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웨어(종목코드:045380, www.thezone 4u.net)는 중소기업용 회계 및 세무 중심의 경영정보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국세청 전자신고 때 기업들이 회계솔루션을 채택한 비율을 살펴보면, 이 회사 시장점유율이 무려 90%에 달한다. 기업회계솔루션 분야의 독보적인 1위 사업자다. 더존디지털웨어의 주력 상품인 ‘네오플러스’ 시리즈는 종업원 수 300명 미만의 52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 전국 회계사무소의 90%가 이용하고 있다. 또 국가공인 전산회계자격시험 수검용 소프트웨어로도 유명하다. 전산 세무회계자격 시험 응시자 중 98% 이상이 네오플러스 시리즈로 시험을 치르고 있어서다. 시험 응시자는 네오플러스 시리즈를 포함해 두 가지 소프트웨어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런데 대다수가 이 회사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그만큼 범용성이 뛰어나고 사용도 편하다는 뜻이다.
투자 포인트 □ 기업회계솔루션 1위 사업자 □ 국가공인 전산회계자격시험 수검용 소프트웨어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 □ 고객 유지보수계약 유지율 지속적 상승 □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평균단가 인상 □ 기존 고객들의 신제품 교체로 매출 상승 |
더존디지털웨어의 2007년 매출(210억원)은 패키지 소프트웨어(네오플러스 시리즈) 43%, 유지보수 57%로 구성된다. 매년 변경되는 회계 및 세법을 반영하려면, 한 번 구매한 고객들은 이 회사와 계속 유지보수 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 이 유지보수 계약률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 매출이 매년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는 이유도 이런 유지보수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는 고객은 2003년 3만8000여 명에서 2007년 6만7000여 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안정된’ 수익모델이 투자자에게 꼭 매력적인 것만은 아니다. 매출 비중에서 유지보수 비율이 높아 성장성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주가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수형 더존디지털웨어 대표는 “신제품 네오아이플러스가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없애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신제품 개발로 성장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투자자가 매력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더존디지털웨어 사무실에 가 보니 20~30대 젊은 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유 대표는 “이들이 모두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은 더존디지털웨어에서 하지만 제품을 시장에 팔고,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것은 더존비즈온이라는 더존 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다. 덕분에 더존디지털웨어가 연구개발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네오아이플러스는 기업 규모에 따라 입력방법을 설정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입력을 최소화하면서 회계업무 처리 기능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재무제표 시뮬레이션 기능을 이용하면 경영자는 추정 손익계산서를 통해 향후 장단기 전망을 할 수 있다. 세무신고 업무가 미숙한 담당자는 과거 작성된 신고서식을 참고해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담당직원은 쉽게 데이터를 정리하고, 경영진은 빠르게 의미 있는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과연 기존 고객 중 어느 정도가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걸까. 유 대표는 “세무사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며 높은 교체율을 자신했다. 그는 “세무신고 업무가 아직 미숙한 담당자조차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좋아했다”고도 소개한다. “써보고 싶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기존 고객의 경우 늦어도 9월까지는 거의 신제품으로 전환할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신제품 출시로 주가를 회복할 시기가 왔다”며 “예상주가를 1만6000~1만7000원 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이 적어도 최소 15%, 최대 30%까지도 성장 가능하다”는 기대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분석 |
“주가 지나친 저평가 … 1만9000원이 적정”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대규모 수주의 경우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같은 다국적 기업과, 삼성SDS 같은 대그룹 계열 시스템통합사업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독립 소프트웨어 사업자가 들어갈 여지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를 감안할 때 더존디지털웨어가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은 차별화된 시장공략과 효율적인 수익성 확보정책이 맺은 결실이다.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2004년 이후의 실적이 특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10% 수준의 안정적인 상승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55% 이상으로, 상장사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독점적인 시장 지위와 별도의 영업 전문 계열사(더존비즈온) 운영을 통한 비용 효율화에서 비롯된다. 또 유지보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신제품 출시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매출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유지보수의 경우 더존비즈온과의 수익배분 비율이 50 대 50으로, 패키지 수익배분비율 40 대 60보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유지보수 매출의 증가는 이익의 안정성 제고와 함께 이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유지보수 매출 비중은 2005년 54%에서 2007년 58%로 높아졌다.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한 품질은 유지보수 계약 체결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2005년부터는 유지보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7년 말에는 중소·중견기업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영업전망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이렇다. 기존 주력 제품 네오플러스 시리즈의 대체 신상품인 네오아이플러스의 출시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전반적인 제품단가의 인상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면서 올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245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실질적 단가 인상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2.4% 성장한 142억원으로 전망된다. 53만 중소기업 가운데 고객기업 수가 아직 7만에 불과하다는 점, 경쟁사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은 확보된 상황이다. 올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회계환경이 통일되는 상황도 주목해야 한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일본 같은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예상순이익 112억원을 계산하면, 주가수익배율(PER)은 10배 수준으로 시장평균 수준을 약간 밑돌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업체 평균에 비하면 50% 수준에 불과하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사업구성상의 안정성, 30%를 웃도는 높은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지나친 저평가 수준이라 보여진다. 시장 평균 대비 50% 할증된 PER 15배를 적용할 경우 1만9000원 수준의 주가가 적정하다고 전망된다. 장영수 키움증권 소프트웨어 담당·ysjang@kiw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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