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현대가의 장남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비자금 문제 등으로 4월 27일 구속됐다. 그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2남이다. 장남인 몽필씨는 1982년 교통사고로 작고했다. 정몽구 회장은 28년 전인 1978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혐의(뇌물 공여)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는 아버지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대신해 구속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외아들인 정의선 사장을 대신해 구속됐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이번 일도 그 뿌리를 들여다보면 아들에게 기업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결국 그가 검찰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얘기다. 정의선 사장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정몽구 회장 부자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앞서 정몽구 회장의 사촌인 정몽규(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외아들)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과 연루돼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동시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간 경영권 분쟁이 터졌다. 정몽구 회장의 친동생인 정몽준(현대중공업 대주주) 의원과 고 정몽헌 회장의 미망인 현정은 회장(실질적인 현대상선 대주주) 간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이 싸움도 뿌리 깊은 정씨가의 상속 문제로 귀결된다. 더구나 정몽구 회장의 또 다른 동생인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쪽도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국세청 조사를 받고 있다. 가히 ‘범 현대가의 수난 시대’라 할 수 있다. 편집자 현정은 회장 격정 토로
“정몽준은 처음부터 후계자 꿈꿔 ‘왕자의 난’ 때는 그도 부추긴 셈” "어제 시동생인 정몽준 의원한테 대한축구협회 사무실로 세 번이나 전화를 했었다. 비서가 회의 중이라면서 메모를 남기라고 했다. 현대중공업 이사회 문제(현대상선 지분 매입 결정)로 상의하고 싶다고 전달했는데도 무응답이었다. 동서인 김영명(정몽준 의원 부인·50)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하고 싶다는 말을 남편에게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정몽준 회장의 이런 태도로 보면 속내를 알 수 있다. 그가 외부에 밝히고 있는 것처럼 단순히 외국 지분에 대한 방어를 해주기 위해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는 말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의 지분을 전격 매입했다는 발표를 한 다음날인 4월 28일 이코노미스트는 현정은(51) 현대그룹 회장과 단독 인터뷰했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의 대주주다. 반면 정몽준(55·국회의원·대한축구협회장)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1대 주주다. 현 회장은 이날 ‘윤이상 음악회’ 참석을 위해 금강산으로 출발하기로 한 당초 일정을 하루 미뤘다. 현대상선 집무실을 지키고 있던 현 회장과 기자가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중에 현 회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당혹스러움의 수위를 넘어 간간이 분노를 표출했다. 현 회장은 정 회장의 이 같은 태도를 적대적 인수의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동서인 김영명씨와 현 회장은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대상선에서 선박펀드 1호인 ‘유니버셜 퀸’을 만들어 명명식을 할 때도 김영명씨는 자리에 참석해 축하를 해줬다. 그런데 김씨로부터도 현 회장은 더 이상 전화 응답을 받지 못했다. 현 회장은 시동생의 현대상선 경영권 도전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었다. 현 회장은 2년 전 시숙인 정상영(70) KCC 명예회장과 경영권 싸움의 악몽이 떠오른 듯 격정 토로를 이어갔다. “정몽준 의원은 먼저 현대그룹을 인수하려고 시도했었던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큰 아들(정몽진 KCC 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옛날부터 막내 삼촌인 정상영 명예회장 집안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2년 전 경영권 다툼이 일어났을 때도 정몽준 의원은 정상영 명예회장 편에 섰었다. (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2000년 왕자의 난 때도 정 의원은 두 형(정몽구 회장·고 정몽헌 회장)의 싸움을 부추겨 그렇게 몰고간 측면이 있었다. 두 형이 다치면 그룹 승계를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정 의원은 내 남편(고 정몽헌 회장)이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에 나서 김정일과 함께 사진을 찍고 난 뒤부터 후계자 자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뒤로 형(고 정몽헌 회장)과 멀어졌다. 내가 시집오고 난 뒤부터 별로 가깝게 지내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그가 나에게 인사는커녕 아는 척도 안 하더라. 정 의원이 형인 정몽구 회장에게 변고가 일어난 상황에서 이렇게 나선 것도 다 기회를 노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
