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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의 야성적 도전 정신 그립다

기업가의 야성적 도전 정신 그립다

▶국내 최대의 VLCC급 유조선 건조 현장에서 기술자들에게 직접 지시하고 있는 정주영 회장.

이명박 정부는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원자재 값 급등 등 외부 환경이 나쁜 탓이 크지만 우리 내부를 둘러볼 필요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경제의 핵심 동력인 기업가들의 어깨에 힘이 빠졌다. 도전정신과 자부심은 퇴색했다. 새 사업 개척보다는 쉽게 돈 벌 수 있는 일에 집착했다. 야성적 기업가 정신의 퇴색이 결국 우리 경제를 서서히 고사시키고 있지 않은가. 이코노미스트가 기업가 정신 몰락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봤다.
지난 4월 22일 저녁, 매출 700억원에 영업이익 8%가량을 내는 탄탄한 중견기업 사장 A씨는 “몇 년 지켜보다가 안 되면 기업을 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60이 채 안 된 A사장은 두 아들이 있지만 “기업 운영은 신경 쓸 일이 많아 자식들에게 권하기가 망설여진다”고 덧붙였다. 2006년 12월 말 남애전자의 창업자인 정인화(82) 회장은 회사를 제3자에게 매각했다. 중국 칭다오(靑島)에 가장 먼저 진출할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고, 주요 생산품인 스위치 기술력도 충분했지만 그는 기업하는 것을 그만뒀다. 대학교수로 있는 아들에게 물려주기도 마땅치 않았고, 기업하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올해 83세인 서울시내 한 택시회사의 B사장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B사장이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70년대 초만 하더라도 벌이가 괜찮았지만 지난 10년간은 근근이 회사를 끌어왔다. B사장은 “교사, 의사를 하고 있는 자식들이나 미국에서 공부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손자들에게 택시회사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야 직원들에 대한 책임도 있고 하니까 죽을 때까지 해야겠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사장이 되는 것을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심하다. 몇몇 대기업이 악착같이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는 것과 달리 많은 중소기업 CEO는 회사 물려주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은 파로마가구의 허성판 사장은 “아버지의 가업이기에 물려받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왜 사서 고생하러 가느냐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돈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사장보다는 부자를 원하는 것이다.


