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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리더들의 골프 실력 & 스타일] 톱 3 구본무·박삼구·이웅렬

[재계 리더들의 골프 실력 & 스타일] 톱 3 구본무·박삼구·이웅렬

▶박삼구 회장이 티샷을 하고 있다.

골프·여행 전문가로 잘 알려진 조주청 청청공방 대표가 10여 년 전 안양 베네스트에서 당시 동국무역 백영기 사장과 골프를 칠 때 일이다. 조 대표의 샷이 휘면서 공이 러프 지역에 떨어졌다. 무성한 풀숲에 박힌 공을 우드로 능수능란하게 끌어 쳐 올리자 공은 다시 페어웨이를 향해 솟구쳐 뻗어갔다. 순간 등 뒤에서 “굿 샷!”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그 소리에 뒤를 돌아본 조 대표는 깜짝 놀랐다. 박수를 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건희 삼성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 유학 시절 선수생활을 했을 만큼 일찍부터 상당한 실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드에서 이 회장을 본 사람들 얘기로는 그가 다른 경영자들과 달리 혼자 골프를 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골프광’으로 불릴 정도였던 이 회장은 2000년 일본 출장 때 발목을 다친 뒤로는 거의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한다. 안양 베네스트에는 이 회장의 전용 카트가 있는데 그 모양이 롤스로이스와 흡사하다고 한다. 전용 카트지만 특별한 때는 다른 사람에게도 선뜻 빌려준다고 한다. 김응룡 삼성라이온즈 사장이 감독 시절 코리안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도 그랬다. 우리나라 기업의 총수나 경영자들은 얼마나 골프를 잘 칠까? 실제로 골프 실력은 함께 쳐 본 사람이 아니면 알기 힘들다. 또 한두 번 라운딩했다고 그 실력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외국 기업들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총수나 CEO들의 골프 실력이나 스타일은 물론이고 골프를 얼마나 자주 치는지조차 시원하게 밝히지 않는 곳이 상당수다. 이는 아직까지 골프에 대한 일반인들의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선입견이 남아 있어 여론을 의식한 탓일 수 있다. 또 총수나 최고경영자가 골프 자체보다는 사업과 관계된 라운딩(예컨대 접대용 골프)이 많아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인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핸디캡은 '엑설런스' 조사 등 각종 조사와 취재를 통해 억은 수치로 실제 실력과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음.

전문가들은 국내 경영자들의 골프 실력을 대체로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전문경영인들의 경우 골프에 입문하는(세칭 머리를 올린) 시점이 어느 정도 회사 안에서 중역이 됐을 때라는 점을 그 이유로 제시한다. 운동신경이 다소 둔화된 시점에서 골프를 배울 경우 실력 향상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물론 그런 일반적인 견해를 뒤집는 사례들도 있다. 대표적인 경영자가 손길승 전 SK 회장이다. 당시 측근들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회장 취임하기 불과 2~3년 전인 50대 초반에 골프에 입문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늦게 입문하고도 불과 2년 만에 ‘80대’의 놀라운 실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경영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골프에도 그대로 적용됐을 것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대체로 전문경영인보다는 일찍부터 골프에 입문할 여건에 있었던 총수들 가운데 실력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한솔 이인희 고문 홀인원 다섯 번 국내 재계에서 가장 골프를 잘 치는 경영자를 대라면 단연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꼽힌다. 이 회장은 ‘핸디캡 5’의 고수다. 프로들 못지 않는 실력을 뽐내며 코칭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 역시 현역 시절 상당한 실력을 자랑했었다. 이웅렬 회장은 골프장을 지을 때부터 최대한 라운딩하기에 어렵게 난코스를 만들라고 지시했을 정도로 대단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현 CJ 회장도 그런 주문을 했다는 것으로 보아 역시 상당한 실력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CJ의 나인브릿지와 코오롱의 우정힐스는 다른 골프장에 비해 난코스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이 지난해 강원도 춘천CC에서 친목을 위한 골프모임을 가졌다.