여기에서 현 회장이 주장하는 ‘정몽준 의원의 현대그룹 후계자 꿈’은 무슨 말일까? 먼저 아버지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의 마음을 읽을 필요가 있다. 5남인 정 의원은 1982년 31세의 나이로 파격적으로 현대중공업 사장에 올랐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1녀 중 형제들을 모두 따돌리고 맨 먼저 현대그룹 내 주력 기업의 대표이사가 된 셈이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현대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최대 기업이었다. 따라서 정주영 명예회장은 5남인 정 의원을 현대그룹의 후계자로 사실상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그만큼 정 의원을 똑똑한 아들로 인정한 것이다. 그는 이어 의아하게 생각하는 이춘림 전 회장 등 임원들에게 배경을 설명하면서 “몽준이는 이제 사장을 시켜도 될 만큼 똑똑하다. 몽구나 다른 애들한테도 다 이해를 구했다. 임원들이 그를 잘 보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형들인 정몽구 회장이나 정몽헌 회장보다 더 능력을 인정했던 것이다. 이에 앞서 정주영 명예회장은 “몽준이가 쓴 책(『기업경영 이념』)을 읽어보니 잘 썼더라. 이제는 기업을 경영해도 될 만큼 역량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극찬을 했었다(정몽준 의원은 이와 관련, “아버지가 책 서문만 읽고 칭찬하셨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정몽준 의원도 현대그룹의 후계자로서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게 그를 잘 아는 주변인사들의 설명이다. 현정은 회장도 이 대목을 지적하는 말이다. 하지만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후 장남인 정몽필 회장이 교통사고로 타계하자 마음이 바뀌었다. 자식들을 너무 엄하게 키우고 고생시켰다는 자책의 말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형제들에게 골고루 현대그룹 계열사를 나눠주게 됐던 것이다. 현대중공업 계열은 정 의원에게, 현대자동차 계열은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건설 계열은 고 정몽헌 회장에게 골고루 나눠주게 된 것이다. 정몽준 의원의 말이다. “아버지가 한때는 자식들에게 기업을 주지않고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내가 아버지를 찾아갔죠. 우리도 삼성가처럼 똑똑한 아들들이 있는데. 그런 소리를 하지 마시라고 했죠. 아버지는 빙긋이 웃으시고 마시더라구요.” 아무튼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후 마음이 여러 차례 바뀌어 말년에는 정몽헌 회장을 사실상 후계자로 임명하게 된다. 이게 화근이 돼 결국 2000년 정몽구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왕자의 난이 벌어진 것이다. 현 회장은 인터뷰에서 비춘 대로 정 의원과 평소에도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의 지인들은 “사석에서 만난 그가 단 한 번도 정 의원에 대해 좋은 소리 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정 의원 역시 집안의 애경사가 있을 때 가끔 형수인 현 회장을 만나지만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왜 하필 이 시기였는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비자금 조성으로 이날 전격 구속됐다. 현 회장의 말대로 정몽구 회장의 변고를 틈타 기회를 노린 것이라는 말이 맞는 것일까.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임원은 “매각 당사자와 거래이행 시점이 공교롭게 맞아 떨어졌을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대상선-현대중공업 즉각 공방전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은 27일 “노르웨이의 투자펀드인 ‘골라 LNG 계열의 제버란트레이딩’ 등이 갖고 있던 현대상선 주식 26.7%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식 매입 배경에 대해 “자사 최대 고객인 현대상선이 최근 외국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성이 커져 고객 확보와 투자 차원에서 주식을 사게 됐다”고 해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현대상선의 전신인 아세아상선 설립(1976년) 이후 형성된 양사의 사업 협력관계가 이번 지분 투자로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현대상선은 그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총 125척의 선박을 인도해간 최대 고객이다. 현대상선 역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선박을 확보해 해운시장 활황기에 대비하기도 했다. 그만큼 두터운 협력관계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대그룹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그룹 측은 “27일 오전 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이사회 직전에 당사를 방문해 현대상선 지분을 매입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지분 매입 문제는 서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니 현대중공업 측의 이사회를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통보한 대로 그대로 이사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우호지분율은 현재 약 40%가 넘어 전문가들도 적대적 M&A는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 측이 우호적인 사업 파트너로서 현대상선의 취약한 지분구조를 보완해주고 백기사로 나서겠다는 의도였다면, 이같이 전격적으로 지분을 전량 매입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몽헌 형은 사랑했지만… ”  | ▶정몽준 의원. | |