기업가 정신 죽이는 것 □ 기업가는 가난해도 머니 게임, 부동산 투기자들은 승승장구 □ 부동산 승계보다 세금 더 무는 경영 승계 □ 반기업 정서 □ 평등 분배의 가치 우선 □ 지나치게 많은 정부 규제
기업가 정신 살리는 것
□ 부동산 및 금융시장 안정 □ 기업을 존중하는 문화 □ 친기업 정서 □ 성공·노력·경쟁의 가치 우선 □ 합리적 규제
빌딩이나 땅, 자산을 물려받는 것은 주변에서 부러움을 사지만 기업, 특히 중소기업을 물려받는 것은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이 아니다. 대구에 있는 한 중소기업은 아들 둘이 각각 사법시험과 회계사 시험에 10년 가까이 매달리다 최근 큰아들만 아버지 회사에 들어갔다. 시험에 자꾸 떨어져 마지못해 경영수업을 받는 셈이다. 제법 덩치가 있는 중견기업도 어깨에 힘이 빠지는 건 마찬가지다. 특히 제조업을 경영하는 사장들이 그렇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은 몇 년 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1등 침대회사지만 매출액이 1000억원 약간 넘을 뿐이다. 그런데 요즘 새로 생긴 벤처나 금융회사들이 수백억, 수천억원을 쉽게 주무르는 것을 보면 허탈하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에 자리 잡은 에이스침대 공장은 넓은 공장 부지에 축구장과 기숙사, 식당 등 직원들을 위한 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안성호 사장은 “직원들이 이렇게 여기서 생계를 꾸려 나간다는 것이 그나마 보람”이라며 웃음지었다. 일부는 어쩔 수 없이 버티는 사람도 많다. 반월공단에서 주물업체를 하는 C사장은 “공장 땅값이 올라서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이지 사업적으로는 이미 한계에 왔다”고 말했다. 1322.32m2(400여 평) 되는 그의 공장 부지는 지난 2년 사이에 5배가 넘게 올랐다. 사업은 뒤로 가고 땅값만 오르니 회사 일은 자연히 뒷전일 수밖에 없다. 기업하는 것을 점점 꺼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냥 부자로 살고 싶을 뿐 기업가로 남는 것을 불편해 한다. 지방에서 공장이라도 하거나 벤처기업을 한다면 측은한 눈빛도 적지 않다. 한 유통업체 사장은 저녁모임에서 “유통업체가 남는 것은 부동산뿐”이라고 옆자리에 앉은 다른 사장에게 충고해줬다. 제조업체는 공장 부지, 유통업체는 매장 건물로 돈을 번다는 건 이미 CEO들 사이엔 다 아는 이야기다. 더 이상 자기 사업을 통해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걸 사장들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사장들 스스로도 인정한다. 사장들 중 82%가 ‘기업가 정신이 위축돼 있다’고 인정할 정도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현직 CEO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 정신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다. 반면 ‘기업가 정신이 활발하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기업가 정신이 위축된 주된 요인’으로는 ‘반기업 정서’ 때문이라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다. 한마디로 한국 사람들이 기업인을 곱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자와 기업인을 투기세력의 주범, 반칙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몰아왔던 지난 10년간의 사회적 분위기가 기업인들의 개척정신을 식게 만들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도록 뛰어다녀도 직원 월급 주기 바쁘고, 거기다 ‘불량 사업주’는 아닌지 시각이 곱지 않으니 힘이 날 리 만무하다. 삐딱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기업인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정부 규제(24.0%), 노사 갈등(20.0%) 등이 뒤를 이었다. 소수의견이긴 하지만 ‘기업인들의 위험 감수 의지 부족’ ‘단기실적 중시의 경영형태’ 등을 이유로 든 CEO도 있었다. 기업인들 스스로도 도전이나 창조보다는 당장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게 됐다는 것이다. 기업가 정신이 위축됐다는 것은 숫자로도 나타난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54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은 62조7447억원으로 1년 동안 19.4%(10조2053억원)나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은 기업들이 즉각 쓸 수 있는 실탄이다. 기업들은 실탄을 비축해 놓고 있지만 아직 과감하게 쓰지 못하고 있다. 경제대통령을 자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무리 투자를 외쳐도 기업들이 이 돈을 내놓지 않으면 경제 살리기는 헛구호에 그치고 만다. 100년 넘는 역사에 지난해 매출 1766억 달러(약 170조원)를 기록한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GE도 이멜트 회장 체제 이후 연간 8% 이상의 자체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이제 막 30년쯤 된 한국 기업들은 조로(早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 등 가급적 안전한 사업만 찾을 뿐 우리 경제의 동력이 될 제조업엔 시큰둥한 게 우리 대기업의 현주소다.
10명 중 8명이 “기업가 정신 위축”
신설법인 수도 뚝 떨어졌다.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한 해 6만 건이 넘던 창업률이 2004년에는 4만8000건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5만3000건으로 다소 회복됐지만 2003년 이후부터 창업률은 5만 건 내외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 10년간 새롭게 30대 그룹에 진입한 신생 기업은 거의 없다. STX, 이랜드, 하이트 맥주 등이 30대 그룹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지만 대부분 M&A를 통한 기존 사업 인수가 큰 역할을 했다. 과거 현대, 삼성, 대우 같은 창업 신화가 한국 경제계에서 사라진 지 오래됐다. 500원짜리 지폐 하나로 조선소를 지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당시로선 전문가들조차 용어를 잘 몰랐던 반도체에 모든 것을 걸었던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같은 걸출한 기업가 정신의 소유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 우리 기업가들은 이들이 온몸 바쳐 개척해 놓은 땅에 겨우 1년생 채소나 심어 파는 상황이다. 본인 스스로 굳건한 땅이 되겠다는 거대한 야망을 가진 기업가들은 사라지고 어떻게 하면 자산을 부풀릴까에 골몰하는 근시안적 기업가만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창업세대와 성장환경이 다른 2세, 3세의 특징과 고도화돼 가는 경제 구조 등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한국의 기업가 정신 쇠퇴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물론 기업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규제는 많지 거기다 힘센 노조의 요구는 밑도 끝도 없지…. 돈벌이를 하려면 차라리 널찍한 가든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업가는 단순히 ‘돈 벌어 잘살겠다’는 개인적 욕망만 갖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 욕망을 야망으로 키워 기업을 일구고, 결국 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게 기업가의 역할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 강연에서 “기업들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하면서 투자보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에 나서는 야성적 충동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죽하면 보수적이면서 한마디가 천금의 무게인 한국은행 총재까지 기업가 정신 부족을 질타했을까?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가들뿐 아니다. 기업가 충원 시스템도 망가지고 있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쉽게 망하거나 고전하는 것을 본 후진들이 기업가의 꿈을 팽개치고 있는 것이다. 대신 공무원 시험 응시율은 해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기업도 공기업이나 공사, 공단 등 안정 위주로 몰린다. 이런 사회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얇고 길게 살려는 무사안일이 젊은이들에게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지난해 말 “최근 은행 공채 결과 우리 은행과 공기업에 이중으로 합격한 경우 대부분 공기업을 택한다”고 걱정했다. 그나마 안정성이 높은 은행도 기피하는 세태는 우리 사회에서 도전정신이나 기업가 정신이 얼마나 파괴됐는지 잘 보여준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안정성과 돈(수입)이 중심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문제지만 기업가들도 자신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수익성이 중요해지고, 주주경영이 정착되면서 기업가들이 안전경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의 한 전문경영인은 “전문경영인 체제가 확립되면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영일만의 기적으로 평가 받는 포스코의 창업자인 박태준 명예회장은 지난 4월 1일 포스코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과 관련해 “과감하게 투자를 하지 않고, 중요한 기술 개발은 등한시하면서 관리만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마디로 기업가 정신의 부족을 질타한 것이다.