이건희 회장은 한창 골프를 즐길 때는 핸디캡 12 정도로 꽤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프로치샷을 보다 정확하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과녁을 멀리 세워두고 맞추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들 이재용 상무도 주말에는 임직원들과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 역시 ‘핸디캡 12’ 정도의 만만찮은 실력을 갖췄다.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은 여성 CEO 중 최고 수준으로 골프 경력 40년 동안 다섯 번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1999년에는 오크밸리CC 파인코스 6번 홀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기도 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80대 초반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나름대로 골프를 즐긴다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 하지만 핸디를 줄이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골프를 가벼운 운동과 취미 정도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주도에 위치한 해비치 골프장을 즐겨 찾았는데 올해 현대차 사태 이후 골프를 칠 ㈏??없다. 현대가(家)에는 이렇다할 골프 실력자들은 없는 ?같다.

구본무 회장, ‘제2의 캐디’ 별명 이웅렬 회장보다는 못하지만 구본무 LG 회장 역시 상당한 골프 실력을 가진 총수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이 주로 라운딩하는 골프장은 그룹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 컨트리클럽. 주로 주말에 골프를 친다. 최근 구 회장은 협력업체 대표들과 골프대회를 열기도 했다.


회장님과 라운딩할 때 주의해야 할 5 계명 플로리다 등에 골프장 서너 개를 가진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포춘 500대 기업에 들지 못했지만 골프광이다. 핸디캡 7인 그는 ‘회장님과의 라운드에서 주의해야 할 5계명’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긴장하지 말 것-
면접이 아니니까 긴장하지 말고 라운드하라. 당신을 해고하지도 않는다. 속임수만 쓰지 않는다면.

2. 컨시드는 적당히-
30cm 이상 휘어지는 1.2m 퍼팅이라면 컨시드(일명 오케이)를 주라. 그것만큼 어려운 게 없으니까.

3. 이겨도 상관없다-
상관에게 일부러 지는 모습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다만 너무 가혹하게 이기지는 말라.

4. 시간을 끌지 마라-
회장은 바쁜 사람이다. 라인을 오래 보거나 티박스에 올라가 장갑을 끼는 슬로 플레이는 곤란하다.

5. 코스를 칭찬하라-
코스를 소유한 회장이 아니더라도 보스가 회원으로 있는 코스라면 칭찬에 인색하지 마라.
구 회장의 골프 실력은 ‘핸디캡 7’ 정도의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임원 승진이나 중요직책 인재를 선발할 때 꼭 한 번 이상 함께 라운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주로 계열사 CEO 및 국내외 협력업체 사장들과 라운딩할 때 승진 후보자들을 합류시켜 은연중에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매너와 함께 골프공이 벙커 등에 빠지는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그가 주로 라운딩하는 곤지암CC 안에는 별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라운딩이 끝나면 라운딩한 멤버들과 별장에 모여 식사를 하고 ‘한잔’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구 회장은 골프 스케줄을 아예 1박2일 일정으로 잡을 때가 많다. 구 회장은 뛰어난 매너와 함께 상대의 샷을 세심하게 도와주는 덕분에 ‘제2의 캐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OB(아웃 오브 바운즈)가 나더라도 자신 있게 휘두르는 스타일 때문에 ‘도전자’라는 별명도 함께 갖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국내 골프장만 4개나 갖고 있다. 2004년에는 일본 나카사키현의 오션팰리스CC를 인수했다. 골프장 인수에 관심이 많은 때문인지 정작 본인은 골프장을 잘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런 탓에 지난 몇 년간 80대 후반에 머물러 있다고.

