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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울리는 거대한 ‘나눔의 물결’

가슴 울리는 거대한 ‘나눔의 물결’

▶지난해 15만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의 위·아·자 나눔장터.

전국에서 3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아·자 나눔장터 두 번째 막이 9월 23일 열린다. 중앙일보 창간 41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대구·대전·전주에서 개최된다. ‘나눔의 미학’을 몸소 실천하려는 개인과 가족, 30여 개의 기업·학교가 참가해 재활용품을 판매한 뒤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에 기부하게 된다.


기업장터 참가자 (14일 현재)


서울 GS칼텍스/ 대한항공 / LG전자 / 한국증권 / 포스코 / 현대해상 / 대우일렉트로닉스 / 근로복지공단 서울동부지사 / 신한은행 / KT / 현대자동차 / KTF / SK커뮤니케이션즈 / 현대중공업 / 한국화이자제약 / SK텔레콤 / 우리은행 / 선우 / 삼성전자

지방 ▶대구 :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 대구도시가스 /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 대구대학 / 구미1대학 / 북스캔 대구점 / 대구광역자활지원센터 / 닥터안 자연사랑연구소 ▶대전 : LG전자 / 유니세프 지구촌클럽 ▶전주 : LG전자 / 전북도청 / Tbroad 전주방송 / 환경운동연합 / 교차로 / 온고을여고



‘나눔 운동’ 선도하는 JMN
중앙일보를 비롯해 조인스닷컴·중앙방송·중앙일보 시사미디어·중앙M&B 등 20여 개 회사를 거느린 중앙일보미디어네트워크(JMN)는 국내 최대의 언론그룹이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지난해부터 JMN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하고 있는 국민적 ‘나눔 운동’이다. JMN에 속한 각 매체들은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행사를 보도하고, 전 직원이 재활용 물품 모으기, 장터 참여, 자원봉사 등에 직접 참가한다. JMN은 오래전부터 위 스타트(We Start) 운동, 자원봉사 대축제,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공헌 운동에 앞장서 왔다. JMN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나눔문화가 확산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어떻게 진행되나


일시: 9월 23일(토) 낮 12시~오후 4시

장소: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장터 800개) 대구 문화예술회관 앞(장터 250개) 대전시청 남문 광장(장터 300개) 전북도청 신청사 광장(장터 200개)

문의: 서울 02-732-9998 대구 053-746-2004 대전 042-471-3009 전주 063-286-3004

홈페이지: weaja. joins.com
위·아·자 나눔장터는 지난해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 열려 15만 명이 참가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는 우리 사회 나눔 운동의 기폭제가 됐으며 국민의 사회 공헌에 대한 의식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국민적 성원을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산해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홈페이지(weaja. joins.com)로 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받는다. 서울엔 800개, 대구엔 250개, 대전엔 300개, 전주엔 200개 장터 등 총 1500여 개 장터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 중엔 어린이 장터도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맛있는 경제 교육’도 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앞다퉈 소외된 사람을 위한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사람이나 기업이 늘고 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 CEO 30여 명이 ‘1사 대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SK그룹은 매년 1000억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최태원 회장도 소외계층에 집을 지어주는 ‘해비탯 운동’이나 연탄 나르기 등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포스코는 2003년 사내에 나눔경영 봉사단을 설립, 지난해 직원들 봉사 누적시간 30만 시간을 달성했다. 기업의 나눔경영은 공익 목적 외에 기업 브랜드 이미지 향상이라는 ‘덤’을 얻기도 한다. 이제 ‘나눔’(기부)은 자선이나 희생이 아닌 풍요로운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위대한 투자’라는 생각이 정착돼 가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 위·아·자 나눔 운동이 있음은 물론이다. 중앙일보는 2004년 5월부터 위 스타트 운동을 시작했다. 12세 이하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복지와 보건, 교육 기회를 제공해 가난 대물림을 끊어주기 위한 운동이었다. 건강지킴이, 희망의 집 꾸미기, 위 스타트 마을 만들기 등 5대 사업을 추진해 서울·경기·강원도에 위 스타트 마을 12곳을 운영했다. 또한 2002년 10월 서울 안국점을 시작으로 ‘나눔과 순환의 사회운동’인 아름다운 가게를 후원해 재활용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 현재 전국에 73개 매장이 있다. 중앙일보 자원봉사는 94년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를 열면서 시작됐다.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봉사 체험의 기쁨을 주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 돕기 위·아·자 나눔장터는 중앙일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위 스타트, 아름다운 가게, 자원봉사 등 세 가지 사회공헌 운동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에 동참한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엔 기업의 열의도 뜨겁다. 서울에선 GS칼텍스, 대한항공, LG전자 등 20여 개 기업이 이미 참가 신청을 했으며 지방에서는 대구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대전과 전주는 LG전자 등이 기업장터 참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시민들이 지난해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재활용 물품을 고르고 있다.

LG전자는 디오스 냉장고, 김치냉장고와 드럼 세탁기 등 자사 전자제품과 초콜릿폰 등을 소비자 가격의 50%부터 특별 경매한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경매로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총무팀 내 사회봉사단이 주관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3000점 이상의 물품을 기증받아 행사 당일 3개의 천막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승무원을 비롯한 직원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신한은행은 기업장터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이동 은행 차량을 출동해 행사장에서 은행 업무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의 협찬사로 동참하는 GS칼텍스는 서울을 포함해 지방 행사장에 직원 100여 명이 참가해 장터 운영과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GS칼텍스의 행사 운영 담당자는 “전 직원이 나눔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고,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 행사 참여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직원뿐 아니라 CEO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이 도자기 1점을,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이 골프채를, 대우일렉트로닉스 이승창 사장이 최상급 데킬라를 기증품으로 내놓았다.

CEO·연예인들 참여 줄이어 유명 인사들 중엔 가수 윤도현씨가 통기타 1개를, 전 세계챔피언 최용수씨가 권투 글러브 1세트와 K1 티셔츠 2장을, 봉준호 영화감독이 ‘괴물’ 어린이 만화(1,2권) 5세트와 괴물 티셔츠 10장을 기증했다. 이 밖에 성악가 조수미 씨는 목걸이 1개, 김병지 선수는 골키퍼 장갑 1세트, 탤런트 박정수씨는 고급 핸드백 1개와 1000만원 상당의 여성 속옷을 기증했다. 위·아·자 나눔장터의 자원봉사자는 서울에만 300명이다. 숙명여대 126명과 한양대·서강대·동국대·성공회대·명지대 등 대학생 200명, GS칼텍스 직원 70여 명이 참여해 교통정리, 행사장 입구 질서유지와 외국어 통역 서비스 등을 할 예정이다. 지역은 별도로 운영된다. 서울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석산 위스타트운동본부 회장, 박원순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지원한다. 위·아·자 나눔장터 행사는 점점 트렌드화돼 가고 있는 우리 사회 나눔문화를 전국적으로 결집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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