▶1983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둘째)이 옥포조선소를 돌아보며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왼쪽에서 둘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 사람 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이다.


박태준 “투자는 않고 관리만 한다”
인사컨설팅 업체인 휴잇어소시어츠의 박경미 한국지사장은 “글로벌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해외 선진기업들은 지식이나 학력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을 이뤄내는 도전정신, 기업가 정신이 없으면 리더로 뽑지 않는다”고 해외 동향을 소개했다. 기업가 정신이 과거의 향수나 고색창연한 주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지난 10년간 한국의 저성장이 고착화된 점도 문제다.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은 “잘하는 사람을 더 잘하게 해주고, 성공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쳐서 사회가 서로 상승작용이 되도록 해야 기업가 정신도 발현되고 경제도 성장하는 법”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저성장을 한 것일 뿐이지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시대에 돌입했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침 지난 4월 22일 자유기업원은 “한국의 상속세가 사실상 세계 최고”라며 “열심히 일해서 부를 축적한 사람에게 징벌적 과세를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본성에 맞지 않는 정책은 결국 인간의 심리를 위축시켜 기업하려는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가 정신이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론이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언스트&영의 짐털리 회장은 지난 4월 3일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기업가 정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국가 번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고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일찍이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도 새로운 생산방법과 새로운 상품개발을 기술혁신으로 규정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에 앞장서는 사람을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으로 봤다. 경제학자 존 M 케인스도 1936년에 낸 『고용·이자·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에서 기업가의 낙관주의와 활기에 대해 언급했다. 케인스는 “투자는 수치적인 예상보다 충동적인 낙관주의에 의존한다. (중략) 따라서 활기가 떨어지고 충동적인 낙관주의가 주춤거리게 되면, 우리는 오로지 수치적인 예상에만 의존하게 되고, 기업은 쇠퇴하고 망하게 된다”고 썼다. 세계적인 경제학자도 기업하려는 의지와 낙관주의가 없다면 기업은 망하게 된다고 한결같이 분석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여기에 소비심리마저 꽁꽁 얼어붙어 한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점이다. 이런 비관론적인 상황에서 분석만 계속한다면 경제의 해법은 없다. 야성적 충동을 가진 기업가만이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지난 4월 22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자꾸 죽겠다고 하지 말고 힘들수록 머리에 기름이 번쩍번쩍 나도록 해야 한다”고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야말로 기업가 정신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잘 알고 있다. 2008년에도, 아니 수백 년 후까지도 정주영, 이병철 같은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사람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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