박삼구 회장은 숨은 최고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이웅렬 회장 못지 않은 골프 실력을 갖췄다고 한다. 박 회장은 협회 회장을 맡은 뒤 ‘골프 전도사’란 별명이 붙었다. 재계 사람을 만나면 “프로골프 대회 하나 만들자”고 주문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9개였던 KPGA 대회는 올해 19개로 늘어났다. 박 회장은 2년 전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딩을 한 것은 물론 최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천만 달러의 소녀’ 미셸 위와 프로암대회에서 승부를 겨루기도 했다. 당시 할아버지뻘 되는 협회 회장과 라운딩하는 것에 긴장했던 탓인지 위성미가 친 공이 오비를 내자 “다시 치라”고 봐주는 여유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권영빈 중앙일보 사장(앞줄 오른쪽)과 신동훈 조선미술협회장(왼쪽)

박 회장은 그룹에서 운영하는 아시아나CC에서 골프를 즐긴다. 한 달에 열 번 정도는 필드에 나가는데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골프를 친다는 얘기다. 열 번 중 대략 일곱 번은 업무상이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라운딩이다. 박 회장의 실력은 지인들과 즐길 때 제대로 빛을 발한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봐주는 법은 없다. 그래서 필드에서 ‘승부사’로 통한다. 홍보실에서는 싱글 수준이라고 밝히지만 함께 라운딩한 사람들 얘기로는 ‘노(No) 핸디’의 놀라운 실력을 자랑한다. 평소에도 ‘핸디캡 2’ 정도의 실력을 유지한다. 외부에 알려진 ‘핸디캡 7’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이다. 그와 함께 수년간 라운딩 경험이 있는 캐디들은 프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 회장이 단연 재계 1위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인 한솔그룹 정보통신부문 조동만(49) 부회장의 골프 실력도 뛰어나다. 대학 시절부터 곽흥수 프로 등으로부터 개인교습을 받아 현재는 공식 핸디캡 7을 자랑한다. 지난해 남부CC에서 74타를 기록하기도 했고 홀인원도 두 차례나 했다. 동문건설의 경재용 회장도 수준급 골퍼로 91년 88CC에서 클럽챔피언을 지냈다. 4언더파인 68타를 기록한 적도 있다. 조석래 효성 회장도 한때 마당에 연습시설을 갖춰놓을 정도로 골프를 즐겼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고. 최태원 SK 회장은 골프보다는 테니스를 즐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몇 년 전부터 골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그 실력을 가늠하기 힘들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최근 골프를 시작했다는 얘기가 들리고는 있다.

전문경영인 1위는 김반석 사장 한국CEO포럼에서 발간하는 경영전문지 ‘엑설런스’는 최근 국내 100대 기업(매출액 기준) CEO를 대상으로 골프 실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 52명의 평균 핸디캡은 14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1위는 핸디캡 6인 김반석 LG화학 사장. 남용 전 LG텔레콤 사장이 핸디캡 7로 나타났다. LG전선 구자열 부회장, LG화재 구자준 사장, 현대해상 김호일 사장, 한화석유화학 허원준 사장, LG상사 이수호 부회장, 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은 핸디캡이 8이었다. 기업별로는 10위권 내 LG그룹의 CEO들이 4명이나 된다. 국내 증권사 CEO들은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김홍창 사장이 최근 6개월 평균 타수가 78타로 조사 대상 중 최고 실력자로 꼽혔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사령탑을 맡은 박 사장의 6개월 평균 타수는 83타로 상위급이다. 김지완 현대超?사장과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사장은 평균 타수가 각각 88타와 90타 수준으로 증권사 CEO 평균인 86타를 밑돌고 있다.


