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새 랜드마크 스펀지가 뜬다
▎스펀지홀 1층 내부.
부산 해운대에 기억해야 할 명소가 또 하나 탄생했다.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의 대형 쇼핑타운 스펀지다. 스펀지는 지역밀착형 쇼핑, 부산의 관광 명소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개봉된 영화 ‘해운대’는 1000만 관객을 모아 한국영화사의 새로운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여름은 물론이고 비수기에도 영화에 등장한 장소를 찾기 위해 관광객이 증가했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말이다.
영화 해운대가 외지인들의 유입을 촉발했다면 스펀지는 부산 시민들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해운대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스타일리시 펀 존’을 만든다부산 해운대의 외국인 투자기업 1호인 스펀지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새롭게 개장했다. 이어 한국 퍼실리티 매니지먼트 학회(Korea Facility Management Association)로부터 2009년 리노베이션 부문 건물 대상을 수상했다.
스펀지는 부동산 투자 관리 및 자문 회사인 도란캐피탈파트너스(Doran Capital Partners)가 2007년 6월 전액 해외 직접투자 자금으로 1100억원을 투입해 인수·운영해 오고 있다. 도란캐피탈의 피에트로 도란 회장은 “이번 공사는 기능적인 면과 심미적인 측면 모두를 소화할 수 있게 특별히 신경 썼다”며 “건물 내외부 공사를 마쳤으며 한국적인 전통과 도시적인 세련미를 표현해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펀지(Sfunz)는 ‘스타일리시 펀 존(Stylish Fun Zone)’을 줄여 만든 단어로 영화·문화·오락·외식 시설을 중심으로 1년 365일 맵시 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복합 엔터테인먼트몰이다. 유럽풍의 고품격 쇼핑공간으로 문화와 오락의 즐거움이 생동감 있게 살아 숨쉬는 곳으로 기획됐다.
관광특구 해운대의 중심에 자리 잡은 스펀지는 전면적인 리뉴얼을 통해 편안한 쇼핑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시설 공간으로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펀지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 외식매장들을 중심으로 문화·패션·생활용품 등 다양한 매장이 입점했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로 하여금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의 상승효과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망라된 스타일리시하고 재미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시민들의 변화하는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해운대, 부산 중심생활권으로 주목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해운대는 부산 인구 400만 명 중 3분의 1이 넘는 150만 명의 중심생활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준 높은 소비’의 트렌드가 정착된 이곳은 해운대의 눈부신 개발 비전을 배후에 끼고 있어 ‘도약’이 약속된 장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대를 부산 개발의 핵으로 간주하는 전문가들의 안목도 스펀지의 미래를 보장하고 있다. 지하철 해운대역을 나오면 스펀지의 주 출입구와 바로 연결된다.
내부 보행공간이 위아래 20m로 시원하게 개방돼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1층부터 8층까지는 ‘스펀지 빌리지 몰’로 가족단위의 고객을 위한 공간이다. 탁 트인 메인스트리트가 쇼핑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더한다. 또한 층별 매장이 자연스럽게 한눈에 들어와 고객의 유입을 효율적으로 유발하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스트리트 곳곳에 위치해 쇼핑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스펀지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의 지하 1층 공간엔 영 스트리트 캐주얼, 패션잡화, 캐릭터숍, 스낵, 대형 서점이 어우러져 있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0대와 자신만의 스타일을 원하는 20대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스타일을 강조한 디자인에 강력하고 신속한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으로 쇼핑은 물론이고 지적·문화적 요구까지 채워주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공간이다.
1층은 여성 캐주얼, 스포츠 캐주얼, 패션잡화, 화장품, 외식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구성의 메인스트리트다. 2층은 커리어 캐주얼, 귀금속, 감각적인 의류 매장들로 이뤄져 부산의 패션을 주도한다. 3층은 뷰티, 클리닉, 웰빙푸드 레스토랑으로 풍요로운 라이프 스타일 개념을 도입했다.
한국적인 볼거리 곳곳에 조성
▎입구에서 공연하는 모습.
1996년 국내 최초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 컨설팅사를 설립한 도란 회장은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가 10여 년간 한국에 머물며 국내 부동산 관련 제도와 관행을 국제 수준으로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그래서인지 스펀지에는 국내 쇼핑몰이 갖지 못한 ‘한국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하 1층에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친숙한 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정원이 있습니다. 가끔 내려가 아이들이 신기한 듯 새 소리를 듣는 것을 바라보곤 합니다. 가족을 동반한 시민들이 이곳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도 같이 따뜻해집니다.”
곳곳에 있는 구름다리에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우리나라 전통 다리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 도란 회장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설물이다. 도란 회장의 한국에 대한 애정과 철학이 담겨 있는 스펀지는 부산 해운대의 도시 가치를 높여주는 라이프 스타일 리더로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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