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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유임은 잘못” 57%

“강만수 장관 유임은 잘못” 57%

CEO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청와대 개편보다 개각에 대한 반응이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코리아 CEO 패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747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실현될 것으로 보는 패널은 17%에 불과했다. 약 절반인 49%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8%는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747 공약은 임기 중 연 7%의 경제 성장을 달성해 10년 후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세계 7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747 공약의 실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대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가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최근 경제가 어려운 것이 대외 경제 여건보다 정부의 정책 운용 탓이라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패널의 27%만이 정부 탓이 크다고 답했다. 32%는 대외 여건의 영향이 더 크다는 인식을 보였다. 38%는 유보적이었다. 그러나 정부 탓이 크다는 응답은 3차 서베이 때보다 9%포인트 늘어났다. 대외 경제 여건 탓이 크다는 의견은 전문경영인(28%)보다 경영주(44%)가 훨씬 많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이다.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52%가 부정적이었다. 이들은 “정부가 외환 보유액을 풀거나 반대로 달러를 사들여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수출 증대를 위해 환율을 끌어올렸던 정부는 최근엔 물가안정을 노려 환율을 다시 끌어내리기 위해 외환보유고 약 200억 달러를 외환시장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고유가 비상대책으로 밝힌 유흥음식점 등의 야간 영업시간 단축, TV 방영시간 제한 등에 대해서는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38%)는 의견이 우세했다. 29%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28%는 유보적이었다.



외환시장 개입 바람직하지 않아
CEO들은 무엇보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우선 과반수인 57%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4%에 지나지 않았다. 24%는 유보적이었다.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한 6월의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56%가 받아들일 만하다고 답했지만, 장관 세 명을 교체한 개각은 받아들일 만하지 않다는 의견이 41%로 받아들일 만하다는 25%보다 우세했다. 30%는 유보적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점수는 평균 55.2점으로 평가됐다. 5월 말~6월 초에 실시한 3차 서베이 때보다 6.2점 더 낮아졌다. 인수위 시절부터 따지면 26.8점이나 떨어졌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는 CEO가 종사하는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은 사실상 꺼졌지만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81%라는 절대다수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 협상에 대해서도 패널의 대부분인 73%가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만하다고 답했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전망했다. 이번 서베이에 착수할 당시 두바이유 현물은 배럴당 139달러였다. 150달러 선에 육박했던 국제 유가는 20일 두바이유 현물이 배럴당 110.7달러까지 빠졌다. 패널들은 그러나 올해 말 두바이유가 배럴당 137달러(평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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