■ ■ ■ ■ 미국 CEO의 골프 ■ ■ ■ ■ 빌 게이츠 핸디캡 23.9 당당히 밝혀 석유 재벌 록펠러가 처음 골프를 접했을 때 나이는 60세를 넘겼다. 1899년 봄 어느 바닷가에 면한 호텔에서 클럽을 잡고 몇 번 휘둘러 본 뒤에 “아니, 이게 전부야?”라고 했지만, 전 세계를 호령하던 그 당시 세계 최고 부자는 골프에 후반생의 전부를 걸다시피 했다. 그 뒤 38년간을 거의 매일처럼 라운드했다. 날씨도 개의치 않았다. 매일 오전 10시15분쯤이면 코스에 나갔고 친구나 가족, 주치의 등 최대 12명의 수행원이 그를 따랐다. 날씨가 추우면 스웨터와 종이 조끼를 모든 수행원에게 나눠주었고, 비가 내리면 보조 캐디를 동원해 모든 동반자에게 우산을 받쳐주었다. 볼이 슬라이스가 자꾸 나자 처음엔 사진사를 고용하더니 나중에는 영화 촬영 기사를 고용해 자신의 연속 스윙을 보면서 동작을 연구했다. 스윙을 처음으로 골프 기량에 응용한 게 바로 그였다. 골프 코스도 여기저기 사들였다. 오션카운티헌트CC에서는 회원이 단 한 명, ‘존 D 록펠러’ 뿐이었다. 기업 매수합병의 대명사였던 스탠다스오일의 오너가 석유 다음에 정복해야 할 것이 골프이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그는 말년에는 100세까지 살면서 그 나이만큼의 타수, 즉 에이지슈터가 되는 꿈을 품기도 했으나 1937년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다. 오늘날 세계 최고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은 골프 친구다. 함께 라운드하는 것은 1년에 고작 몇 라운드지만, 버핏은 게이츠하고만 골프를 치고 게이츠는 버핏하고만 브리지 게임을 한다. 어릴 때는 캐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던 버핏은 골프백 2개를 메고 심지어 하루 54홀을 돈 적도 있다. 전 세계 최고 부자인 이들은 2달러짜리 내기 골프에도 열정적이다. 빌 게이츠의 핸디캡은 23.9로 신통치 않은 수준이며 워런 버핏은 20.8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지만 미국의 CEO들은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자신의 골프를 드러낸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2년에 한 번씩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CEO의 골프 핸디캡을 발표하고 순위를 매긴다. 골프가 일상화된 때문인지 미국의 CEO들은 자신의 골프에 대해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공인 핸디캡 지수를 받아 제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알려진 미국의 최고의 골퍼이자 CEO는 모기지(Mortgage)보험사 MGIC인베스트먼트의 커트 컬버(54)다. 핸디캡 2.4의 고수인 그는 다섯 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8개의 골프장에서 23번이나 클럽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996년에는 아널드 파머와의 시합에서 한 타 차로 이기기도 했다. “아널드는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스코어 카드에 서명하게 만들었죠”하면서 자랑한다. 위스콘신, 플로리다, 네브래스카 세 곳에 골프 회원권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가장 좋아하는 건 밀워키의 시립 코스에서 옛 친구들과 라운드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참가했던 위스콘신 주니어아마추어대회를 가장 뿌듯한 기억으로 간직한다. 컬버의 뒤를 쫓는 이는 핸디캡 2.5의 금융종합서비스 회사인 네이션와이드의 제리 위르겐슨(55)이다. 그는 나이 30을 넘겨 골프를 시작했지만 1년 안에 싱글 핸디캡을 얻었다. 용품에 대한 집착이 강해 “양말을 바꾸는 것과 비슷하게 클럽을 바꾼다”고 한다. 네이션와이드는 2002년부터는 미국 PGA골프의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의 타이틀스폰서도 맡고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51)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미국 CEO 골프 핸디캡 조사에서 1위였으나 지금은 3위로 떨어졌다. 핸디캡도 2년 전보다 0.3이나 뒤처진 2.9. 맥닐리는 “신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느라 쇼트게임에 치중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한다. 이 밖에 AT&T의 데이비드 W 도먼이 핸디캡 7.3으로 29위, US스틸의 토머스 J 어셔( 8.6)가 34위, IBM의 새뮤얼 J 파미사노(10.4)와 엑손 모빌의 리 R 레이먼드(10.4)가 공동 55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R 이멜트(10.7)가 60위,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A 발머(15.3)는 146위였다. 조사 결과 미국의 대기업 CEO의 평균 핸디캡은 12.7. 평균 나이는 57세였으며 이 중에서 제조업이 25%, 금융이 1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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