정몽준 의원은 세 살 위인 고 정몽헌 회장을 어느 누구보다 잘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렸을 때 같은 방을 쓸 정도로 각별했다. 실제로 고 정몽헌 회장은 2000년 금강산을 방문할 때 기자와 만나 “몽구 형은 나이 차이가 많아 서먹하지만 몽준이는 마음이 통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과 중앙고 동기인 주수암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몽준이는 중·고교 시절 바로 위 형인 몽헌을 좋아했다. 친구들에게 ‘몽헌이 형은 뭐든지 다 안다’고 자랑했다. 몽헌이 형이 대학에 들어간 뒤 미팅한 얘기를 흥미있게 들었고, 몽준이 집에서 몽헌이 형이 친구들과 함께 당시 유행하던 펄시스터즈 춤을 추면 우리도 한쪽에서 따라 추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형들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어려워했다”고 회고했다. 정 의원은 “왕자의 난은 현대증권의 이익치 전 회장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하곤 했다. 왕자의 난이 한창일 당시 정 의원 소유인 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가 현대상선으로 바뀌어 형인 몽헌 회장 측이 이를 빼앗으려고 시도한 것도 이 전 회장의 계략이었다고 비난했을 정도다. 이 전 회장 때문에 어려서부터 사이가 좋았던 바로 위 형인 정몽헌 회장과도 소원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할 정도였다. 2000년 당시 정의원은 이 일을 형(정몽헌 회장)에게 따지기 위해 서울 성북동 집으로 찾아갔었다. 때마침 추석연휴였다. 그런데 정몽헌 회장은 일본 출장을 갔다. 정몽헌 회장 집 집사들은 그를 막았다.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면서 형 집에 들어갔다. 이때 가정주부였던 현정은 회장이 시동생을 달래며 밥을 줘 먹고 나오기도 한 일화가 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2002년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형에게 (내 몫인) 현대중공업을 (가져간 것에 대해) 알아보려고 갔었던 것”이라며 “나를 집에 못 들어가게 해서 경비원들을 혼내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당시는 현정은 회장의 남편이자 형인 정몽헌 회장이 정 의원 소유의 현대중공업을 빼앗으려 했었다. 실제로 정몽헌 회장은 사전 단계로 자신의 소유였던 현대상선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사 최대 주주가 됐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반대로 정몽준 의원이 반격하는 모양새다. 정 의원 소유의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을 빼앗는 모양새로 느닷없이 주식을 매집해 최대 주주가 됐다. 우호지분이 아니다. 정몽준 회장이 그토록 좋아했던 형의 부인에게 경영권 압박을 가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200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정몽준 회장 측근으로 활동했던 박정호씨는 “원래 현대그룹이 혈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몽준 회장이 남의 식구라고 할 수 있는 형수가 경영권을 잡는 데 대해 반가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 일가 입장에서는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현 회장의 맏딸인 정지이(29)씨를 바라보는 시각도 곱지 않을 수 있다. 정지이씨는 2004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현재 현대유엔아이(시스템 통합 IT업체) 기획실장으로 있다.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현씨 일가에게 건네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을 했을지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가의 한 인사도 “아직도 현정은 회장의 어머니인 김문희 여사(용문학원 이사장)가 현대엘리베이터를 통해 현대그룹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며 “만약 그가 타계하면 현씨가로 통째로 넘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문희 여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19.4%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다. 현재 그는 현대그룹을 가질 마음이 없다는 뜻으로 향후 고 정몽헌 회장의 자녀들에게 주겠다며 지분을 공탁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정씨 일가 측에서는 “김문희 여사가 타계하면 결국 현씨가 형제들에게 넘어가는 꼴”이라며 “공탁을 해놨다고 하지만 법정 분쟁을 벌이면 간단하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생전에 “형제 간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고 살라”며 형제 간의 우애를 강조했다. 누구보다 선친의 총애를 받던 정몽준 회장은 왕자의 난 때 형들인 몽구와 몽헌 회장 양쪽에 “형들이 이래도 되는 거냐”며 언성을 높였었다. 형들의 재산 싸움을 개탄했던 그가 지금 형수와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다. 이번 현대상선 주식 매입을 단순히 적대적 M&A를 막기 위한 ‘백기사’론으로 강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입장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현대그룹 관계자는 “도움을 청했을 때 나타나는 것이 백기사이지 부르지도 않았는데 달려오는 게 무슨 백기사냐”며 “현 회장이 오신 뒤 현대그룹은 신규 사업까지 벌이며 2년째 안정적인 흑자 경영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에게 백기사는 필요 없다”고 강변했다. 정몽구 회장 구속과 동시에 정몽준·현정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으로 현대가는 다시 혼란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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