종(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그 이유로 안정적인 전력 판매 증가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설비투자 규모의 둔화로 인한 현금 흐름 개선을 들 수 있다. 이는 곧 배당 지급 여력의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와 투자자들 역시 유틸리티 업종 대비 낮은 배당 성향을 지닌 한국전력에 고배당 정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회사 측도 배당 성향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배당주로 투자 매력도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통·박종렬 연구위원 하반기 유통 업종의 영업실적 호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민간 소비 회복의 강도가 하반기에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유통 업종 전반의 실적 회복세가 전망된다. 백화점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소재 기업들도 경기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확대될 것이다. 할인점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이른바 ‘빅3’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다점포화 전략을 통한 외형 성장을 이루어갈 전망이다. 홈쇼핑 및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보험에 이어 지속적인 무형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유형상품의 매출 회복세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종합상사들은 자원 개발과 신유통사업 등 새로운 수익원 확대에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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