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사장실은 주택의 ‘안방’…사장실 위치따라 흥망이 갈린다

사장실은 주택의 ‘안방’…사장실 위치따라 흥망이 갈린다

일러스트:김회룡·aseokim@joongang.co.kr
최영주 언론인·풍수지리 연구가.
팔택가상에 따른 길흉은 시골집보다 도시의 주택에 더 잘 맞는다. 그리고 도시든 시골이든 길흉을 가릴 때는 우선 대문이나 안방의 방위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문제는 기준이다. 다시 말해 방위를 재는 기준이 어디냐 하는 점이다. 더구나 요즘처럼 많은 사람이 아파트에 사는 경우 대문이나 안방의 방위를 어떻게 잴 것인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우선 아파트를 보자. 마당이 없는 아파트나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전용 면적의 중앙점이 방위를 재는 기준점이 된다. 쉽게 말해 전용 면적의 대각선 중앙지점에 나침반을 놓고 팔괘 방위를 재면 된다. 대문은 말할 것도 없이 전용 면적으로 들어오는 출입문이다. 간혹 공동으로 이용하는 출입문을 의식해 그 방위를 논하는 이들도 있지만 복도식이든 계단식이든 자신의 집(전용 면적)으로 들어오는 문이 대문이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안방이다. 안방은 태극실이라고도 한다. 사무실 같으면 사장의 집무실을 말한다. 주택에서는 부부가 함께 기거하는 방이다. 방위를 재는 기준점은 대문이나 안방의 출입문 중앙을 재면 된다. 이렇게 하여 지난 호에서 소개한 것처럼 대문이 동쪽에 있는 경우 어느 방위에 안방을 둘 것인지를 가늠한다. 이번 호에서는 대문이 서쪽에 있는 경우 각 방위에 있는 안방의 길흉을 살펴보고자 한다(각각의 용어는 이전 호를 참조하기 바란다). 대문이 서쪽에 있는 집은 당연히 서사택 방위에 안방과 부엌이 위치하는 게 최상이다. 서쪽은 팔괘로는 태(兌)에 속한다. 태는 사상으로는 ‘노양’에 속하고 사람으로는 셋째 딸에 해당한다. 이와 짝을 이루는 것이 ‘노음’에 속하는 셋째 아들 간(艮)이다. 간의 방위는 동북방이다. 자신이 타고난 기가 서사택에 속하고 아파트 출입문이 서쪽에 위치한 경우에는 동북쪽에 안방이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이 경우 부인은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아들과 딸을 많이 낳고 집안도 크게 번창한다. 서쪽 출입문과 반대 방향인 동쪽에 안방이 있는 경우에는 출입문의 금(金) 기운이 동쪽 안방의 목(木) 기운을 꺾는 상극 현상이 일어나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고 요통 등 질병이 따른다. 동쪽과 오행이 같은 동남방 역시 좋지 않기는 동쪽 안방과 다를 바 없다. 남쪽에 안방이 있다면 어떨까. 이 역시 대문과는 동·서사택이 혼잡한 경우에 해당하고 안방의 화(火) 기운이 대문의 금 기운을 극하고 있어 서로 다툼이 심한 방위에 해당한다. 남쪽 화는 여성의 방위에 속해 이곳에 안방이 있는 경우에는 여자들이 득세하고 부녀자들의 요망한 행위가 줄을 잇는다. 심한 경우 이런 집은 흉가로 전락하고 만다. 안방이 북쪽에 있는 경우에는 도박이나 음행으로 집이 망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에 반해 같은 서사택 방위에 속하는 남서쪽이나 북서쪽에 안방이 있는 경우에는 원활한 기의 도움을 받게 된다. 서쪽 대문에 안방이 남서쪽인 곤(坤)방에 있으면 흔히 ‘천덕택’으로 불려 집안은 편안하지만 오래되면 아들이 죽고 후손이 끊기는 일이 생긴다. 이런 집은 시작은 길(吉)하지만 나중에는 흉을 만나게 된다. 또 북서쪽인 건(乾)방에 안방이 있는 경우에는 ‘생기택’으로 역시 초기에는 좋은 일이 많지만 뒤로 갈수록 과부가 생기거나 장가를 두 번 가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사업을 하는 회사의 사장실도 안방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한강 경치 품는다...서울 한강대교에 세계 첫 '교량 호텔' 탄생

2서울 뺑소니 연평균 800건, 강남 일대서 자주 발생한다

3가상세계 속 시간을 탐구하다

4고령화·저출산 지속되면 "2045년 정부부채, GDP 규모 추월"

5해외서 인기 폭발 'K라면'…수출 '월 1억달러' 첫 돌파

6한국의 ‘파나메라’ 어쩌다...“최대 880만원 깎아드립니다”

7치열한 스타트업 인재 영입 경쟁…한국도 대비해야

8G마켓 쇼핑축제 마감 임박..."로보락·에어팟 할인 구매하세요"

9"비상계단 몰래 깎아"...대구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

실시간 뉴스

1한강 경치 품는다...서울 한강대교에 세계 첫 '교량 호텔' 탄생

2서울 뺑소니 연평균 800건, 강남 일대서 자주 발생한다

3가상세계 속 시간을 탐구하다

4고령화·저출산 지속되면 "2045년 정부부채, GDP 규모 추월"

5해외서 인기 폭발 'K라면'…수출 '월 1억달러' 첫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